테네브레 / 섀도우 (Tenebre / Shadow, 1982) 사이코/스릴러 영화




1982년에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이 만든 작품. 국내에선 섀도우라는 제목으로 소개됐다.

내용은 피터 닐이라는 추리 작가가 소설을 홍보하러 로마에 갔는데 그날 당일 소설에 쓰인 것과 똑같은 방식의 살인 사건이 벌어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주로 밝은 곳에서 주로 살인이 벌어지며 면도칼, 식칼, 도끼로 희생자를 난자하여 유혈이 난무하는 잔인함은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 특유의 색채인 것 같다.

또 전작들인 서스페리아나 인페르노 등에서 색의 대비로 이루어낸 살해 씬은 이번 작에서도 확 눈에 띈다.

진범이 밝혀진다고 다 끝나는 게 아니라 그 다음에도 스토리가 이어진다는 점에 있어 영화를 끝까지 다 보기 전까지 결말을 알 수 없는 점은 참 좋은 것 같다.

물론 후반부로 갈수록 개연성이 좀 떨어져서 약간 어설프게 진행되는 관계로 완벽한 반전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그 시도와 트릭 자체는 나름대로 괜찮았다.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은 종종 자신의 작품에 스스로를 투영하는 일이 많은데 이 작품은 그 비중이 굉장히 크다.

창작자의 입장에서는 작가는 글로 말하고 만화가는 그림으로 말하는 것이 있듯 감독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영화를 통해서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감독이 너무 자기 방어적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긴 하지만 그런 숨은 뜻을 찾아내는 게 이 영화의 또 다른 재미인 것 같다.

결론은 추천작. 스토리 자체의 재미보다는 트릭과 반전, 감독의 숨은 의도를 찾아내는 게 재미의 포인트인 것 같은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뭔가 자신이 쓰는 글이나 그리는 만화에 대해서 세상에 불만이 많은 사람이라면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에게 배워보자.



덧글

  • 시무언 2008/11/06 15:06 # 삭제 답글

    다리오 아르젠토 영화는 외국에서 벌어지는 수수께끼 살인들이...거의 다죠(...)

    그나저나 자기 자신을 투영했다고 하니까 궁금해지네요
  • 잠뿌리 2008/11/07 20:37 # 답글

    시무언/ 이 작품에서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사람들이 감독이 까고 싶어 했던 부류의 사람들이죠 ㅎㅎ
  • 헬몬트 2008/11/22 20:44 # 답글

    그런데 범인이 죽는 장면은 다소 황당하더군요..그거에 맞고;;
  • 잠뿌리 2008/11/23 13:15 # 답글

    헬몬트/ 그 장면이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231368
7039
9349548

메모장

잠뿌리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