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쌈 냉면 - 육쌈 냉면 2020년 음식


육쌈 냉면. 예전에 이글루에서 육쌈 냉면 신림점 후기가 나올 때마다 한번 꼭 가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신림동은 거의 가본 적이 없고 또 이거 하나 먹으려고 혼자 거기까지 가는 건 왠지 삽질인 것 같아서 아쉬워하고 있던 차. 홍대에 육쌈 냉면 분점이 있는 걸 알고 언제 갈까 생각해두고 있다가 몇 주 전 벙개 때 친구들과 함께 방문하게 됐다.

메인 메뉴는 육쌈 냉면. 가격은 4500원. 신림 본점보다 500원 비싸지만 거기까지 가는 시간과 차비를 생각하면 차라리 이쪽이 낫다. 거기다 사리 추가 및 고기 추가 가격은 동일한 게 어디냐.

주전자 육수도 가져다 마시라고 되어 있지만.. 나도 그렇고 같이 간 일행도 그렇고 딱히 육수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서 그냥 냉수만 퍼왔다.

의외로 메뉴는 여러 가지인데 대표적인 게 육쌈 냉면. 그 외에 육쌈 우동과 짬뽕 등이 있다. 여기서 내 선택은 당연히 육쌈 냉면! 물론 여름 다 지나고 냉면이 왠 말이냐고 하겠지만, 냉면집에 왔으면 냉면을 먹어야 하지 않겠나.

냉면 밑반찬인 무채 셋팅. 냉면용 반찬은 진짜 이거 달랑 하나 나온다. 하지만 뭐 '메인 반찬'은 따로 있으니까 사이드 반찬이 이렇게 간소한 것도 나름대로 좋다.

육쌈 냉면 등장!

맛은 냉면 맛. 보통 고기집에서 먹는 냉면과 같다. 무난한 맛이라고나 할까.

숯불 갈비 등장! 그래, 이걸 기다렸다고. 이것 때문에 여기 온거다! 냉면과 갈비 셋트. 지금 사진에 보이는 게 딱 2인분이다. 같이 간 일행은 3명으로 1명은 다른 메뉴를 시켜서 고기가 나오지 않았지만, 3인 기준으로 먹어봐도 양은 적당했다.

냉면은 무난한 맛인데 갈비는 생각보다 더 맛있었다. 진짜 숯불로 구운 듯 숯불 향이 베어 있어서 보통 고기집에서 철판에 구운 것과 또 다른 깊은 맛이 있다.

갈비+무채에 냉면 면발을 돌돌 말아서 한 입!

우오! 역시 냉면은 고기랑 찰떡 궁합이라니까! 시원하고 쫄깃한 냉면 면발의 맛과 고기의 고소함과 담백함이 조화를 이루는데 거기에 새콤한 냉면 국물을 후르륵 마셔 입가심을 하면, 이거야말로 냉면 고기 조합의 로망 아니겠어!?

하지만 사실 육쌈 냉면 홍대점의 명물은 따로 있었다. 무시무시한 경고문까지 테이블에 붙어 있는 짬뽕!

같이 간 일행 중 1명이 시켰는데 주문 받는 점원이 '빈 속에 먹으면 힘든데 괜찮으시겠어요?'라고 말하는 걸 보니 그때부터 뭔가 범상치 않았다.

짬뽕! 아는 동생이 먹던 도중에 찍은 거긴 한데. 동생 말로는 무지하게 맵다고 한다. 아주 땀을 뻘뻘 흘리며 먹어가던데, 일전에 함께 갔던 일본 카레집 산쪼메의 초볼 카레보다 훨씬 맵단다. 그래서 얼마나 매운지 궁금해서 국물을 한 번 떠먹어 보았더니.. 첫만은 평범한데 매운 맛이 몇 초 후에 찾아와서 억소리를 낼 뻔 했다.

다 먹고 나와서 계산을 할 때 동생이 주방장한테 물어보니 이 짬뽕에는 외국산 고추를 써서 특히나 맵다고 한다. 매운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도전해볼 만하지 않을까 싶다.

과연 온라인 홍보도 이렇게 하는 건가? 요즘 시대에 맞는 광고로군.

마음 같아선 출력해서 가지고 가고 싶지만.. 집에 잉크가 거의 다 떨어져서 출력할 여력이 없다.

언젠가 출력해서 가지고 가야지-_ㅠ

어쨌든 첫 육쌈 냉면 시식기인데 나름대로 만족. 일반 냉면집에서 먹는 냉면 가격으로, 냉면과 숯불 갈비를 함께 먹고 싶은 사람과 양 많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덧글

  • 시몬 2008/10/28 01:43 # 삭제 답글

    상당히 괜찮네요. 홍대쪽에 갈일이 있으면 꼭 들러야겠습니다
  • 콜드 2008/10/28 04:38 # 답글

    체크포스트!!!
  • 육쌈홍대점 2008/10/28 10:06 # 삭제 답글

    감사합니다..^^;;;
    출력이 되지않으시면 뿌리의이글루스라고 말씀해주세요...제가 말씀드려놓을게요...좋은 평가글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시무언 2008/10/28 11:36 # 삭제 답글

    아 냉면 그리워지네요...
  • 소므나 2008/10/28 16:36 # 삭제 답글

    왠 맛집기행 ㄲㄲ
    오랜만입니다.
  • 잠뿌리 2008/10/29 08:14 # 답글

    시몬/ 한번쯤 가볼만한 곳입니다.

    콜드/ 네. 체크 포인트입죠.

    육쌈홍대점/ 네^^; 행복한 하루 되시길

    시무언/ 지금은 날씨가 너무 추워져서 냉면 철이 한참 지났지만 저도 사진 볼 때마다 다시 먹고 싶습니다.

    소므나/ 오랜만입니다 ㅎㅎ
  • 진정한진리 2008/10/31 10:18 # 답글

    홍대 자주 들르는데 한번 가봐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아모르 2008/11/01 22:50 # 삭제 답글

    캬아...
    날씨가 아무리 쌀쌀해진다 해도 냉면은 봐도봐도 맛있어 보이네요+ㅁ+
  • 잠뿌리 2008/11/02 00:46 # 답글

    진정한진리/ 별 말씀을요^^;

    아모르/ 제가 워낙 냉면을 좋아해서 겨울에 먹어도 좋습니다.
  • 매운거 좋아 2008/11/11 14:28 # 삭제 답글

    근데 최근에 산쪼메 초불 지존이나 신 단계 드셔보셨나요?
    죽습니다. 매워서 신 단계는 다 먹으면 무료라네요
  • 잠뿌리 2008/11/12 17:14 # 답글

    매운거 좋아/ 신 단계가 새로 나왔나보군요. 아직 먹어보지는 못했습니다.
  • 미스트 2009/04/25 08:00 # 답글

    신림에 살 때는 계절 안가리고 일주일에 3~4번은 갔었죠.
    요즘 시대에 저 가격에 저 정도면 매우 좋죠. +_+

    제가 쫌 냉면을 좋아해서 시도때도 안가리는 점도 있긴 하지만서도...
  • 잠뿌리 2009/04/30 15:53 # 답글

    미스트/ 저도 만약 이 가게나 분점이 동네 근처에 있었으면 자주 갔을 것 같습니다.
  • 양팔저울 2010/08/24 15:40 # 삭제 답글

    저 위에 있는 냉면 사진 1장 퍼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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