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시장 이야기 - 보장부수에 대한 작가의 시각 내 출판물


최근 장르 시장에 대한 포스팅이 몇 개 올라왔는데 작가의 시점에서 나온 이야기가 없어서 몇 자 적어보자고 한다.

보장부수란 책을 낼 때 4000부로 계약을 했다면, 책이 몇 부가 팔리던지 간에 4000부 고료를 지급해주는 것이다.

출판사의 입장에서 볼 떄 보장부수는 작가를 잡기 위한 베팅일 수도 있지만 작가의 입장에서 보면 조금 다르다.

여러 출판사에서 작가를 잡기 위해 베팅을 하듯 보장부수를 늘리고 또 작가가 자기 입맛에 맞게 골라잡는 건 정말 상위 3%의 일이다.

지금 현재 이명박 정권 내에서 종부세 감세로 혜택을 받는 사람 등과 비교할 수 있다는 말이다.

우리가 사는 이 현실에 빈부의 격차에 따라서 상류층과 중산층, 하류층이 있듯 장르 시장의 작가들 또한 그런 게 있다.

상위 3%를 제외한 나머지 97%의 프로 작가에게 보장부수란 일종의 '생명선'이다. 작가의 시점에서 보면 보장부수는 작가 기득권층을 위한 보너스나 베팅이 아니라 아니라 작가의 생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다.

지금 현재 장르 시장은 사정이 엄청 좋지 않고 날마다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그래서 어떤 책이 나오든 간에 팔리는데 한계가 있다. 그래서 사실 1,2권 보장부수로 받는 돈은 작가가 먹고 살기 위해 번 돈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 보통 3권 부터 보장을 하지 않으니 이게 잘 나갈지 안 나갈지 알 수 없을 뿐더러, 얼마를 받을 수 있을지 확신을 할 수 없으니.. 1,2권 보장부수로 받은 돈으로 먹고 살다가 뒷권 돈을 받고 완결을 하여 새 글을 쓰는 것이 현재 이 시장에 살아가는 작가들의 현 주소다.

그런데 만약 보장부수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팔리는데 한계가 있는 현 시장에서 책을 내는데 있어 작가가 먹고 살 수 있는 최소한의 고료가 지급되지 않는다면. 정말 아무도 글을 쓸 수 없다.

책 한권을 쓰는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든다. 시장에서 바라는 주기는 최소 한달 주기로 나와주는 것이다. 그런데 그 책을 뼈빠지게 써서 버는 돈이, 법정에서 책정한 최저 임금비로 한달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에 못 미친다면 문제가 있다. 그게 말이 되는 소리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실제 그런 사례가 있다.

자랑이라기 보다는 자괴감에 가깝겠지만. 내가 지난 8년 동안 경험한 이 장르 시장의 밑바닥 끝은 절대 반지를 파괴하기 위해 원정을 떠난 프로도 일행이 겪은 중간계보다 더 험난하고 환상적인 세계였다.

첫 대면시 하하호호 웃으며 좋게 이야기를 하고 계약서에 도장 딱 찍을 때가지는 좋다. 그러나 책이 나온 뒤에는 상황이 180도 달라진다. 마치 날생선을 씹으며 반지를 호시탐탐 노리며 '마이 프레셔스'라고 속삭이는 골룸과 스미골의 이중 인격처럼 태도가 돌변하여 냉정한 현실의 실상을 알게 해준다.

작가가 감수해야 할 그 현실은 차갑고 잔혹하기 짝이 없다.

배 모 작가의 명언을 인용하자면, '네가 사는 그 곳. 그 곳이 바로 시궁창이다!'라는 말이 딱 들어 맞는다.

내가 경험한 그 무섭고 환상적인 세계에서는 계약을 해도 책이 나오기 전까진 돈 한푼 벌지 못하고. 책 나오길 기다리다가 출판사가 망하는 일이 생기는가 하면.. 책이 나온 다음에도 판매/발행부수로 고료를 지급하여 최저 임금치로 한달 일해서 번 돈의 1/3에도 못 미치는 최저 액수를 받는 경우가 있었다.

프로가 글을 써서 책을 내고 돈을 버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전업 작가가 있는 거다. 오로지 글을 써서 먹고 사는 작가들이 많은데. 지급되는 고료가 무슨 동사무소에서 지원하는 최저 생계비에도 못 미친다면 그것은 작가는 굶어죽을 수 밖에 없다.

작가는 가난을 두려워하면 안 된다? 글속에나 나오는 말이다. 현실적으로, 논리적으로 생각해보자. 작가가 당장 굶어죽게 생겼는데 무보수로 펜을 잡을 기력이 과연 잘 나올지 의문이다. 전업 작가는 먹고 살기 위해서 글을 쓴다. 먹고 살기 위해 글을 쓴다는 행위 자체를 부정한다면 과연 왜 책으로 내는 걸까?

단지 문학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책으로 안 내고 연재만 하면 되고. 책 내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면 자비 출판이나 혹은 동인지로 만들어 코믹에 출품하면 되지 않을까. 가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배고픔을 감수하겠다면 돈 안 받고 출판하면 된다.

그럼 반대로 열정과 노력을 통해서 승부를 봐야지 배고픔에 지는 작가는 프로 자격이 없다는 말이 나올 수도 있지만, 그것은 이론상으론 정론인데 현실과 결부시켜 보면 이상론이 된다. 현재 장르 시장에서 작가가 처한 현실의 열악한 환경은 여기 직접 뛰어들지 않고서는 모른다. 소위 말하는 영세, 신진 출판사가 신인 작가를 어떻게 등쳐 먹고 어떻게 대우하는지는 당연히 모를 수 밖에 없다.

예술은 숭고하고 배고픈 법이다 란 말로 현 시장의 작가가 처한 환경의 열악함과 대로 이어져 내려 온 악습을 모른 채 하는 건.. 그저 작가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것 밖에 안 된다. 과거에 온라인상에서 몇 번이나 논란이 됐던, 작가를 글쓰는 기계로 밖에 안 보는 작태와 똑같은 것이다.

글을 쓰는 건 어려운 일이다. 양판소가 어쩌구 대여시장이 어쩌구 해도, 한 명의 작가가 글을 써서 계약을 한 뒤 책을 내기 시작하면 그 결과가 비록 미진하다고 해도 노력과 열정을 기울인다는 말이다. 물론 그 안에 치열함도 존재한다. 시장은 어렵고 책 소비는 위축되고, 소설 스캔본까지 판치는 현실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문피아 외 여러 연재 사이트에서 날마다 수십 편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아무리 장르와 패턴이 비슷하다고 해도 치열한 생존 경쟁 속에서 살아남는 작품만이 책으로 나오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논리적으로.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자. 보통 출간 계약시 대부분의 출판사는 1,2권 보장이다. 전권 보장이 아니란 말이다. 그럼 보장 이후 3권부터 완결권까지 쓸 때, 과연 느긋하고 유유자적하게 놀고 먹으며 아무런 걱정도 고민도 없이 글을 써서 책을 낼 거라 생각하는가? 절대 아니다. 모두 나름의 고충이 있고 노력을 하고 있다.

의욕이 있는 작가라면 글을 쓸 환경을 만들어 주고나서 키워야 한다. 그래서 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보장부수 제도인 것이다.

어쨌든 결론은 작가의 입장에서 보장부수란 생계 수단이자, 생명 유지장치라는 것이다.


덧글

  • 스카이 2008/10/20 00:50 # 답글

    일종의 보험인 거지. 나오기 전엔 대박인지 쪽박인지 알 수 없지만 최소한 몇권까지는 이만큼의 인세를 지불해드리겠습니다- 하는.
  • 시무언 2008/10/20 01:33 # 삭제 답글

    작가도 역시 힘든 직업이었군요
  • 시몬 2008/10/20 04:38 # 삭제 답글

    역시 생존경쟁은 치열하군요. 남말할 입장은 아니지만 슬퍼집니다.
    서로 힘냅시다.
  • 2008/10/20 06:40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jj 2008/10/20 10:42 # 삭제 답글

    글을 못 쓰는 작가들은 원래 먹고 살기도 힘든 게 당연하죠.

    폴 오스터의 빵굽는 타자기도 본 적 없습니까?

    "나는 가난이 두렵지 않았다."

    가난이 두려워요?

    그럼 작가 때려치워요. 누가 님한테 작가 해달라고 빈 사람 하나도 없으니까.
  • 아이솔 2008/10/20 12:28 # 삭제

    그러니까, 작가는 무조건 폴 오스터의 빵굽는 타자기를 봐야 하나요?

    그리고 작가는 가난해야 하나요? '~'
  • 배길수 2008/10/20 12:48 # 답글

    JJ//평생 읽은 책이 빵타자 한 권밖에 없는 듯 한데 그마저도 난독증인 모양... 독서 때려치우기를 권장.
  • 무곡 2008/10/20 13:04 # 답글

    메이저 작가들이 아닌 마이너 작가들은 그냥 대충대충 많이만 찍어내면 장땡이라고 생각함.
    작품성이나 개념작 운운하는것도 어찌보면 다 작가탓일지도 모름.
    그러곤 하는 말이 "메이저 작가되면 그렇게 쓸게요."
    이건 너무 비겁하지않음?
  • ㄹㅇㄴㅁ 2008/10/20 13:57 # 삭제

    그런 인간들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아닌 작가가 더 많습니다.
    일년에 전업으로 책 내봐야 알바보다도 더 못버는 사람들이
    돈 때문에 글을 쓴다고 봅니까?
    게다가 사볼 가치도 없는 글이라고 욕하기에는
    불법으로 공유해서 보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 이유는 뭔가요?
  • 징소리 2008/10/20 13:20 # 답글

    그러니까.. 한마디로 "내 책은 팔릴 가능성이 적으니 보장부수로라도 먹고 살아야겠다"라고 요약하면 될까요?
  • ㄹㅇㄴㅁ 2008/10/20 14:00 # 삭제

    불법공유와 이상하게 왜곡된 시장으로 인해 뼈빠지게 일해도 법으로 명시된 임금을 받기는 글렀으니 최저임금이라도 사수하겠다라고 이해를 해야겠죠. 팔릴 가능성이 적은 이유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도 없이 그저 까기에만 정신 없으신듯?
  • .. 2008/10/20 13:39 # 삭제 답글

    잘팔 자신은 없는데, 글은 쓰고 싶고, 동시에 팔리지는 않더라도 글로 밥은 먹어야겠으니 보장 부수는 있어야 한다.

    와.........장르 출판계는 참 다정한 곳이군요.
  • ㄹㅇㄴㅁ 2008/10/20 13:50 # 삭제 답글

    별로 다정한 곳 같지는 않습니다.
    판타스틱이 휴간을 한 것을 보면요.
    jj님이나 .. 님 논리대로라면
    판타스틱에 실린 글은 못 쓴 글들이겠군요.

    그리고 작가 해 달라고 빌지도 않았으면서
    왜 그리 스캔본에 공유들은 해 대는지.
    잘 팔 자신이 없는 이유는 글 자체에 대한 자부심 부족이 아닌
    글이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현 시장 상황에 대한 우려입니다.
    알지도 못하면서 두 분이 큰 착각을 하시는 듯.
    님들 눈에야 부족해 보이는 글이겠지만 그런 글이라도
    불법 공유해서 보겠다는 사람이 널린게 현실입니다.
  • 징소리 2008/10/20 14:00 #

    어디까지 '알아야' 이런저런 말을 해도 되는지 알 수 없지만, 불법 공유와 보장부스는 관계 없는 이야기 같군요.
    마치 탈세하는 사람이 많으니 세금을 더 걷어야겠다는 논리로 보이니...
  • ㄹㅇㄴㅁ 2008/10/20 14:05 # 삭제

    죄송하지만 세금을 걷는건 작가가 아니죠. 시장이라는 것이 작가 혼자 참여해서 만들어지는 곳으로 생각하시나요? 또한 문제는 탈세하는 놈을 잡을 생각이 없다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작가는 탈세하는 놈 잡기가 힘들고, 잡더라도 언론에서 작가들을 까대기에 바쁘죠. 이 모든 현상의 근원적인 원인에는 전혀 관심 없이 그저 키보드만 두들기고 있으면 세상이 우습게 보이는 분이신가 봐요?
  • 징소리 2008/10/20 14:15 #

    근원적인 원인에 대해 애초에 입장이 다른 것 같은데 '그저 키보드만 두들기고 있으면'이라고 말씀하시는군요.

    아항, 이 문제에 적어도 한마디 보태려면 책이라도 한권 내봐야 하는 건가요?
    그렇다면 분명 댁이 말씀하신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 들어가긴 하겠군요.

    세상 우습게 보는건 당신인것 같습니다만? 왜곡된 시장, 불법 공유 때문에 책이 안팔리면, 보장부수에 안주하면서 살아가는게 현실을 직시하는 방법인가요?

    그와같은 생각이라면 그나마 지금있는 출판시장이 모두 망해서 보장부수는 커녕 책을 내줄 출판사가 없어진 다음에야 정신을 차리겠군요. 소위 장르소설이라는 것을 20년 가까이 봤지만 지금처럼 아무 생각없이 '글판'에 뛰어드는 사람은 보지를 못했습니다.
  • ㄹㅇㄴㅁ 2008/10/20 14:20 # 삭제

    20년 전에는 최소한 인터넷을 통한 불법공유는 없었지요.
    그리고 그 때는 지금보다 더한 표절이나 대필관행이 성행한 것으로 아는데.
    아, 20년 밖에 안 되서 모르시려나?
  • 징소리 2008/10/20 14:23 #

    아, 그래서 그 시장 한번 죽었었죠

    그때도 이래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는 있었지만 '먹고 살려면'에 밀려서 한번 말아먹은걸로 기억합니다만?
  • ㄹㅇㄴㅁ 2008/10/20 14:27 # 삭제

    그 점에는 동의합니다. 먹고 살기 위해서 저질을 양산하는 작가들은 충분히 망하게 할 능력이 있죠. 하지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그들로 인해 그렇지 않은 작가들까지 매도되어 같은 취급을 받는 것에 분개한 것입니다. 분명히 찾아보면 양판이 아니고 노력이 들어간 글임에도 jj 같은 사람에 의해 매도당하는 작가님들이 너무 많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분명히 먹고 살기 위해 양산을 하는 작가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작가는 자신의 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그저 그 노력에 대해 최소한의 대가인 보장부수를 바라는 비참한 현실인데도 것마저도 비웃으며 싸잡아서 저런 공장형 작가와 같이 취급하지는 말아달라는 것입니다.
  • .. 2008/10/20 13:57 # 삭제 답글

    네. 평생 그렇게 생각하고 밑바닥에서 구르십시오.
  • ㄹㅇㄴㅁ 2008/10/20 14:02 # 삭제 답글

    생각없는 것 처럼 재수없게 비꼬지만 마시고 논리적으로 납득좀 시켜보세요. 아니면 님이 그렇게 구르는 윗바닥이 어딘지나 좀 밝혀보시던지.
  • 2008/10/20 17:35 # 삭제 답글

    능력에 따른 분배 vs 필요에 따른 분배 논쟁 같군요.
  • 레디오스 2008/10/20 17:37 # 답글

    덧글의 전제조건이 이상하게 꼬여 있어서 몇 자 적습니다.

    보장부수에 대한 최초의 언급은 출판사 간 경쟁구도에서 비롯된 겁니다. 단, 여기서 언급되는 출판사는 대여시장 전문 출판사입니다.

    잠뿌리님의 경우, 오래전부터 보아왔습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글을 쓰려고 무던히 노력하신 몇 안 되는 분입니다. 그렇게 살려면 작가 때려치우라느니 보장부수에 안주하는 작가라느니 등등 언급할 대상에 들어갈 분은 분명 아닙니다. 한 때 제가 알던 '굶어가며 글 쓴다.' 작가의 대표격 인물에도 속하던 분이었으니까요.

    글을 다시 읽어보세요. 한 사람의 작가(나)를 대상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 다수 신인작가도 포함하는 말입니다. 내가 겪은 고생을 후배까지 겪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적힌 글이에요.

    최근 잠뿌리님의 창작활동이 뜸한 이유는 그만한 생활고의 탓이겠죠. 여기 악의적 덧글 남기시는 분들 중에서 잠뿌리님 포스팅을 처음부터 죽 보신 분은 계신가 궁금합니다. 아는 작가분 중에 이렇게까지 '다독'에 열정적이었던 작가 있으신가요?(잠뿌리님은 제가 아는 한 비뢰도의 작가를 제외하고 다독에 가장 열정적이었던 분입니다.) 글을 쓰고 싶어서 노력하고 또 노력했지만, 대중적인 무언가가 맞지 않아서 실패할 수 있습니다. 운이 나빠서(이 동네 신인작가는 대부분 운이 나쁩니다. 신인 등치는 출판사가 어디 한둘이어야죠.) 실패할 수 있습니다.

    공장형 작가라뇨. 공장형 작가가 판을 치는 시장에서 책을 내면 모두 다 공장형 작가인 건가요? 대부분의 작가가 거기서부터 시작합니다. 거기서 발굴되고 거기가 명작의 기반이 되는 곳입니다.

    개구리만 보지 마시고 작가들의 올챙이적 세계가 얼마나 힘든지 조금이나마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이해는 아니더라도 올챙이들에게 돌이나 좀 던지지 말아주세요. -_-
  • 컴터다운 2008/10/20 20:13 # 답글

    다른 건 몰라도 여기에 대해 별로 안 좋은 말 적는 사람들이 사긴 고사하고 빌려보는지나 의문인 게 이상한 걸까요. 스캔해서 줄줄 읽고 '에이쉬벌 발로썼네'라는 식으로 -ㅅ=
  • 淸年_D 2008/10/20 20:39 # 답글

    작가는 책으로 말해야 하는 법이고, 작가가 글 써서 먹고 살 능력이 없으면 펜 꺽어야죠
  • 하도권 2008/10/20 21:24 # 삭제 답글

    작가가 글 써서 먹고 살 능력이 없으면 펜 꺾으라는 소리는, 글 써서 먹고 살 능력도 없는 작가의 책을 내준 출판사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소리가 됩니다. 또 그런 작품이 나오면 그런 것을 읽는 독자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도 되고. 뭐 전부 저질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제대로 작품도 되지 못하는 글들을 재미있다고 읽고 낄낄대는 병신들이나,
    그게 팔린다고 찍어주는 병신들이나,
    그게 팔린다고 쓰는 병신들이나. 전부 병신들입니다.

    그런데 그런 공동의 병신짓을 무능력한 작가는 입닥치라는 식으로 매도하는 건 곤란하죠. 아직 젊은 작가가 살기 고단해서 투덜거렸다고 그렇게 정색을 하고 달려들 필요는 없습니다.

    작가는 책으로 말해야 하는 법이고 쓸 능력이 없으면 펜을 꺽어야 된다는 이야기는, 일단 위의 병신들이 모조리 사라진 뒤에나 제대로 된 말로 받아들여질 거라고 보입니다.

  • 淸年_D 2008/10/20 21:34 #

    글쎄요 돈벌려고 쓰레기를 내준 출판사나 돈 받는다고 함량미달의 글이나 써제끼는 사람이나 되먹지도 못한걸 읽는 분이나 뭐 전부 저질입니다.

    그런 사람들 덕분에 한국에서 문학이 썩어가고 있는 겁니다. 사실 문학이란 가치를 위해서는 한국에서 사라져야 할 존재들임에 한터럭도 의심치 않습니다.
  • 하도권 2008/10/20 21:28 # 삭제 답글

    어쨌든 5년 이상을 잠뿌리님을 인터넷으로나마 지켜봤던 저로서는,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나 노력하시는 분이 책이 안 된다는 이유로 비열하고 이기적인 작가로 매도당하다니요. 작품의 판매율이 가치를 말하고 그것이 곧 작가의 가치로 이어진다면 그저 슬프다고밖에 할 수 없습니다.
    그 저급함이.
  • 몽문선 2008/10/20 23:13 # 삭제 답글

    공감되는 글입니다.
    어차피 보장부수 사라져라! 라고 일부 익명성을 믿는 이기적 독자분들이나, 일부 작가님들이 이야기를 한다그래도 사라질 리는 없겠지요.
  • 미스트 2008/10/21 01:00 # 답글

    책이 안팔리는 이유 중에는 '돈내고 사지 않아도 대여점에서 or 스캔본으로 볼 수 있어서'도 크죠.
    대여점은 그렇다치더라도 스캔본의 악습은 정말.... 스캔뜨는 사람은 대여점에서 빌려다 뜨고, 그걸 마치 호의라도 배푸는 듯이 여기저기 뿌리고....
    장르 문학이라는게 거의 처음 읽을 때의 재미가 가장 큰 법인데 그렇게 읽고 책 또 사는 경우가 얼마나 있을까요?
    그 유명한 드래곤 라자, 본 사람은 엄청나게 많지만 집에 있는 사람은 얼마 없죠. 대여점에서라도 빌려다 봤으면 다행이고, 상당수의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다운받아서' 봤다고 하죠. 인터넷 연재가 되었던 작품들은 텍스트 파일로 돌아다니는게 일상다반사이고, 그런걸 전문적으로 '공유'하기 위한 카페가 개설되며, 인터넷 연재가 되지 않은 작품들은 만화책마냥 스캔해서 '공유'하는 현실속에서, 책이 팔리면 도대체 얼마나 팔리겠습니까?
  • dxsre 2008/10/21 01:25 # 삭제 답글

    참 난독증 독자들 많네요. 막상 자기 앞에 닥친 시련에는 벌벌 떨 쓰레기들이 지들 꿈크기의 익명성이라는 작은 방패를 들고 설치는데는 더이상 할 말이 없군요. 고생하는 작가분들 펜을 꺾으라고 하지 말고 스캔이나 떠볼 당신들 눈이나 꺾으쇼.
  • ㅇㅅㅇ 2008/10/21 14:00 # 삭제 답글

    글 못 쓰니까 못 팔아먹는 거라고 하시는 분들.....
    ....글 잘 써도 안 팔려요....
    지인들끼리 하는 소리가, 조앤 K 롤링이 이 땅에 태어났으면 양판소작가로 끝났을 거라고 하는 거죠. 잘 떠봐야 이영도 급? (이영도 씨 무시하는 게 아니라 지금처럼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은 절대 못 될 거란 의미입니다)
  • erre 2008/10/21 18:30 # 삭제 답글

    우리나라는 항상 중간에 끼는 놈들이 다 챙겨먹지..
    음악이든 글이든 창작자가 중심이 되어야 하는데..
  • ㅁㅁㅁ 2008/10/21 21:38 # 삭제 답글

    저질이니 뭐니 까대는 인간들 중에 책 한 권 산 사람이 얼마나 될지 궁금하군요. 대체 한달에 독서와 관련해서 돈을 얼마나 쓰길래 저질이니 뭐니, 그런 놈들 때문에 우리나라가 막장이라고 말하는 겁니까?
  • 무곡 2008/10/21 22:14 # 답글

    우선 로그인 안하고 글써주신분들, 로그인해서 말씀해주셨으면 좋겠군요.
    그렇게 말씀하시면 제 3자 입장에서 말하는게 아니라 작가로서 말씀하시는 것 같아서 듣기 거북합니다.

    그리고 조앤 K 롤링이 이땅에 태어났으면 양판소 작가로 끝났을거란 말.
    잘 공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나라 국내 장르 시장의 주된 독자가 10대이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고, 그것을 만든것은 작가들일지도 모릅니다.
    당장 대여점에 달려가봅시다. 대여점에서 잘 나가는 책들은 대부분 우리들이 까고있는 양판소들이고 안나가는 책들 중에 잘쓴 책들은 대다수입니다.
    여러가지 책들을 자주 사보는 독자로써, 국내 장르 소설중 사서 볼수 있는 퀄리티를 가진 책들을 보기 힘들다는 비난은 흘려듣기 힘든 소리입니다. 부디 이런 비난을 무시하시지 마시고, 좋은 글 써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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