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 던젼 앤 드래곤즈 섀도우 오버 미스타라 캡콤 x 남코 특집





던젼 앤 드래곤즈의 속편이자 이 시리즈의 전설을 낳은 작품. 아마 국내 오락실 업계에서 횡 스크롤 액션 4인용 게임 중 가장 흥행에 성공한 게임은 바로 이 게임일 것이다. 그리고 만약 이 게임이 새턴용으로 발매된 시기보다 더 일찍 출시됐다면 새턴이란 게임기기가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일단 이 섀도 오버 미스타라는 전작과 같이 TRPG 시스템을 따라가지만 연출을 보면 정말 할말을 잃게 만든다. 스탯치는 나쁘지만 캐릭터들이 펼치는 액션은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다. str 11짜리 성직자가 메이스로 오우거를 쳐 올린 다음 점프해서 내리찍는 장면을 상상해보라. 그게 과연 TRPG에서 나올 수 있을까?

어쨌든 이번 작의 액션은 정말 대단한 것으로 캐릭터들의 설정에 걸맞게 화려하고 다양한 특수 기술이 나온다.

드워프는 힘이 14밖에 안되는데, 백렬 베기와 회전 도끼질을 하고 성직자는 모닝스타를 들어 빙빙 돌리면서 주위에 있는 적을 모두 쳐 날려 버리는가 하면 도적은 승룡 베기 뒤에 화염병을 던져 적을 태우고.. 엘프는 완전 로도스 전기에 나오는 디트리히처럼 나뭇잎을 날리거나 연타 콤보 뒤 반달킥까지 날린다. 게다가 마법사가 단검으로 쑤셔 넣는 게 크리티컬로 들어가면 레드 드래곤마저 에너지 게이지가 쭉 다는 걸 보고 있노라면.. 정말 판타지계의 울트라맨이라고 할 수 있겠다.

기본 시스템은 전작을 그대로 계승했지만 여기에 앞으로 뻗어나가며 치고 아래 위 공격 커맨드로 적을 날려버리는 특수기와 각 캐릭터 고유의 기술들을 합쳐 캡콤 횡 스크롤 액션의 극의를 선보인다.

오버 연출이 많이 나오긴 하지만 눈에 거슬리는 게 아니라 정말 게임하는 맛을 내는 것이 장점으로 이만큼 타격의 재미를 살린 횡 스크롤 액션 게임도 없을 것 같다. 거기다 4인 지원을 최대하 살려서 내가 어렸을 시적 동네 중고딩의 주머니를 사정없이 털어가면서도 신나는 재미를 안겨주었으니 이 게임이야말로 다인 지원 횡 스크롤 액션 게임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다.

스토리는 전작과 이어져서 캐릭터의 기본 레벨은 10. 게임 플레이함에 따라 최고 25까지 올릴 수 있으며, 마법사와 도적 캐릭터가 새로 추가됐다.

전작은 레벨이 1부터 시작해 마법사의 존재 가치가 없어, 마법사 대신 엘프를 등장시켰지만 이번 작에는 메인 멤버로 참여해 본격적인 마법 액션을 선보이는데 만인이 애용하는 아이스 스톰과 화이어볼, 라이트닝 볼트는 물론이고 나중에 가서는 메테어 스웜과 파워 워드 킬까지 쓸 수 있다.

주인공 일행 뿐만 아니라 적 자코 캐릭터들 또한 다양한 녀석들이 등장하는데, 고블린과 스콜피온맨, 하피와 섀도우 엘프 등 새로운 몬스터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전작의 중간 보스인 섀도 엘프 텔 아린과 최봉 보스였던 아크 리치 데이모스도 재등장하며 그린, 블랙 드래곤과 아이스, 화이어 샐리맨더 등 보스 캐릭터들도 대폭 강화됐다.

스토리적인 구성이 전작보다 한층 탄탄하게 굳어져 선택문은 더 다양해지고 스토리 중심 캐릭터가 나타나 게임의 재미를 더해주며 홀리 어벤져나 전설의 검, 위저드리 스테프와 울티메이트 매직 등 숨겨진 무기와 마법까지 있어 여러 번 플레이하게 끔 만들어 준다.

음악, 스토리, 난이도, 조작성, 캐릭터 무엇하나 나무랄데가 없는 게임으로 엔딩을 본 이후에 느낀 것은 난생 처음으로 4인 지원 횡 스크롤 액션 게임의 극치를 느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액션 게임을 좋아한다면 판타지를 몰라도 좋으니 꼭 한번 해보기 바란다. 던젼 앤 드래곤즈란 것 자체를 떠나서라도 이 게임은 장르적 특성의 극을 보여준다. 마치 캡콤의 간판 캐릭터 고우키가 '난 권에 극에 달한자, 너의 무력함을 느껴라!' 라고 하는 대사를 듣는 것처럼 말이다.

여담이지만 이 게임도 고수와 하수가 있어서; 나 같은 경우는 하수에 속해 최고 기록이 혼자서 2스테이지까지 가는 것이었지만 고수에 속하는 경우.. 내 친구 몇몇은 혼자서 원 코인으로 엔딩을 본다. 그것도 전 캐릭터로-!


덧글

  • 체리푸딩 2008/10/19 14:05 # 답글

    4인 아케이드 액션게임의 초절명작이죠. 저도 하수에 속하는지라 어릴적에 돈 쏫아 부으면서 클리어했던 기억이있네요.
  • 무희 2008/10/19 15:27 # 답글

    새턴으로 4인플레이가 되기만 했어도…그리고 지금은 판권문제로 서비스안되는게 안타깝습니다. PSN으로라도 나오면 불티나게 팔릴텐데.
  • 반정친마 2008/10/19 18:33 # 삭제 답글

    어라.. 오버 미스타라 엿군요 전 오브 미스타라 인줄 알았는데
  • GrayFlower 2008/10/19 19:03 # 답글

    그야말로 전설이 된 게임이죠.^^ 아직 온라인 게임이 활성화 되기 전인 시점에서 매일 비슷한 시각 오락실에서 함께 게임을 즐기는 새로운 인간관계가 형성되기도 했구요.^^
  • Zorro 2008/10/19 19:12 # 답글

    말이 필요없는 명작게임이죠. 96년당시 오락실다니던 사람중 이게임을 몰랐던사람은 거의 없을정도였으니
    아쉬운건 많은 사람들이 이게임의 후속작을 기다렸지만 끝내 나오지 않았다는점...
  • 행인A 2008/10/19 19:50 # 삭제 답글

    가끔은 1스테이지에서도 죽는 제가 왔습니다 (.....)
  • DMaster 2008/10/19 20:24 # 답글

    단검 크리티컬은... 룰상으로도 있긴 한데... 너무 많이 달긴하죠..
  • 병장A 2008/10/19 21:37 # 답글

    MAME의 발전에 이바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껍니다.
    친구들이랑 넷플을 자주 즐겼었죠.
  • 삐쭉뭉실 2008/10/19 22:08 # 답글

    캬~ 요즘도 이거 하면 정말 재미있습니다.
  • 시무언 2008/10/20 01:34 # 삭제 답글

    사실 지금 해도 재밌죠. D&D 판권이 끝나지만 않았어도 후속작이 나왔을것을-_-
  • None 2008/10/20 07:38 # 답글

    이 게임의 가장 훌륭한 점은 D&D의 오리지널 요소들의 향와 동시에

    아케이드게임으로서의 미덕을 극한으로 끌어올렸다는 점..

    사실 오락실 주인들은 그렇게 좋아하는 게임이 아니었지만

    [플레이타임상] 일단 사람을 몰리게해주니... 어찌보면 효자였죠.
  • 콜드 2008/10/20 08:50 # 답글

    이 게임은?!
  • 잠뿌리 2008/10/20 13:55 # 답글

    체리푸딩/ 4인용 액션 게임의 전설이죠.

    무희/ 새턴으로 2인용만 지원하는 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반정친마/ 네. 오버 미스타라입니다.

    GrayFlower/ 처음 보는 사람들과 4인용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최고의 장점이었지요.

    Zorro/ 후속작에 대한 루머가 많았지만 끝내 나오지 않았습니다.

    행인A/ 저도 가끔 1스테이지에서 죽지요.

    DMaster/ 단검 크리가 데미지가 작살이지요.

    병장A/ 전대에는 오락실의 발전을, 후대에는 MAME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한 것 같습니다.

    삐쭉뭉실/ 요즘해도 재미있찌요.

    시무언/ 역시 판권이 발목을 잡는군요 ㅠㅠ

    None/ 원작 D&D를 놀라울 정도로 재현하면서 캡콤 특유의 액션으로 버무린 게 환상의 조화를 이루었지요.

    콜드/ 전설의 게임입니다 ㅎㅎ
  • MrCan 2008/10/24 00:19 # 답글

    전설중의 전설.
    명작중의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400원과 4명의 유저가 뭉치면 그 어떤 몬스터건 다 잡으니까요....

    뭐, 잘하는 사람은 혼자서도 잘하죠;
  • 잠뿌리 2008/10/25 21:31 # 답글

    MrCan/ 4인용 할 때 정말 재미있지요.
  • 뷰너맨 2009/11/24 22:56 # 답글

    이 게임의 치트 플레이시 먼치킨 플레이로 제2의 재미를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모든건 그만큼 치트를 발전시켜내신 분 덕택이기도 하지만,)


    1.전사가 전설의 검을 2자루 듭니다.

    {효과}

    적들이 나자빠져죽기 바쁨니다.

    2.전사가 홀리 어벤져와 전설의 검을 듭니다.

    {효과}

    언데드 원킬 + 각별한 데미지.

    3.전사가 홀리 어벤져를 두자루 들어봄니다.

    {효과}

    언데드 원 킬 이외에 언데드 계열 보스몹들에게 HP가 빨대로 쭉쭉 빨아들이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4.전사가 바스타드 소드를 두자루 듭니다.

    {효과}

    리치가 얼마나 긴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아울러 파워 역시 부족함이 없습니다.

    5.전사가 투핸디드 소드를 시작부터 듭니다.

    {효과}

    옥수수가 떨어져 나갑니다.

    6.전사가 모닝스타 두자루를 들어봄니다.

    {효과}

    뻑-뻑-.뻑-.뻑.

    7.전사가 워해머를 두자루 듭니다.

    {효과}

    뻐벅-뻑...뻑-.뻑.벅...

    8.엘리멘탈 스태프를 든다거나 할 수 도 있습니다.효과는 별로 입니다.


    이외에도 마법사가 쇼트 스워드나 방패를 들거나. 시프가 방패를 들게 할 수 도 있습니다.(참고로 마법사가 가드를 합니다;; 방어 판정도 있어요;..)

    무한 단검,무한 오일,무한 망치,무한 라이트닝 반지 등도 있지만, 그런 플레이는 좀 별로


    "성직자가"

    투핸디드 소드나 바스타드 소드를 들고 다닐 수 있습니다.굉장한 맛을 보여줍니다.

    대척없는 먼치킨 플레이를 느낄 수 있지만, 실제로 게임상에서는 불가능하나.

    프로그램 상에선 가능했던 점으로 미루어보아. 다음 버전이나. 가치관의 선택 같은 요소에 따른
    장비품을 사용하는 것도 다르게 적용될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이외에 전사의 이도류는 그 한계를 알 수 가 없더군요.(...더블 아이스 소드 같은 속성검도 가능하고..)

    굉장한 플레이였습니다.


  • 잠뿌리 2009/12/01 14:17 # 답글

    뷰너맨/ 치트키로 정말 다양한 조합이 가능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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