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빙수 & 베이글 샌드위치 - 캔모아 2019년 음식


지난 주 호아빈 홍대점에서 베트남 쌀국수를 먹은 뒤 술을 마시기 전까지 배도 좀 꺼트릴 겸 찾아간 곳은 캔모아 홍대점이었다.

캔모아 토스트. 본래는 토스트가 좀 바삭바삭하게 익어야 되는데.. 이때는 뭐랄까, 반쯤 익히다가 그냥 꺼낸 듯 반막 익어 있었다. 왠지 예전보다 질이 더 떨어진 것 같았는데.. 본래 이게 예전엔 무한 리필이 됐지만 주말에는 리필이 안 된다고 해서 양으로도 승부를 볼 수 없었다. 4 사람이 가서 빵 2쪽을 4등분해서 나눠 먹어야 하다니 뭔가 비참했다.

팥빙수. 가격은 4500원. 맨 처음 캔모아를 이용했을 때는 3500원하던 게 지금은 1000원이나 올라버렸다. 그때는 가격에 맞는 적당한 맛이었지만 지금은 글쎄. 가격 대 맛의 비율로 따지면 좀 효율성이 없다고나 할까. 사실 말이 좋아 팥빙수지. 팥보다 과일이 더 많이 들어가서 빙수 자체의 맛이 죽어버렸다. 빙수를 먹는 게 아니라 빙수 녹은 물을 마신 그런 느낌이랄까.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는 모르겠다.

문제의 베이글 샌드위치. 이 베이글 샌드위치 1개를 4등분한 이 음식의 가격이 무려 '4500원'이다. 속재료는 시중에 파는 싸구려 샌드위치용 햄+치즈+토마토+양파가 끝이다.

이렇게 작고 양도 적은, 그렇다고 속재료가 튼실한 것도 아닌 샌드위치가 45000원이나 하다니. 이 세상에 절망했다!

뭐랄까 이름이나 외관상으론 상당히 그럴듯해 보여서 예전부터 한번 먹어보고 싶은 음식이긴 했지만 그 실상은 이렇게 부실할 줄이야.. 현실은 시궁창인 것 같다.

캔모아에는 아주 오랜만에 가는 것 같은데 아마 앞으로 다시는 가는 일이 없을 것 같다. 서비스가 특별히 나쁘다거나 가게 위생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단지 가격 대 맛과 퀄리티의 비율이 좀 낮아서 실망한 것 뿐이다. 사소한 불만을 추가하자면 주말에 토스트를 리필 해주지 않는 것까지 포함해서 말이다.


덧글

  • 시몬 2008/10/18 03:34 # 삭제 답글

    웬만한곳이 다 저러니 문제죠. 쓸데없이 값만 비싸고 정작실속은 없는...
    그나저나 베이글1개값이 천원정도하니까 재료값은 잘해야 2000원도 안되겠는데 4500원라니 기가막히네요.
  • 하하신기 2008/10/18 09:21 # 삭제 답글


    제가 먹은 베이글샌드위치는 크기도 크고 정말 맛있는데~ ㅠ_ㅠ 빙수가격이야 뭐 물가가 오른다고 같이 올랐겠죠,뭐.ㅋㅋ
  • 서브제로 2008/10/18 19:31 # 삭제 답글

    맛은 어땟는지 궁금하군요
  • 잠뿌리 2008/10/19 13:32 # 답글

    시몬/ 베이글 샌드위치는 정말 거품이 심한 것 같습니다.

    하하신기/ 베이글 샌드위치에 대한 악몽이 생겼습니다.

    서브제로/ 맛은 그저 그랬습니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평범한 맛이었지요. 가격 대 맛의 비율로 치면 햄버거가 더 만족스러울듯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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