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싸일런스 (Dead Silence, 2007) 인형 호러 영화




2007년에, '쏘우'로 유명한 제임스 왕 감독이 만든 작품.

내용은 1940년대에 시골 마을 레이븐스 페어에서 복화술사 메리 쇼어가 한 소년을 닙치하여 살해된 혐의로 마을 사람들에 의해 혓바닥이 잘려 죽었는데 그 이후로 그녀가 아이들이라고 부르며 아끼던 인형극용 인형들과 함께 땅에 묻히면서 70여년의 세월이 흐른 현대에 이르기까지 마을 사람들이 혀가 잘린 끔찍한 모습으로 죽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그 연쇄적 주살에 의해 아내를 잃은 주인공이 사건의 미스테리를 풀기 위해 고향 땅으로 돌아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일단 복화술을 기본 소재로 잡았고 복화술 인형과 메리 쇼어의 괴담에 공포 포인트를 두었다. 레이븐 페어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로 메리 쇼어를 만났을 때 그녀를 보고 비명을 지르면 혀가 뽑혀 죽는다는 이야기가 메인이라고 할 수 있다.

복화술을 소재로 삼은 건 참신했지만 문제는 그 이상은 아무 것도 없다는 점이다.

복화술 인형 빌리를 비롯해 메리 쇼어의 인형들은 아무런 활약도 하지 못한다. 그냥 공포 분위기만 조성하는데 그 방식이 기껏해야 고개와 눈알만 움직일 뿐이다.

인형 베이스의 망령으로 혓바닥을 늘려 다른 사람의 혀를 뽑아먹고 그 목소리를 빼앗는 메리 쇼어는 분장만 요란할 뿐, 정작 괴담적인 설정은 제대로 쓰이지 못했고 사실 무엇보다 더 포커스를 맞춰야 했던 복화술 인형에 대한 공포는 전혀 느껴지지 않으니 왜 굳이 복화술을 소재로 삼았는지 모르겠다.

포스터도 그렇지만 뭔가 빌 리가 메인인 것 같지만 정작 본편에서는 하는 일이 없고 메리 쇼어의 망령이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 덤벼들고 길고 긴 혓바닥을 내밀 뿐이다.

그리고 이런 류의 이야기가 항상 그렇지만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고 저주받은 운명을 극복하기 위해 주인공이 조사에 들어가는데. 문제는 그 조사 과정이 굉장히 느리다는 점이다. 사람들을 만나서 대화를 반복한다. 무슨 위커맨도 아니고 러닝 타임 절반 이상이 차 타고 돌아다니면서 사람들 만나서 이야기하는 게 전부다.

나름대로 신경 써서 만든 메리 쇼어의 저택도 거기에 들인 제작비나 노력에 비하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느낌이 든다.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것 역시 진행이 너무 느리다 보니 김이 빠져서 긴장감이 전혀 없다.

주인공 역시 저주받은 운명이라면 조사 과정에서 수시로 위험이 발생해야 하는데, 그건 극 후반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중반부까지는 그런 게 없기 때문에 한없이 늘어지는 것 같다.

결론은 비추천.


덧글

  • 이준님 2008/10/17 22:34 # 답글

    동일한 주제중 최고는 안소니 홉킨스가 젊을때 찍은 영화를 최고로 칩니다. 이 영화는 "주제는 좋은데" 나머지가 개판이라고 볼수 있군요
  • 시몬 2008/10/18 03:36 # 삭제 답글

    저사진에는 쏘우처럼 뒤틀린막판반전 이라고 적혀있는데 리뷰를 보면 반전도 그다지 특별할게 없어보이네요
  • 시무언 2008/10/18 08:59 # 삭제 답글

    그 Dead of the night인가 하는 고전 영화가 생각나는 포스터군요.
  • Nurung 2008/10/19 11:34 # 답글

    저는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반전도 상당하더군요.
  • 잠뿌리 2008/10/19 13:28 # 답글

    이준님/ 정말 주제 빼곤 건질 게 없습니다.

    시몬/ 광고 문구만 화려하지요.

    시무언/ 제목은 들어본 기억이 있는 영화군요.

    Nurung/ 전 좀 재미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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