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 토드즈 (아케이드판) 아케이드(오락실) 게임





아마도 어렸을 때 애들 사이에서는 닌자 개구리란 제목으로 불렸던 패밀리 게임의 아케이드 버젼.
(여담이지만 닌자 개구리의 원류는 배틀 토드즈가 아니라 닌자 거북이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돌연변이 닌자들로, 닌자 거북이의 친구인데 복장은 하와이풍이고 이름은 알렉산더 나폴레옹 같은 역대 제왕들.. 프로필은 슈뢰더가 새로 키우다 버린 돌연변이 개구리들이었다)

배틀 토드즈는 패밀리로 먼저 해봤는데, 패밀리의 하드웨어 기능 문제와 가정용이라 그런지 별다른 특징 없는 평범한 게임이었는데, 콘솔용으로 해보니까 그게 아니었다.

주안에 살던 친척집 동네 오락실에서 처음 해봤는데, 직접 해보니 그때 사촌이 주절주절 말하던 게 과장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되었다.

기본 공격과 점프, 버튼은 달랑 두개 밖에 없지만 적이 바로 죽기 적전 피니쉬를 날릴 때 손이나 발이 무기로 변해 화면에 피를 튀기는 연출이나 적의 엉덩이를 걷어차 화면 밖으로 날려 버리는 광경들이 있는가 하면 죽어버린 적이 순식간에 뼈다귀가 되어 버리는 건 참 새롭게 다가왔다.

간략한 예를 들자면 1호기 청개구리는 손가락 약력으로 쓰러진 상대를 피떡으로 만들고 1호기 두꺼비는 손이 드릴로 변해 쓰러진 상대를 뚫어버리는가 하면 3호기 황소 개구리는 발이 쇠모루로 변해 상대를 사정없이 찍어 발긴다.

중간에 에너지를 채울 때는 보통 다른 격투 게임처럼 길거리에 늘어선 음식을 주워 먹는 게 아니라 양서류과 답게 화면 상에 날아다니는 파리들을 혓바닥으로 잡아 먹는다.

하지만 그런 여러 가지 애니메이션적 연출을 빼고는 게임 자체는 스테이지를 클리어해도 에너지가 꽉 차지 않고 몇 대 맞으면 죽을 정도로 적의 공격력이 세 시스템은 엄청 구리다.

잡기 공격도 없고 위기 회피 특수기도 없으며 기본 공격도 연타가 아니라 단타라 난이도가 어렵다.

아무래도 이런 게 전형적인 미국 게임인듯. 게임 제작 회사도 미국 계열인 것 같고, 오프닝에 프레데터가 손목에 찬 기게 스위치 누르는 거 패러디한 걸 봐도 양키 센스가 느껴진다. 아니, 이 게임 원작 자체가 미국 만화인 것 같긴 한데.. 일단 내게는 원작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다.


덧글

  • 진정한진리 2008/10/03 19:50 # 답글

    AVGN이 패미컴판 리뷰를 했었을때 나온 두꺼비들 이름은 '래쉬(RASH)' '지즈(ZITS)' '핌플(PIMPLE)' 이었는데 전부 여드름이나 발진을 뜻하는 단어더군요(...) 좀 어렵긴하지만 센스가 넘치는 게임이었죠. 추천작!!!
  • 메리오트 2008/10/04 00:38 # 답글

    연출이 꽤 기억이 남는 게임이었죠.
  • 놀이왕 2008/10/04 09:09 # 답글

    패미컴용은 저런 잔인한 표현이 많이 순화되었고 나중에 패미컴용, 슈퍼패미컴요, 메가드라이브용으로 더블드래곤과의 크로스오버 게임인 배틀토드 앤 더블드래곤이 나오기도 했죠.
  • 시무언 2008/10/04 11:53 # 삭제 답글

    대신 패미컴판은 AVGN의 마수에...
  • 하수인 2008/10/05 11:38 # 삭제 답글

    패미컴판을 정말 재미있게 했었던 기억이.
    좀 어렵긴 했었는데 타격감이나 액션이 묵직하면서도 호쾌해서 좋았음.
  • 잠뿌리 2008/10/05 13:16 # 답글

    진정한진리/ 헉 그런 뜻이 있었군요. 쇼킹합니다.

    메리오트/ 연출이 코믹한 게임이지요.

    놀이왕/ 가정용 게임에선 아무래도 좀 잔인한 연출은 죄다 빼버렸지요.

    시무언/ AVGN이 리뷰하면서 본의 아니게 알려지게 됐죠.

    하수인/ 기본기 피니쉬로 적을 날려버릴 때가 가장 통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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