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워커스 (Skinwalkers, 2006) 흡혈귀/늑대인간 영화




2006년에 제임스 아이삭 감독이 만든 작품. 디 워의 주인공으로 국내에 얼굴을 알린 제이슨 베어가 출현한 늑대 인간 영화다.

내용은 저주를 풀어서 인간이 되고자 하는 친 인간파의 늑대 인간과 저주를 지속하여 계속 인간의 피를 마시며 살고자 하는 반 인간파의 늑대 인간이 오랫동안 전쟁을 벌여왔는데, 그걸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늑대 인간과 인간의 피를 이어받은 혼혈 소년 티모시가 13년 째의 붉은 만월이 떠오를 때까지 살아있어야 된다고 해서 지키는 자와 죽이려는 자들이 각자의 운명을 건 최후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이 작품에 나오는 스킨워커스는 본래 늑대 인간은 아니고 인디언 전설로 전해져 내려오는 무서운 변신 괴물이라고 한다.

초반 30분까지는 백발이 성성한 할머니까지 장총을 쏘아대며 참전할 정도의 대책 없는 총질 액션이었다가 악당들이 늑대 인간으로 변하면서 본격적으로 늑대 인간 영화로 탈바꿈된다.

그러나 그 늑대 인간 분장은 2006년에 나온 영화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어설프다. 한국 전설의 고향에 나오는 구미호 수준의 분장을 하고 나오고 사실 늑대 인간이라기 보단 아담한 사이즈의 빅 풋/서스쿼치 같은 털복숭이 괴물들이 나와서 설친다 이 말이다.

그리고 사실 늑대 인간 영화인 것 치고는 늑대 인간으로 나오는 씬은 적은 편이다. 러닝 타임의 약 1시간 넘는 긴 분량을 오로지 인간 모습으로만 나오며 거의 대부분을 추격, 추적, 총질로 일관한다. 난데 없이 등장한 '아임 유어 파더' 설정도 그렇고 착한 늑대 인간도 인간 피를 마시면 나쁜 늑대 인간이 된데염 하는 것도 그런데 총격전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스토리의 이해를 위한 충분한 설명이 되어 있지 않아서 뜬금 없는 장면이 너무 많다.

과연 제이슨 X를 만들어 제이슨을 우주로 보내 파워드 슈츠까지 입힌 전력을 가지고 있는 제이슨 아이삭 감독답다고 해야 하나.

애초에 늑대 인간 설정 자체도 좀 황당한 게.. 늑대 인간이 인간의 피에 중독되어 피를 갈구한다는 것 자체가 오히려 흡혈귀물에 가깝다. 그렇다고 변신을 자주 하는 것도 아니고 나와서 하는 일이 총질 밖에 없는데 왜 굳이 스킨워커스라는 거창한 이름까지 써가며 늑대 인간 영화를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결론은 비추천. 비록 연기력은 후달리지만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며 악역으로 나온 제이슨 베어를 보고 싶은 열성 팬이 아니라면 별로 권할 만한 작품은 아닌 것 같다.


덧글

  • 시무언 2008/10/01 12:46 # 삭제 답글

    또 하나의 소재가 겁탈당하는군요(...)
  • 메리오트 2008/10/01 14:43 # 답글

    이미 늑대인간은 아닌것 같습니다(...)
  • 잠뿌리 2008/10/03 14:16 # 답글

    시무언/ 소재도 별로였습니다.

    메리오트/ 늑대인간의 탈을 쓴 흡혈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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