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즈 (Zombiez, 2005) 좀비 영화




2005년에 자카리 윈스톤 스니그 감독이 만든 작품.

내용은 오래된 건물을 철거하는 폭파 작업반에 속한 여자 인부 조세핀이 좀비가 동료를 잡아먹는 걸보고 도망치는데 좀비들이 집까지 쫓아와서 남편을 잡아가서, 조세핀 혼자 단신으로 남편을 구하러 뛰어다니는 이야기다.

제목은 좀비즈인데 이 작품에서 나오는 좀비는 식육을 하지만 어디까지나 시체가 되살아난 것이 아니라 산 사람이 좀비처럼 행동한다. 그래서 움직임은 조금 굼떠도 일단 달릴 수도 있고 식칼 같은 무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상당히 저예산으로 제작되어 인근 공장, 동네 뒷산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고어 씬도 거의 없다. 식칼로 내리치는 부분도 어지간해선 다 카메라 각도를 뒤틀어 촬영하지 않고 식육하는 장면도 소시지나 기타 먹을 걸 주워먹는 장면처럼 만들어놨다.

시종일관 카메라는 흔들리고 조세핀은 쉴 틈 없이 뛰어다니고. 좀비도 말이 좋아 좀비지 그냥 멀쩡한 사람이 식인 살인마 집단으로 나오는 거다.

영화가 시작되기 전에 '좀비는 부두교 전설을 기반으로 두었고 일부 술사들은 좀비가 인간을 잡아먹게 만드는 화학적 변화를 시키기도 한다.'라는 거창한 설명을 하는 것치고는 무지하게 시시하다.

악당들도 일단 말하는 걸 들어보면 이 도시의 거리를 지배하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그러기 위한 수단으로 사람을 잡아먹게 된 것 같지만 애초에 스토리 자체가 너무 난잡하고 불친절해서 꼭 필요한 설명을 안 해 놓았기 때문에 추측 밖에 할 수가 없다.

도대체 얼마나 제작비가 부족했으면 칼로 베는 게 아니라 때리는 걸까? 식칼로 퍽퍽 쳐도 살이 베이는 게 아니라 몽둥이로 때린 것처럼 되는 걸보고 있으면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모르겠다.

결론은 비추천. 아무 내용도 없는 좀비물의 탈을 쓴 스플레터물이다.


덧글

  • 시무언 2008/10/01 12:47 # 삭제 답글

    이건 뭐 불쌍하다고 하기도 뭐하고-_-
  • 메리오트 2008/10/01 22:30 # 답글

    좀비라는 제목 자체가 어떤 의미론 사기군요
  • 잠뿌리 2008/10/03 14:16 # 답글

    시무언/ 저예산이라 눈물 겹죠.

    메리오트/ 다분히 낚시 제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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