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 볼 아케이드(오락실) 게임





1994년에 아트 앤 매직에서 만든 게임. 제작사 자체도 생소한데 게임도 상당히 독특하다.

옛날 PC게임 중에 우가림픽. 국내명 구석기 시대 올림픽 혹은 원시인 올림픽이라고 불리던 게임이 있는데 그런 게임 풍의 원시시대 스포츠(?) 게임이다.

장르는 아마도 축구(?)로 추정되는 2:2 구기 경기. 총 4인용까지 지원한다.

동물 가죽을 뒤집어 쓴 금발 원시인이 나무 몽둥이를 들고 가죽 공을 차면서 상대의 골대에 쳐 넣으면 점수를 얻는 방식의 시합이다.

그런데 몽둥이는 폼이 아니라 상대 선수를 후려칠 때도 쓰인다.

몽둥이로 패거나 태클을 걸어서 공을 빼앗으면 되는데 드리블을 할 때는 발로 차고 슛을 쏠 때 몽둥이로 치니, 사실 상 보통 축구 게임에서 쓸 수 있는 기술을 사용할 수는 없다. 패스 후 헤딩이나 오버 헤드 킥 같은 것 말이다. 축구를 연상시키면서도 실제 축구와는 전혀 다른 스포츠 게임이다.

규칙도 거의 무규칙에 가까워 그냥 상대를 존내 패서 골 넣으면 끝. 아웃이나 퇴장, 코너 킥 이런 건 전혀 없다. 그냥 슛, 패스만 잘 사용하면 된다.

게임의 관건은 경기 도중 나오는 빨간 물약. 빨간 물약을 먹으면 일정 시간 동안 슈퍼 파워 상태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보통 몽둥이로 상대 선수를 후려치면 에너지가 다 달 때까지 패야 스턴 상태에 빠트리는데 슈퍼 파워 상태에서 치면 땅바닥에 쑥 박혀서 진행하기가 편해진다.

빨간 물약말고도 다른 아이템이 나오는데 경기 도중 바닥에 떨어진 불붙은 몽둥이를 얻으면 불꽃 마구를 사용할 수 있다.

피셔킹, 아일랜더즈, 케이번즈, 와일드 홀즈, 콜드 베어즈, 빅 트리즈 등 총 6개의 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데. 아쉬운 점은 팀을 구분하는 건 가죽옷의 색깔 뿐. 선수의 생김새나 쓰는 기술을 다 똑같다는 점이다. 비가 올 때는 빗방울이 애니풍으로 떨어지는 게 꽤 멋졌지만, 배경 자체는 거의 변하지 않는다. 단 비가 내린 다음 경기에선 경기장에 물웅덩이가 고이고 거기에 닿으면 미끄러지는 연출 정도는 나온다.

결론은 미묘. 게임 방식 자체는 재미있고 참신하긴 한데 캐릭터나 배경이 지나치게 단순한 게 흠이다. 좀 더 플레이어 셀렉트의 다양성을 갖추었다면 더 나은 게임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여담이지만 제작사 로고가 나올 때 실시간으로 그려진 애니메이션풍 노인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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