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미트 (Dead Meat, 2004) 좀비 영화




2004년에 코너 맥마흔 감독이 만든 아일랜드산 좀비 영화.

내용은 농장에서 기르던 소들을 통해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마을이 온통 좀비로 가득 찼는데 그것도 모르고 차 타고 여행하던 커플이 사고를 당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일단 이 작품은 상당히 저예산으로 만들어졌다. 자동차 여행을 하던 주인공 일행이 좀비의 습격을 받고, 살아남은 주인공이 낯선 사람에게 도움을 받아 함께 행동하면서 좀비들과 맞서 싸우며 그 배경은 시골 농가다 라는 소재와 배경을 보면 정말이지 새로울 것 하나 없고 기존의 것을 그대로 답습한 흔해 빠진 좀비 영화에 불과하다.

이런 류의 흔해 빠진 좀비 영화에서 스토리나 연출, 구성 같은 걸 논할 필요는 없다. 단지 어디서나 흔히 볼 수는 있으나 개중에서 이 작품만의 독창적인 점이 있느냐 없느냐를 논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일단 이 작품에서 볼만한 장면은, 배경이 시골 농가다보니 남자 주인공이 주로 쓰는 무기가 삽이며 이걸 다양하게 사용하여 좀비들을 아작 낸다는 점이다. 하이힐로 좀비의 안구를 격파시키거나 진공 청소기로 안구를 빨아 들이며 좀비를 참살하는 아이디어 자체도 특이했다.

80년대 좀비 영화풍인 것 답지 않게 2004년에 나와서 그런지 화질은 상당히 깨끗했다.

유일무이한 장점이라고 할 만한 건 전대미문의 좀비를 등장시켰다는 건데, 이 작품에서 좀비들의 보스(?)격으로 나오는 녀석이 바로 농가에서 기르던 소로.. 소를 좀비로 만들어 주역으로 등장시킨 건 진짜 전대미문의 발상이다.

개인적으로 이 좀비 소의 존재 하나만으로 최악의 평가는 면했다고 생각한다.

좀비 소의 등장이 워낙 적고 후반부의 촬영은 거의 다 밤에 했는데.. 조명을 어둡게 해서 좀비들이 어디서 습격해 올지 모르는 공포감을 조성했으나, 정작 습격 당하는 모습이 보이질 않고 좀비 소의 실체 또한 자세히 나오지 않으니 완전한 게 아니라 절반의 장점이라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좀비 소는 독창적인 아이템이다. 데드 얼라이브의 좀비 원숭이와 비슷한 급이라고나 할까.

결론은 비추천. 시체들의 새벽이 리메이크된 이후, 랜드 오브 데드가 나오기 전까지의 텀 사이에 제작된 유일한 좀비 영화지만 정말 흔해 빠지다 못해 지루하고 재미가 없을 정도로 좀비 소 아이템만 돋보이니 그리 권할 만한 작품은 아니라고 본다.

같은 시골 농가를 배경으로 했어도, 유치찬란하지만 기발한 상상력과 통쾌한 개그가 돋보이는 고무 인간의 최후나 참혹무쌍한 쌈마이 고어의 진수를 보여주는 트로마사의 시골 좀비 영화들이 몇 배는 더 낫다고 생각한다.


덧글

  • 진정한진리 2008/09/07 23:27 # 답글

    좀비 소.... 좀비 소 에게서 나온 우유를 마시면 좀비가 될까요?(어이)
  • 잠뿌리 2008/09/08 21:16 # 답글

    진정한진리/ 아마도 좀비 소는 우유보단 피를 뿜을거 같네요.
  • kane 2008/09/10 12:27 # 답글

    흠 여주인공의 하이힐 공격이 생각나네요~
  • 잠뿌리 2008/09/11 01:51 # 답글

    kane/ 그 하이힐 공격이 참 인상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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