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세가 마크 3 게임





1992년에 세가에서 만든 게임. 제목을 보면 드라큐라, 게임 화면을 보면 악마성 드라큐라의 아류작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완전 별개의 게임이다(브람스토커의 드라큐라란 제목의 게임은 이미 따로 있으며, 겜보이용으로도 이식된 바 있다)

내용은 19세기 영국 런던에서 연쇄 살인이 자행되고 흡혈귀에 대한 소문이 떠도는데, 소시얼 박사가 위저 보드를 통해 흡혈귀의 소재를 파악한 후 그를 물리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주 : 위저 보드는 목판을 사용한 서양식 분신사바라다)

기본 시스템. 공격, 점프, 보조 무기 사용 및 스크롤 화면 등이 확실히 악마성 드라큐라의 아류작이란 오해를 불러일으킬만 하지만, 오리지날 요소도 꽤 많은 편이다.

우선 배경이 중세가 아니라 근대며, 보조 무기 뿐만이 아니라 메인 무기도 수시로 변경이 가능하다는 게 차이점이다. 예를 들면 처음 시작할 때의 무기는 단검이지만 게임을 진행하다가 펜싱검과 망치, 도끼 등을 얻을 수 있으며 보조 무기의 종류로는 권총, 폭탄, 부메랑 등 다양한 게 준비되어 있다. 보조 무기가 다양하긴 하지만 메인 무기가 오로지 채찍인 악마성 드라큐라와는 확실히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적 같은 경우도 의외로 종류가 다양하며, 기본적으로 하나의 스테이지가 세 가지 파트로 나뉘어져 있고 마지막 파트 끝에서 보스전을 치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파트 진행 자체의 난이도는 사실 악마성 드라큐라 보다 좀 낮지만 문제는 한번 죽고 나서 다시 시작할 때다. 막판에서 죽으면 죽은 자리, 혹은 그 이전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는 게 아니라 스테이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하기 때문에 상당히 빡세다.

보스전에서 게임 오버를 당해서 컨티뉴를 했을 때 스테이지 첫번째 파트로 다시 돌아갔을 때는 진짜 더 이상 할 마음이 사라졌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겜보이용으로 나온 것 치고는 퀄리티가 꽤 높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겜보이용 게임에 대한 편견을 사라지게 하는데 일조한 작품인 것 같다.

한 가지 아쉬운 건, 배경이 근대고 주인공이 강하다 보니.. 호러 액션 게임으로서의 음산한 분위기라던가 공포스러운 연출이 약하다는 점이다.

브람스토커의 드라큐라 라고 코풀라 감독이 1992년에 만든 드라큐라 영화를 게임화한 게 거의 전 기종으로 이식이 됐는데 이것 보다도 공포도가 떨어지니 말 다한 셈이다.


덧글

  • 시무언 2008/08/19 00:13 # 삭제 답글

    이것도 컨셉은 꽤 괜찮았죠. 주인공은 반 헬싱 같달까...

    그나저나 코폴라 감독의 드라큘라는 개인적으로 최악으로 칩니다. 시사회에서 드라큘라가 호러가 아니라 로맨스 소설이라고 주장한 양반이니 말 다했죠(...)
  • 시몬 2008/08/19 01:25 # 삭제 답글

    악마성과는 비슷하면서도 달랐죠. 무기중엔 도끼와 폭탄의 조합이 효과적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나름대로 상당히 재밌는 작품이니 뱀파이어를 소재로 다룬 액션게임은 무조건 악마성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갖지 않은 사람이라면 꼭 해보시길.
  • 잠뿌리 2008/08/19 08:55 # 답글

    시무언/ 코팔르 감독의 드라큐라는 초반엔 나름 무섭게 잘 만들었지만 막판에 로미오와 줄리엣을 찍으면서 호러물로선 좀 뒤떨어지게 됐지요.

    시몬/ 나름대로 괜찮은 게임이었습니다. 의외로 퀄리티가 높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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