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리뷰 백업] 뱀파이어 2021년 공포 게임





1992년에 세가에서 만든 게임. 제목을 보면 드라큐라, 게임 화면을 보면 악마성 드라큐라의 아류작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완전 별개의 게임이다(브람스토커의 드라큐라란 제목의 게임은 이미 따로 있으며, 겜보이용으로도 이식된 바 있다)

내용은 19세기 영국 런던에서 연쇄 살인이 자행되고 흡혈귀에 대한 소문이 떠도는데, 소시얼 박사가 위저 보드를 통해 흡혈귀의 소재를 파악한 후 그를 물리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주 : 위저 보드는 목판을 사용한 서양식 분신사바라다)

기본 시스템. 공격, 점프, 보조 무기 사용 및 스크롤 화면 등이 확실히 악마성 드라큐라의 아류작이란 오해를 불러일으킬만 하지만, 오리지날 요소도 꽤 많은 편이다.

우선 배경이 중세가 아니라 근대며, 보조 무기 뿐만이 아니라 메인 무기도 수시로 변경이 가능하다는 게 차이점이다. 예를 들면 처음 시작할 때의 무기는 단검이지만 게임을 진행하다가 펜싱검과 망치, 도끼 등을 얻을 수 있으며 보조 무기의 종류로는 권총, 폭탄, 부메랑 등 다양한 게 준비되어 있다. 보조 무기가 다양하긴 하지만 메인 무기가 오로지 채찍인 악마성 드라큐라와는 확실히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적 같은 경우도 의외로 종류가 다양하며, 기본적으로 하나의 스테이지가 세 가지 파트로 나뉘어져 있고 마지막 파트 끝에서 보스전을 치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파트 진행 자체의 난이도는 사실 악마성 드라큐라 보다 좀 낮지만 문제는 한번 죽고 나서 다시 시작할 때다. 막판에서 죽으면 죽은 자리, 혹은 그 이전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는 게 아니라 스테이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하기 때문에 상당히 빡세다.

보스전에서 게임 오버를 당해서 컨티뉴를 했을 때 스테이지 첫번째 파트로 다시 돌아갔을 때는 진짜 더 이상 할 마음이 사라졌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겜보이용으로 나온 것 치고는 퀄리티가 꽤 높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겜보이용 게임에 대한 편견을 사라지게 하는데 일조한 작품인 것 같다.

한 가지 아쉬운 건, 배경이 근대고 주인공이 강하다 보니.. 호러 액션 게임으로서의 음산한 분위기라던가 공포스러운 연출이 약하다는 점이다.

브람스토커의 드라큐라 라고 코풀라 감독이 1992년에 만든 드라큐라 영화를 게임화한 게 거의 전 기종으로 이식이 됐는데 이것 보다도 공포도가 떨어지니 말 다한 셈이다.


덧글

  • 시무언 2008/08/19 00:13 # 삭제 답글

    이것도 컨셉은 꽤 괜찮았죠. 주인공은 반 헬싱 같달까...

    그나저나 코폴라 감독의 드라큘라는 개인적으로 최악으로 칩니다. 시사회에서 드라큘라가 호러가 아니라 로맨스 소설이라고 주장한 양반이니 말 다했죠(...)
  • 시몬 2008/08/19 01:25 # 삭제 답글

    악마성과는 비슷하면서도 달랐죠. 무기중엔 도끼와 폭탄의 조합이 효과적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나름대로 상당히 재밌는 작품이니 뱀파이어를 소재로 다룬 액션게임은 무조건 악마성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갖지 않은 사람이라면 꼭 해보시길.
  • 잠뿌리 2008/08/19 08:55 # 답글

    시무언/ 코팔르 감독의 드라큐라는 초반엔 나름 무섭게 잘 만들었지만 막판에 로미오와 줄리엣을 찍으면서 호러물로선 좀 뒤떨어지게 됐지요.

    시몬/ 나름대로 괜찮은 게임이었습니다. 의외로 퀄리티가 높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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