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벤츄라 (Ace Ventura : Pet Detecive, 1994) 하이틴/코미디 영화




1994년에 '톰 새디악'감독이 만든 영화. 1년 전인 1993년에 '마스크'의 주인공으로 나와 10년 동안의 무명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떠오르는 스타로 발돋음한 '짐 캐리'를 주인공으로 기용한 작품. 저예산으로 만들었지만 흥행 몰이를 해서 후속작이 만들어지고 애니화까지 됐으며 게임까지 나온 인기 영화다.

내용은 잃어버린 동물을 찾아주는 자칭 동물 탐정 에이스 벤츄라가 슈퍼볼 돌핀스팀의 마스코트 스노우 화이트를 되찾아 달라는 의뢰를 받는데 조사를 하다가 단순 납치 사건이 아니라, 원한에 인한 보복 살인 사건이 얽힌 복잡한 사건이란 새로운 사실을 알아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잇다.

이 작품은 일단 구조상으로 볼 때 클래식 호러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일단 주인공 직업이 동물 탐정이고, 스토리가 추리 수사물이라 일종의 코믹 탐정물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총알 탄 사나이처럼 특정 장르를 패러디한 것은 아니다.

패러디가 아닌 순수 슬랩스틱 코미디가 주를 이루고 있어서 클래식 코미디에 가깝다.

코미디 영화로서는 참 의외로 추리 수사에 초점을 맞춘 전개가 졸리 허접한 것만이 아니라 나름대로 신경 써서 잘 만들고 진범의 트릭도 이중으로 깔아놔서 영화를 끝까지 보지 않으면 범인이 누군지 모를 정도다.

하지만 사실 이 작품에서 주목할 것은 스토리라고 하기보다는 짐 캐리가 맡은 에이스 벤츄라 그 자체다. 마스크에서 이미 정평이 나 있는 짐 캐리의 다양한 표정 연기와 몸을 아끼지 않는, 혼신의 힘을 다한 슬랩스틱 코믹에 에이스 벤츄라 라는 캐릭터 자체가 가지고 있는 재미있는 설정이 조화를 이루어.. 마스크의 주인공 못지않은 멋진 캐릭터가 완성됐다. 에이스 벤츄라는 멋지다 마사루의 마사루 같은 못말리는 괴짜 캐릭터다.

동물 탐정이란 특이한 설정을 가지고 있어서 동물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추리나 수사를 할 때도 동물적인 감각으로 해결을 하며 이상한 행동으로 비웃음을 당해도 굴하지 않고 역공을 펼친다.

마스크의 개그는 특수효과에 의존한 게 많은 반면 에이스 벤츄라의 개그는 오로지 몸 하나로 다 해결하기 때문에 나쁘게 말하면 진짜 미친 듯한 개그 연기를 선보인다고 할 수 있다.

영화에 나온 에이스 벤츄라는 미국 성인 개그에 잘 나오는 설정을 조금 가지고 있어서 정력이 좋다거나 혹은 엉덩이 구멍으로 말을 하는 등 엽기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후 애니메이션 판과 게임 판이 나왔을 때는 성인 개그가 부분적으로 사라졌다. 그런 연유로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한 코믹 영화는 아니다.

뭐 그래도 개인적으로 상당히 재미있게 본 영화다. 특별히 재미있었던 장면을 꼽자면 에이스가 반지에 대한 정보를 찾으면서 돌핀스 팀원들을 스토킹하는 장면과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진범을 밝혀내는 장면이다.

결론은 추천작. 짐 캐리의 팬이라면 필견! 짐 캐리의 팬이 아니더라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여담이지만 에이스 벤츄라 시리즈가 국내에 유통됐을 때, 1편은 성적인 개그 때문에 18금 판정을 받았고 후속작인 2편은 15금 판정을 받았다. 1편은 크게 성공을 하고 평론가들에게 좋은 평을 받았지만 2편은 전작만큼의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한 가지 추가하자면, 톰 새디악 감독은 수년 후에 '라이어 라이어'와 '부르스 올마이티'를 만들면서 다시금 짐 캐리와 손발을 맞췄다.


덧글

  • 시무언 2008/08/16 01:14 # 삭제 답글

    근데 또 똑똑한게 재밌죠. 총알을 이빨로도 잡는 초인이고
  • 잠뿌리 2008/08/16 22:21 # 답글

    시무언/ 에이스 벤츄라의 활약을 보면 초인적인 능력도 꽤 보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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