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캠프 (Wrong Turn, 2003) 슬래셔 영화




2003년에 '롭 슈미트'가 감독을 맡고, '에일리언 2' '터미네이터 2' '쥬라기 공원'등의 특수 효과로 유명한 '스텐 윈스턴'이 제작자로 참여해 만든 저예산 호러 영화.

내용은 한 젊은 의사와 10대 청춘남녀들이 여행 차 산길을 지나다가 마운틴 맨이라는 괴인들을 만나 떼죽음을 당한다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근친상간에 의해 태어난 기형아들이 변이를 일으켜 엄청난 괴력을 손에 넣지만 성격이 극도로 폭력적으로 변해 산을 찾는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참살하며 '마운틴 맨'이라고 불리는데 한 명이 아니라 세 명으로 각각 도끼와 화살, 장총, 칼 등으로 무장했으며 식인을 하는 괴인들이다.

얼굴은 일그러졌고 머리카락은 슝슝 빠져서 반 대머리의 형상을 띄고 있는데 진짜 졸라 구리다. 레더 페이스, 마이클 마이어스, 제이슨 부히즈는 물론이거니와 스크림의 고스트 페이스 보다도 못하다.

특수효과의 귀재 답게 살인마의 디자인을 훌륭하게 창조했다? 내가 보기에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우룩크를 데려다가 인간 형태로 변화시킨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냉정하게 말해서 이 작품은 정통 슬래셔물이 될 수는 없다. 오히려 서바이벌 호러에 가까운 구조를 갖추고 있다.

슬래셔물의 기본 줄기를 따라가고 있지만 영화 상에 표현된 기법이나 촬영 방식을 보면 슬래셔물과 거리가 멀다. 전통적인 슬래셔물은 살인마의 모습을 감춰야 한다. 살인마의 시점으로 전개를 하되 그 모습은 보여주지 않음으로써 시각의 제한으로 인한 공포를 선사해야하는데 이 작품은 그렇지 않다.

살인마의 실체를 초반에 보여주었다면 반격 능력이 없는 주인공이 졸라게 쫓겨다니며 꺄아꺄아 비명을 질러야 하는데 이 작품의 주인공들은 이상할 정도로 침착하고 또 상황 대응 능력이 너무 탁월하다.

고어 성 같은 경우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포스터에도 나온 바 있는 여성이 입에 도끼가 콱 박혀서 그 아래 몸뚱아리가 툭하고 떨어지는 장면과 마운틴 맨들이 희생자를 톱으로 써는 실루엣 정도 밖에 없다. 등장 인물이 달랑 6명인데, 여기서 희생자가 4명이고 그 중 1명은 죽는 장면조차 나오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 보면 좀 수위가 낮은 편에 속한다.

위와 같은 우를 범하면서 정통 슬래셔의 룰을 잘 지켰다는 말은 어불성설이요 찌라시 광고 문구에 지나지 않는다.

이 작품의 흥행 성적은 보통이고 IMDB의 평점도 5.8을 기록했지만 평론가들에게 혹평을 면치 못했다.

여담이지만 국내에서는 극장 개봉을 하기 전에 광고 포스터에 작품 상에 나오는 여자 조연이 입에 도끼가 찍혀 머리통 위만 남은 잔인한 장면을 써서 물의를 빚은 적이 있었다.


덧글

  • Nurung 2008/08/13 23:25 # 답글

    저는 이영화 꽤 재미나게 봤습니다.
  • 시몬 2008/08/14 02:05 # 삭제 답글

    전 딴것보다도 냉장고안에 사람의 신체를 부분별로 모아 저장해놓은게 비위상하더군요. 특히 혀랑 이빨모아놓은 통...
  • 알트아이젠 2008/08/14 07:57 # 답글

    그러더보니까 2는 바이오 하자드...(이하 생략)
  • 시무언 2008/08/14 13:20 # 삭제 답글

    도끼 찍힌 그림은 저도 봤죠-_-
  • 잠뿌리 2008/08/14 22:13 # 답글

    Nurung/ 저도 개인적으론 나름대로 재미있게 봤습니다. 침대 밑에 숨는 씬이 특히 압권이었지요.

    시몬/ 그 장면도 그렇고 기형 괴물들 생긴 것도 역겨웠지요.

    알트아이젠/ 2는 아직 보지 못했는데 데드 캠프 2란 타이틀로 나온 게 2 작품이더군요.

    시무언/ 그 포스터는 지금 봐도 섬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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