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독신녀 (Single White Female, 1992) 사이코/스릴러 영화




1992년에 바벳 슈로더 감독이 브리짓트 폰다와 제니퍼 제이슨 리를 주연으로 기용해 만든 작품.

내용은 결혼을 앞둔 독신녀가 남친의 바람 현장을 목격하고 배신감에 혼자 살다가 외로움을 느껴 방을 같이 쓸 룸메이크를 구하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갈등의 주체는 주인공이 구한 룸메이트 칼슨. 제니퍼 제이슨 리가 연기한 칼슨은 레즈비언에 사이코 성향이 짙어 브릿지 폰다가 맡은 역인 앨리의 모든 것을 다 빼앗으려는 집착을 보이면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막상 룸메이트 칼슨을 구해서 친하게 지내던 앨리는, 나중에 남자 친구와 화해를 하고 다시 같이 살게 되는데 그때 앨리가 배신감을 느끼고 광녀가 되면서 본격적인 갈등이 시작된다.

포인트는 바로 칼슨. 평상시 때는 보통의 평범한 사람을 연기하다가 다른 사람이 안 보는 곳에서 음모를 짜고 주인공에게 광적으로 집착을 하는 사이코 연기다.

자신은 연인이라고 생각했던 주인공을 잃은 상실감에 미친놈이 되어, 주인공의 주변인을 살해하고 주인공을 되찾으려 하다가 마침내 주인공의 자리까지 꿰차려는 시츄에이션의 대명사라 할 수 있다.

현실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일이기에 가슴에 와 닿고 감정 이입이 잘되는 것이다.

이 작품에 나오는 연출은 국내에서도 상당히 많이 차용됐다. 최근 영화 중에서는 가발에서 이 작품의 갈등 구도를 각색했고, 분홍신에서는 이 작품에 나오는 주인공 남자 친구를 하이힐 뒷굽으로 눈 찔러 죽이는 씬을 오마쥬했다. 가발에서는 특히 주인공의 동생 지현이 바에서 야하게 차려 입고 춤을 춰 주인공의 남자 친구를 유혹한 뒤 뿅뿅을 하려 했던 장면을 꼽을 수 있다(틀린 점은 이 작품에서는 실제로 뿅뿅을 한다는 것이다)

이 작품의 백미는 라스트 10분이다. 미친 듯이 쫓기는 앨리와 미친 듯이 쫓는 칼슨의 추격전이 진짜 압권이다. 처음에는 권총, 나중에는 쇠갈고리를 들고 쫓아오는 칼슨은 전통에 충실한 사이코였다.

다만 막판에 주인공인 앨리의 위기 대처 능력이 너무 좋은 게 아닐까 싶다. 라스트 10분의 절반만큼은 완전 액션 영화의 주인공 뺨을 친다고나 할까.

결론은 추천작. 스릴러 영화 중에서 명작으로 꼽을 만한 작품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여담이지만 위험한 독신녀라는 국내 제목. 상당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성공을 거두지 못해T지만 현지에서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덧글

  • 시무언 2008/08/06 08:07 # 삭제 답글

    원래 이런류 영화 주인공들은 위기에 처하면 처할수록 강해지죠(..)
  • anaki-我行 2008/08/06 08:35 # 답글

    어렸을 때 '므훗'한 영화인 줄 알고 빌렸다가... 허무했었죠...^^;;;;
  • 잠뿌리 2008/08/06 17:24 # 답글

    시무언/ 주인공이 막판에 선보인 게릴라 전법이 탁월했습니다.

    anaki-我行/ 제목만 보면 확실히 에로 영화로 오인될만 하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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