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왕기 아케이드(오락실) 게임





세가의 초기작이자 간판 게임이었던 작품.

그리스 로마 신화를 바탕으로 되었는데, 줄거리가 하데스에게 납치당한 아프로디테를 구하기 위해 제우스는 깊은 잠이 든 수왕을 깨워서 싸움박질을 시킨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오는 적 자코 캐릭터는 하나 같이 개성이 풍부해 그리스 로마 신화에는 전혀 나오지 않는 괴상한 놈들이 많다. 좀비는 둘째치고, 악마성 드라큐에 나오던 그 목없는 귀신이 여기서는 자기 해골 머리를 들고 나와 훅을 날린 다는지 만두로 빚은 두꺼비 머리통 같은 놈이 폴짝폴짝 뛰어서 주인공의 머리를 집어 삼키는가 하면 황금도끼 1 첫판에서 나오는 탈 것인 꼬리 괴조가 적으로 나오는 등등 상당히 그로테스크한 디자인이 참 멋지다. 머리가 두개 달린 늑대나 말벌인, 적 보스는 자기 머리통을 뜯어 던지며 공격하거나 아니면 커다란 눈알이 작은 눈알포를 쏴서 공격하는 걸 보고 있으면 이 게임 제작 스텝들의 상상력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도 원래 괴물이 많지만 수왕기처럼 이상한 녀석들 천지는 아니었다(직립 보행하는 말벌 인간도 없었단 말이다!)

기본 시스템은 공격과 점프 밖에 없지만 적 중에 머리 두개 달린 하얀 늑대를 쓰러뜨리면 얻을 수 있는 파워업 구슬을 먹으면 빈약했던 주인공이 근육남으로 2단계를 거쳐서 3단계 째에는 야수인으로 변한다.

매 스테이지마다 야수인의 종류가 달라지는데, 첫번째 스테이지에서는 갈색 늑대가 되어 화이어볼을 쏘거나 이단 불꽃 옆차기를 하고, 두번째 스테이지에서는 녹색 용인이 되어 전기를 뿜는가 하면 세번째 스테이지에서는 황색 곰이 되어 석화 브레스를 쓰거나 롤링어택을 사용한다. 네번째 스테이지는 호랑이 인간으로 위에서 아래로 찍어 내리는 킥에 울렁울렁 방울 공격을 하며 다섯번 째 스테이지는 황금 늑대로 변해 기존의 갈색 늑대식 공격을 한다.

스테이지 클리어할 때마다 하데스의 머리통이 튀어 나와 기분나쁘게 웃으며 파워업 구슬을 빼앗아 가고, 그가 사라지기 전에 주인공은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는 듯한 게이트로 들어가는데, 그 다음 수정구를 통해 스토리 비주얼 컷이 한장씩 나오기도 한다.

한가지 좀 이외인 것은 최종 보스인 하데스가 코뿔소인으로 변신한다는 것인데, 분명 그 상태의 하데스는 막강하지만 외형상으로는 아무래도 자기 머리통 뜯어서 공격하는 1스테이지 보스 형태가 가장 그럴 듯 해 보인다.

엔딩은 특별한 게 없고 그냥 주인공 수왕이 하데스를 무찌르고 아프로디테를 구했다라고 나온 뒤 스텝롤이 흐르고.. 수왕기에 나오는 캐릭터로 코스츔한,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수왕기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옷을 벗으니 제작 스텝들이 나타나 맥주를 마신다는 건데. 가장 깨는 건 2스테이지에 나오는 만두 개구리 머리통을 코스츔한 스텝이었다.


덧글

  • MrCan 2008/08/05 00:02 # 답글

    그 맥주파티에서 손만 쏙 나왔죠....
    (참 그런 발상도 쉽지 않을텐데 말입니다.. 아니 쉽나???)
  • 아모르 2008/08/05 08:47 # 삭제 답글

    낚였다 ㅆㅂ...
    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드는 엔딩;;;
  • 엘민 2008/08/05 10:51 # 답글

    이 게임도 열심히 즐겼는데, 정작 엔딩은 본 기억이 없는 게임이었습니다. 엔딩이 화려하군요? 한 번 엔딩을 봐야했었는데 말입니다 ^^
  • 한솔로 2008/08/05 10:52 # 답글

    와~ 이 게임 정말 많이 했었는데~! 이제는 정말 가물가물하네요.
  • 시무언 2008/08/05 13:58 # 삭제 답글

    일단 변신이라는 컨셉이 마음에 들었죠. 엔딩은...참 허무하달까..
  • 스카이 2008/08/05 16:59 # 답글

    ...아, 그런 스토리였구나?
  • Saga 2008/08/05 22:15 # 답글

    저도 이거 재미있게 했죠. 하지만 PS2판은... 옛 추억 때문에 나온다고 했을 때 정말 기대 많이 했습니다만... 정작 나온 게임은 시궁창... ㅡㅜ
  • 잠뿌리 2008/08/06 16:59 # 답글

    MrCan/ 소프트 스타가 PC용으로 만든 칠소권(란마)에도 비슷한 엔딩이 나오지만 수왕기가 더 빨랐지요.

    아모르/ 엔딩이 그래도 나름대로 유쾌했습니다. PC판 엔딩에서는 그마저도 나오지 않았지요.

    한솔로/ 전 PC판으로 더 많이 해본 것 같습니다.

    시무언/ 엔딩은 전형적이죠 ㅎㅎ

    스카이/ ㅇㅇ 그리스 신화 기반이지.

    Saga/ PS2판 수왕기는 가격이 싸서 사놨는데 (중고 7000원) 아직까지 돌리질 못했네요.
  • 가고일 2008/08/14 10:44 # 답글

    그러고 보니 골든엑스에서도 엔딩을 보면 게임센터에서 게임하는 애들이 이제야 깼다고 좋아하는데 갑자기 게임기에서 자코들이 튀어나와서는 애들 쫒아가는게 있더군요.
  • 잠뿌리 2008/08/14 22:26 # 답글

    가고일/ 황금 도끼 아케이드판에만 나오는 엔딩이죠. 센스 만점이었습니다.
  • 뷰너맨 2010/03/04 10:19 # 답글

    아.. 나중에 PS2 로 나온 수왕기를 보면 천지차이가 느껴집니다.(...; 수화씬이 굉장히 그로데스크하다는 점만 빼면...평범한 느낌이지만;)


    그러고 보니 가장 애를 먹은게 휜색 소(?) 비슷한 거였군요 파워업 빌드업 구슬을 남기고 조그맣게 오그라드는--;;

    그러고 보니 수왕기는 적들이 죽는 모습도 다들 인상적입니다.(폭발부터 공중분해까지 다양하니.)

  • 잠뿌리 2010/03/08 00:53 # 답글

    뷰너맨/ PS2로 나왔던 수왕기는 정말 쿠소였지요.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7891756
9269
9282829

메모장

잠뿌리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