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1년에 세가에서 만든 게임. 88년에 나와 횡 스크롤 격투 액션 게임에 새로운 장을 연 파이날 파이트를 의식해서 만든 느낌이 다분하게 드는 게임이다.
내용은 도시를 점거한 악당들을 때려 잡는 특수 부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것이다.
마샬아츠를 쓰는 엑셀, 복싱을 쓰는 아담, 유도를 쓰는 블레이즈. 이 3명 중 한 명을 골라 싸우는 건데. 기본 조작 버튼은 공격, 점프. 잡기가 가능하다.
사실 기본 조작은 그 이외의 다른 점이 없으며 버튼 두 개를 누르면 나가는 필살 기술 같은 건 없고. 대신 단타형의 특수기가 하나 있다.
기존의 게임과 차별화된 기술을 꼽자면 잡은 직후 점프를 누르면 적의 등뒤로 뛰어 넘어간 뒤 저먼 스플렉스를 날릴 수 있다는 점이다.
또 한 가지 체력 게이지를 소모하면서 쓰는 필살 기술은 없지만 그 대신 경찰차를 호출하여 발칸포나 바쥬카포 등을 쏴서 화면 상에 있는 모든 적에게 데미지를 입힐 수 있다.
경찰차를 호출하는 것도 모자라 시가지에 중화기를 날리다니. 상당히 획기적이면서 무식한 시스템이지만 어쨌든 그것만큼은 종래의 격투 액션 게임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개념이다. 물론 그 연출상의 엄청난 과장 덕분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도입된 시스템이지만 말이다.
그 이외에는 파이날 파이트의 아류에 가깝다. 플레이어 캐릭터는 물론이고 적 캐릭터도 특색 없고 사용하는 기술, 액션, 연출도 단조롭다.
에너지 채우는 아이템은 달랑 사과, 고기 2개 뿐. 손으로 집어서 쓰는 무기의 수도 적다.
라스트 보스 격파 후, 선택에 따라 1p, 2p 아군끼리 박터지게 싸운 뒤 암흑가의 보스로 등극할 수 있는 멀티 엔딩 스토리다.
결론은 평작. 파이날 파이트의 인기에 편승해 나온 게임에 불과한 것 같지만 그래도 한 가지 건질 것은 유조 코시로의 음악이다. 타이틀 화면에 자사의 로고와 더불어 뮤직 유조 코시로란 이름을 내걸 정도로 음악에 신경을 썼다. 유조 코시로는 세가의 슈퍼 시노비와 팔콤의 소서리언을 비롯해 다양한 게임의 음악을 제작한 유명한 사람이다.
덧글
시몬/ 헉 일어판은 그런 차이가 있었군요. 일어판 롬은 좀처럼 보이지 않아서 시도해보질 못했습니다. 아마 1편일 것 같은데 2편 엔딩은 납치된 아담을 구출하는 이야기였거든요.
진정한진리/ 세가가 망해서 새미에 합병된지 꽤 됐으니 리메이크는 어렵겠지요 ㅠㅠ
그게 18년전 일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