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져 - 죽은 자들의 경고 (The Messengers, 2007) 하우스 호러 영화




2007년에, 영화 '디 아이'로 유명해진 팽 브라더스가 헐리웃에 가서 만든 첫 작품.

내용은 한 가족이 시골 마을로 이사가서 농장을 하나 구입해 새 집으로 이사를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영화는 디 아이를 통해 홍콩 호러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던 팽 브라더스의 작품이 맞나? 하는 의문을 갖게 할 정도로 퀄리티가 떨어진다.

배우들의 연기력이 무지 떨어지고 스토리가 시시한 건 둘째치고 오리지날리티를 찾아보기가 하늘에 별 따기라 치명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

시골에 있는 새 집으로 이사가면서 겪는 무서운 일은 '아미티빌의 저주', 까마귀(조류)가 무더기로 나와서 사람을 습격하는 건 '새', 이사한 집의 원주인 가족 중 남편이 미쳐서 아내와 아들을 죽였는데 그 둘이 원귀가 되어 집을 떠나지 못하고 새 집에 온 사람들 앞에 나타나 놀래 키는 건 '주온', 아직 말도 못하는 세 살 배기 어린 아들만이 유령들의 실체를 보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건 '폴터 가이스트'.

이건 그야말로 이미 나온 호러 영화들의 내용을 하나씩 다와 하나의 영화로 만든 것이나 다름이 없다. 잘 꾸며서 말한다면 종합 선물세트가 되겠지만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완전 짜깁기다.

팽 브라더스의 데뷔작인 디 아이는 죽은 사람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그게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식스센스에서 따온 것 같다고 해도 디 아이 쪽은 수십 년 동안 맹인으로 살던 주인공이 각막 이식 수술을 한 뒤부터 귀신들을 보게 되고 거기에 초점을 두었기에 식스센스와 차별화된 것이지만.. 이 작품은 짜깁기로 시작해 짜깁기로 끝나고 헐리웃 가족용 호러 영화의 해피 엔딩까지 그대로 따라가기 때문에 매너리즘으로 가득 차 있다.

결론은 비추천. 위에서 언급한 영화를 하나도 보지 않았다면 모를까, 저 중에 몇 개를 이미 봤으면 이 작품도 그리 볼만한 가치는 없다. 본격 호러 영화 패러디물인 무서운 영화 같은 것도 아니면서 이만큼 많은 작품에서 이것저것 따 온 호러 영화도 참 드물다.


덧글

  • 시무언 2008/08/02 03:51 # 삭제 답글

    이런 물건들중 잘 된 게 없더군요(...)
  • 잠뿌리 2008/08/02 21:39 # 답글

    시무언/ 팽브라더스가 너무 해이해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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