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프레 유령 홍련녀 (2008) 방송/드라마/다큐멘터리




2008년 도쿄 TV에서 1월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방영하기 시작한 코믹 호러. 죠코 노부유키 작가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드라마로 만들었다.

내용은 학교에서는 동경대 출신이지만 소심하고 은따 성향을 가진 나베쿠라 후미요가 실은 인터넷을 통해 홍련녀 괴담을 퍼트리고 그녀 자신이 홍련녀로 분장해 밤마다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놀래키는 걸 인생의 낙으로 여기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13년 전 스토커에 의해 불에 타 죽었으나 얼굴을 못봐서 성불하지 못한 채 구천을 맴돌며 자신을 태워 죽인 사람을 찾아다니는 홍련녀란 설정은 완전 오리지날이다.

본 작품은 후미요의 교사로서의 일상과 홍련녀로서의 비일상이 겹치는 가운데 벌어지는 이야기에 재미의 포인트를 주고 있는데. 매 화마다 홍련녀 괴담보다 더 무섭고 새로운 괴담이 유행을 하면 후미요가 찾아가 괴담의 진상을 파악하는 원패턴으로 전개된다.

거의 대부분의 사건은 후미요와 마찬가지로 코스프레를 하거나 혹은 귀신, 요괴 등을 가장한 인간의 짓으로 나오는데. 그 와중에 꼭 한 두 가지씩 실제 심령 현상이 섞여있다.

하지만 이 드라마의 호러 성향은 2% 정도에 불과하다. 홍련녀로 분장한 후미요는 사실 문자 그대로 코스프레 괴담 요괴고. 실제로 심령 현상에 맞닥뜨리면 보통 사람처럼 놀라며 망가지기 때문에 웃기기는 하지만 무섭지는 않다.

거기다 특유의 주문명을 외치며 불꽃을 날린다거나 가슴에 하트가 CG 처리돼서 콩닥콩닥 뛴다던가. 다분히 애니메이션적인 연출 기법이 나와서 마냥 가벼워 보인다.

괴담이 주를 이루기보다는 홍련녀. 즉 후미요가 주를 이루고 있고 이중적인 생활을 하는 그녀의 갈등이 핵심을 이루기 때문에. 도시 괴담이 아니고 그냥 코믹 드라마에 가까우니 혹시나 제목을 보고 정통 호러를 기대한 사람은 실망이 클 것이다.

이 드라마는 장르를 호러/코미디로 분류하고 있지만 실제론 대인기피증을 현대의 소심 여교사 후미요의 성장 드라마다.

도시 괴담 또한 입 찢어진 여자 이외에는 거의 다 특정한 원작을 가지고 각색한 오리지날 괴담이 주를 이루니 도시괴담 매니아가 볼 때도 별 다른 감흥을 느끼지는 못할 것 같다.

어쨌든 결론은 평작. 괴담의 주인공으로 코스프레를 하여 괴담을 퍼트린다 라는 발상만큼은 독특해서 좋았다. 다만 괴담물의 탈을 쓴 성장물이란 점에 있어 드라마는 있지만 호러와 괴담이 없는 점이 좀 아쉬울 따름이다.


덧글

  • 2008/07/23 13:19 # 답글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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