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리와 시미코의 괴기 사건부 (2008) 방송/드라마/다큐멘터리




2008년 1월부터 NTV에서 매주 토요일날 방영하기 시작한 드라마. 일본의 유명 컬트 만화가 다이지로 모호시가 1996년에 발표한 시오리와 시미코 시리즈를 드라마화한 것이다.

작품의 내용은 새 학교로 전학간 평범한 소녀 시미코가 뭔가 정신줄을 놓은 듯한 막장녀 시오리와 친구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원작은 처음부터 두 사람이 서로 아는 사이로 나오고 학교 이야기가 거의 나오지 않지만. 드라마는 반대로 서로 처음 만나는 사이고 학교 이야기가 꽤 많이 나온다.

본래 원작에서는 시오리와 시미코 둘 다 비슷하게 괴기 현상에 무감각한 콤비였는데. 드라마에서는 시미코가 비교적 정상, 시오리가 괴짜녀가 되면서 멋지다! 마사루의 후멍과 마사루의 관계처럼 일본 만화에서 전통적으로 쓰이는 그런 관계가 되었다. 즉 시오리가 사고를 치거나 기괴한 말, 혹은 행동을 하면 시미코가 깜짝 놀라며 태클을 거는 그런 것 말이다.

현대의 기괴한 우화라고 할 만큼 컬트적인 원작하고는 좀 다르게 하이틴 스타일로 어레인지시키면서 원작보다는 좀 더 대중적으로 어필하려는 것 같다.

원작이 아무래도 상상력 하나만큼은 끝내주는 작품이다 보니 드라마 역시 아이디어는 좋다. 유령이 나온다고 해도 보통 사람처럼 놀라는 게 아니라 시체가 아니라 다행이야. 이러면서 함께 어울려 노는 괴짜들이 주인공이란 말이다.

하지만 역시나 원작의 분위기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애초에 원작은 컬트 성향이 강해서 그걸 그대로 살리면 요즘 드라마의 코드와 맞지 않는다.

특히나 시오리의 과장된 캐릭터는 원작과 분위기가 워낙 동떨어져 있어서 좀 거리감이 든다. 물론 원작을 모르고 본다면 마사루 여성판 같네 하고 관대하게 볼 수도 있었겠지만 이미 알고 보니 솔직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오리지날 캐릭터는 시미코의 삼촌. 다소 과장되고 거친 언행을 보여주지만 나름 흥미로운 캐릭터고. 원작의 조역인 쿠투르(아마도 쿠툴후를 패러디한 이름)와 괴물 애완동물 요그, 사람으로 변신하는 고양이 보리스 등이 어떻게 나올지 참 궁금하다.

결론은 평작. 원작의 팬이 볼 때 다소 기대에 못 미칠 테고. 원작을 모르는 사람이 봤을 때는 유치하고 전개가 아스트랄해서 이해를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중간에 서서 보면 엉뚱하긴 하지만 그래서 참신함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코믹 드라마라고 생각하면 그럭저럭 볼만하다.


덧글

  • hansang 2008/07/21 13:15 # 답글

    이게 드라마가 다 있었군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 시무언 2008/07/21 14:04 # 삭제 답글

    기괴한 여자들이란 얘기는 많이 들었었습니다
  • 잠뿌리 2008/07/22 11:55 # 답글

    hansang/ 이 드라마를 본 게 1월인데 아마 지금쯤 다 완결됐을지도 모르겠네요.

    시무언/ 드라마보단 원작 만화가 훨씬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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