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터가이스트 2 (Poltergeist II: The Other Side, 1986) 하우스 호러 영화




1986년에 브라이언 깁슨 감독이 만든 작품. 스티븐 스필버그와 토비 후퍼 감독의 합작인 폴터가이스트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내용은 악령에 의해 집이 폭삭 무너져 내린 뒤 캐롤네 가족이 친정집에 신세를 지고 있는데 캐롤이 가진 영력은 실은 유전에 의한 것이며, 전작에서 어머니인 다이앤이 캐롤을 구출할 때 그 영적 공간에서 망자들이 깨어나는 바람에 다시 한번 악몽 같은 사건이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헤더 오르크가 맡은 캐롤을 비롯해 전작의 등장인물이 대부분 재등장하는데. 감독이 새로 교체되는 바람에 내용이 완전 달라졌다.

이번 작에서는 캐롤네 가족을 노리고 찾아온 망자들의 우두머리인 전도사 케인이란 존재가 있고 캐롤을 대놓고 노리면서 반 좀비나 기괴한 형상의 괴물로 그 실체를 드러내어 위협을 가해온다.

전작에서 흠으로 드러났던 후반부의 가족 만세 괴물 격파의 내용을 이번 작에서는 전체로 만들었기 때문에 사실 더 이상 하우스 호러물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전작에서 의외로 비중 있고 독특한 개성과 매력을 가지고 있던 영매사 탄지니는 이번 작에서는 비중이 좀 적고 그 대신 그녀의 친구인 인디언 영매사 테일러가 나오는데. 인디언 주술을 통해 캐롤네 가족의 가장인 아버지 스티브에게 영기를 불어넣어 악과 대항해 싸울 힘을 준다.

유일하게 건질만한 건 인디언 영매사라는 특이한 캐릭터뿐이다. 그러나 정작 중심이 되어야 할 하우스 호러는 뒷전이라서 무섭기보다는 유치하고 혐오스러운 장면이 많이 나온다.

전작에서 클라이막스 때 딱 한번 나온 악령의 실체가 이번 작에서는 중반부터 꽤 자주 나오기 때문에 매 순간마다 긴장하면서 볼 수 가 없다.

이 작품의 악당인 케인은 깡마른 노인으로 신부복을 입고 찾아와 집에 들어가길 원하며 신을 찬양하는 말을 하지만 벌건 대낮에도 비를 몰고 다니며 사람을 현혹하는 기괴한 남자로 캐릭터 자체는 괜찮았지만 중반 이후에는 아예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래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집 앞에 찾아가서 가족을 분열시키고 캐롤을 손에 넣기 위해 스티브를 현혹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 그걸 좀 더 밀도를 높였으면 꽤 무서웠을 것 같지만, 전기톱이 날아다니고 인형과 로봇 장난감이 움직이며 말을 하고 일그러진 형태의 괴물과 좀비들이 나와서 생난리를 치는 건 무서운 게 아니라 유치할 뿐이다.

결론은 평작. 여러 가지 면으로 볼 때 전작에 못 미치는 좀 억지 스토리의 속편에 해당하지만. 비록 잘 살리지는 못했다고는 하나 케인이라는 악당 캐릭터는 확실히 인상적이었기에 평작으로 분류하고 싶다.

사실 이 작품의 존재 이의이자 무서운 점은 이 시리즈가 저주받은 영화란 소문이다. 전작에서 엑스트라와 촬영 담당, 그리고 큰 딸 다나 역을 맡은 도미니크 던이 원인모를 병에 걸려 죽었기 때문에 이 속편에선 출현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2편에서는 케인 역의 줄리안 벡과 테일러 역을 맡은 샘 윌슨이 영화 촬영이 끝난 뒤 사망했기 때문에 당시엔 화제가 됐고. 이 시리즈의 저주성은 완결편인 3편까지 쭉 이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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