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버드 아케이드(오락실) 게임





사이쿄의 명작 슈팅 게임. 전국 에이스의 뒤를 이어 발매해서 그런지 그 시스템을 그대로 계승한 듯 싶지만 전작이 일본식 환타지 색이 짙다면 이번 작은 그야말로 환타지 반 과학 문명 반이 적절히 섞여 고대 유물을 발굴(?)하는 모험 슈팅 분위기를 연출한 데 성공한 것 같다.

일단 개인적으로 이 게임은 오프닝에서 왠지 모를 모험물 적인 분위기와 각 캐릭터가 한번씩 나와 포즈를 취하는 애니메이션 부분에서 플레이어 셀렉트 캐릭터 얀냥을 보고 반해 우연히 접하게 됐는데 하다 보니 정말 맛들어서 신명나게한 기억이 있다.

기본 슈트, 모았다 쏘는 슈트, 폭탄 등의 간단한 시스템을 띄고 있지만 후반부의 그 빗발치는 총알들 속을 헤쳐 지나가며 적 자코와 보스를 향해 총알을 연타하는 슈팅의 로망스를 잘 표현한 것 같다.

초반에는 쉽지만 지도를 모두 찾고 본격적으로 유적 안으로 들어갈 때부터 완전 난이도가 작살인데, 이걸 원 코인으로 끝판 깬 다는 사람도 있으니.. 정말 그런 사람에게는 경의를 표하고 싶다.

줄거리는 어떤 소원이든 들어준다는 전설의 마경을 찾아 떠나는 모험가들의 이야기를 다룬 것인데, 모험 만화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주인공 일행의 라이벌. 건버드 시리즈에선 일본 만화 타임 보칸이나 나디아의 그랑디스 일행처럼 여왕 캐릭터 한 명과 홀쭉이 뚱보 등의 삼인조가 나오는데 일단 1과 2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다르지만 기본 구조나 상관 관계는 거의 비슷해 보인다. 물론 그런 류의 캐릭터가 다 그렇겠지만 악당이나 미워할 수 없고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것이 참 마음에 든다.

건버드의 엔딩은 약간 개그풍이지만 정말 진짜로 개그 다운 개그가 나오는 건 2 때 부터다. 1은 게임 자체는 재미있지만 엔딩이 허무하고, 전작의 시스템을 잘 계승한 것 까지는 좋으나 한번 끝판을 깨면 또 다시 한번 더 깨야한다는 단점마저도 계승해서 그 점을 유일한 단점으로 꼽겠다.

건버드 1은 플스 판으로도 이식됐으며, 플스판에는 독자들의 팬 아트 수록과 전 캐릭터 일러스트 및 음성 육성이 들어 있고 무엇보다 백미인 것은 보컬 곡이 삼입된 풀 애니메이션 오프닝이 나온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건버드 1의 오프닝 보컬 곡을 꽤 좋아한다)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감상이지만 슈팅의 묘미 40%에 캐릭터의 매력 60%가 되면 바로 건버드가 완성되는 것 같다.


덧글

  • 시무언 2008/07/06 14:20 # 삭제

    얀냥이 아주 좋았는데 2편에서 안나와서 좀 아쉽더군요
  • 진정한진리 2008/07/06 20:07 #

    사이쿄의 명작 중의 하나이지요. 캐릭터로 승부하는 슈팅게임 하면 역시 이 게임!!
  • 잠뿌리 2008/07/06 22:34 #

    시무언/ 얀냥이 매력적인데 2편에서 코빼기도 안 비춰서 정말 아쉽게 됐지요.

    진정한진리/ 캐릭터가 참 매력적이죠. 단순한 비행기 기체를 떠나서 캐릭터의 매력을 부각시키고 밀도를 높인 슈팅 게임의 선구자 같습니다.
  • 떼시스 2009/07/02 17:25 # 삭제

    오래전 모 게임지의 질문코너에서 봤는데 건버드2의 일러스트가 맘에 안든다며 1편의 일러스트레이터의 이름을 물어보는 글을 봤습니다.
    유명 일러스트레이터나 만화가가 참여한 게임은 다른 일반게임보다 더 게이머의 관심을 끄는것 같습니다. 작품성도 작품성이지만....
    츠카사 준,우루시하라 사토시,도리야마 아키라 이런 사람들이 참여한 겜은
    해본 기억이 나네요.
  • 잠뿌리 2009/07/04 07:22 #

    떼시스/ 확실히 2편보다 1편의 일러스트가 더 끌리지요.
  • 뷰너맨 2009/11/06 16:00 #

    1편의 경우 SS와 PS로 이식되었을 때 겔러리 모드가 탑재되었고 성우 소개등도 추가되어서 용량을 살려냈다는 느낌이 들었죠.

    아.그리고 1편 겔러리 모드는 건버드의 팬들이 사이쿄로 보낸 독자 투고 일러스트등을 잔뜩 실었는데 정말로 많아서 참...

    그리고 그걸 고르고 골라 뽑힌 것을 성우들이 평가하는 것도 있었습니다만, 일어를 못알아들으니 원(....)

    생각해보니 게임자체는 손대지 않으면서 듬뿍. 서비스를 넣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문젠 이후로 이런 형태의 게임은 본적이 없었습니다(...아쉬운)
  • 잠뿌리 2009/11/11 00:40 #

    뷰너맨/ PS/SS판이 여러가지 특전이 많아서 이식이 잘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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