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코] 스플레터 하우스 완파쿠 그래피티 캡콤 x 남코 특집





1989년에 남코에서 만든 게임. 의외로 인기가 많았던 자사의 간판 호러 액션 게임인 스플레터 하우스를 패미콤 판으로 내놓은 버전. 리메이크 버전이 아니라 패미콤만의 오리지날 버전이다.

내용은 릭의 죽음에 슬퍼하던 제니퍼가 무덤 앞에 앉아서 울다가 우연히 번개가 내리쳐, 릭이 헬마스크를 쓰고 부활하는데 그와 동시에 악한 펌프킨헤드까지 부활하면서 제니퍼가 납치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아무래도 아케이드나 PC엔진과는 다르게 패미콤은 온 가족이 모여서 하는 가정용 게임기이다 보니, 패미콤용 스플레터 하우스는 사실 본 시리즈라기 보단 스플레터 하우스 키드라고 불러야 마땅한 SD 릭이 나온다.

헬 마스크의 험악한 인상과 달리 SD 릭은 똘망똘망한 눈이 귀엽게 보인다. 원작 스플레터 하우스는 타이틀에 걸맞게 육편이 휘날리지만 여기서 튀는 파편은 그냥 여느 게임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수준이다. 움직이는 손목이나 폴터가이스트 현상 등 원작 분위기나는 적들도 등장한다. 그런데 의도적으로 코믹한 걸 노렸는지 춤추는 좀비, 목이 날아다니는 소녀, 오븐에서 튀어나오는 목 없는 생닭 보스들은 좀 깼다(게다가 3스테이지 몹으로 나오는 분홍색 날개 달린 바퀴는 진짜..)

기본 무기는 도끼. 스패셜 무기는 10발이 장전된 엽총. 회복 아이템은 사탕과 햄버거다.

귀엽게 분위기 달리 난이도는 절대 쉽지 않다. 라이프 캡슐이 다 달면 그대로 게임오버. 라이프 수 같은 건 없다.

다만 컨티뉴 횟수가 있어서 죽은 자리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지만 그것도 5개 정도가 한계. 스테이지 클리어 후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도 라이프 캡슐이 꽉 차지 않는 게 좀 빡세다.

다음 스테이지 소개 화면에 나오는 패스워드를 입력해 메인 컨티뉴 대용으로 쓸 수 있는 건 그나마 낫다. 매 스테이지 길이가 짧다는 게 난이도 상의 위안거리다.

엔딩은 하나만 있는 게 아니라 의외로 멀티 엔딩 시스템으로 플레이 도중 숨겨진 크리스탈을 얻으면 엔딩이 달라진다. 스테이지 중간 중간에 숨어 있는 비밀 문으로 들어가 기모노를 입은 여인과 이집트 여사제를 만나야 한다.

결론은 평작. 사실 스플레터 하우스 시리즈라고 치기엔 너무 아동틱하게 변해서 같은 시리즈로 인정하기 좀 어려운 작품이다. PC엔진으로 나온 스플레터 하우스와 메가드라이브로 꾸준히 나온 2,3편을 생각해 보면 패미콤판은 너무 얌전한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혹자는 이 작품을 쿠소 게임이라고 부르긴 하지만, 난이도가 좀 아동용 게임치곤 높은 편이지 그렇게 끔찍한 게임은 아니다.
(여담이지만 다른 건 다 그렇다 쳐도 릭의 대머리가 파뿌리 꽁지 머리로 변한 게 심히 눈이 걸렸다)


덧글

  • 시무언 2008/07/06 14:22 # 삭제 답글

    뭔가 여러모로 괴한 센스의 게임이었습니다. 캐릭터들은 귀여운데 여전히 사지박살이 나는것이-_-
  • 진정한진리 2008/07/06 19:39 # 답글

    스플래터 하우스를 아동용으로 만들면 이런 작품이 되는군요.
  • 잠뿌리 2008/07/06 22:35 # 답글

    시무언/ 이 패미콤판은 괴작 취급을 받고 있지요.

    진정한진리/ 센스가 황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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