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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7월 02일
![]() 1974년에 보 아르네 비벤니우스 감독이 만든 작품. 내용은 어렸을 때 변태 노숙자에게 당해 그 충격으로 벙어리가 된 마를렌이, 성년이 된 다음에는 납치 아닌 납치를 당해 팔려가서 매춘을 하고 약에 찌들어 살다가 유일한 정신적 안식처라 할 수 있는 친구 헬렌의 죽음에 분노하여 유혈이 낭자하는 복수극을 펼친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처음 나왔을 때보다 먼 훗날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역사상 가장 과격한 복수 영화라고 칭찬을 하면서 유명해진 영화다. 실제로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킬빌에 나오는 엘 드라이버는 이 작품에 나오는 주인공 마를렌(원 아이:애꾸)를 오마쥬한 것이다. 냉정하게 보면 별로 대단할 건 없지만 그 당시 시대 기준으로 보면 파격적인 장면이 많다. 내용 자체야 약과 매춘에 찌들고 포주한테 눈을 찔려 애꾸눈이 된 주인공이 가라데와 운전, 사격을 배우며 힘을 키운 뒤 샷건 하나 들고 마구 죽이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주인공이 손님에게 당하는 매춘 장면에서 정사 씬을 진짜 포르노의 한 장면을 삽입했다. 성기 노출은 물론이요 펌프질에 분출까지 그대로 내보내니, 언뜻 보면 포르노 영화에서 출발한 건지 아니면 보통 영화에 포르노를 접목시킨 건지 헷갈릴 정도다. 그래도 복수극이란 중심 갈등에서 벗어나지 않아서 단순한 포르노 영화란 비난은 피할 수 있을 정도다. 주인공이 이런 저런 수행을 한 것 치고는 액션성이 너무 약한 것 같은데 그 이유가 뭔고 하니, 샷건 들고 복수하는 건 그렇다 치고 총 한발 솔 때마다 슬로우 모션으로 찍었기 때문에 뭔가 참 거시기하다. 런닝 타임 100분에서 슬로우 모션 부분만 빠르게 돌리면 절반으로 뚝 떨어진다. 샷건에 한방 맞을 때마다 피가 분수처럼 터져 나오긴 해도 용케 스플레터까지는 안간다. 70년대 미국 영화가 유난히 폭력과 섹스가 난무하는데 이 작품도 그냥 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역사상 가장 과격한 복수극이란 건 좀 오바인 것 같다. 뭐 그래도 복수극 자체는 통쾌한 편이다. 보통 매춘과 약이 주를 이루는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처절하게 당할 뿐 복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론은 미묘. 보통 사람이라면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 같지만 타란티노 감독처럼 B급 액션 영화에 열광하는 사람이라면 열광할 만한 내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