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비든 킹덤 - 전설의 마스터를 찾아서 (The Forbidden Kingdom, 2008) 2008년 개봉 영화




2008년에 롭 민코프 감독이 만든 작품. 당대 제일의 아시아 액션 스타인 성룡과 이연걸이 동시에 출현해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내용은 쿵푸를 좋아하지만 싸움은 좆도 못하는 양키 좆고딩 제이슨이 차이나타운 쿵푸 비디오샵에서 발견한 여의봉을 가지고 뾰로롱 차원이동을 하여 제이드 제국이 지배하는 환상의 세계에서 봉인된 손오공에게 여의봉을 돌려주기 위한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에서 가장 크게 내세운 것은 성룡과 이연걸이다.

이소룡이 젊은 나이에 죽은 이후 미국에서도 통하는 무술 스타는 성룡과 이연걸이다. 그 두 배우가 한 영화에 동시에 출현하니 화제가 되지 않을 수가 없다. 특공 액션물로 따지면 람보와 코만도가 한 작품에 등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란 말이다.

그러나 사실 이 작품의 포커스는 성룡과 이연걸이 아닌 주인공 제이슨에게 맞춰져 있다. 이 작품의 재미는 미국인들이 가진 쿵푸에 대한 환상과 로망의 집대성이 있다.

주인공은 미국인 청소년으로 성룡과 이연걸을 스승으로 모시고 쿵푸를 배우며 이쁜 동양인 소녀 금연자로 연애질까지 한다. 또 성룡, 이연걸, 금연자와 파티를 맺고 봉인된 손오공에게 여의봉을 돌려주기 위한 여행을 떠나니 정말 그들만의 로망이 느껴진다.

또 결국 같은 편이 되긴 하지만 극중 루안(성룡)과 묵승(이연걸)이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맞붙어 접전을 펼치는 장면이 나온다는 점에 있어 쿵푸 영화 팬들에게 있어선 최고의 팬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거기다 두 사람의 액션 스타일이 성룡은 취권, 묵승은 호연권이니 각 배우에게 있어 최고의 무술 영화라고 할 수 있는 취권. 황비홍 타입이라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그림을 맞출 순 없으리라 본다.

아쉬운 점은 포비든 킹덤이란 설정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점이다. 포비든 킹덤은 극중에서 그냥 악의 보스가 자리잡고 있는 본거지란 느낌만 들 뿐. 그 어떤 환상이나 신비, 모험도 담겨 있지 않은 곳이다. 그래서 솔직히 모험물로선 별로였다.

반지의 제왕 1부 때가 생각난다고나 할까. 손오공을 구하기 위한 쿵푸 원정대의 모험! ..이라고 해봐야 원작 반지의 제왕에선 그냥 프로도 일행이 산넘고 물건너 설산 넘어서 하이 우르크들과 박터지게 싸우는 것 밖에 안 나왔지 않은가. 이 포비든 킹덤도 딱 그런 케이스인 것 같다.

그래도 클라이막스 때 악의 요새 포비든 킹덤에 들어가 싸우는 전투 씬은 꽤 괜찮았다. 성룡과 이연걸의 부활로 막판의 주역이 되는 건 환영할 만한 전개였다.

결론은 추천작. 이 영화는 한줄로 요약하자면 헐리웃에서 만든 차원이동 먼치킨 물이다. 이게 검기 쓰고 마법 난사하는 게 아니라 쿵푸로 시작해서 쿵푸로 끝난다는 점에 있어 쿵푸 영화 팬에게 있어선 참 볼만한 작품인 것 같다.


덧글

  • 시무언 2008/07/01 04:34 # 삭제 답글

    양키용 이고깽이군요.
  • 잠뿌리 2008/07/01 11:04 # 답글

    시무언/ 쿵푸 매니아 양키들의 로망이 집대성됐죠.
  • 놀이왕 2008/07/01 11:10 # 답글

    제이슨역을 맡은 마이클 안가리노는 영화 스카이 하이에서 주인공인 슈퍼영웅의 아들역을 맡은 배우이기도 합니다.
  • 잠뿌리 2008/07/01 11:37 # 답글

    놀이왕/ 스카이 하이는 아직 보지 못했는데 영화 홍보를 할 때 종종 언급이 되곤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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