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하시 명인의 모험도 4 원더보이/몬스터월드 특집





1994년에 허드슨 소프트에서 나온, 자사의 간판 게임인 타카하시 명인의 모험도 시리즈의 네번째이자, 16비트 게임시 시절 최후의 작품.

내용은 악의 마왕이 슝하고 나타나 섬 곳곳에 근거지를 세우고 타카하시 명인을 찾아와, 명인의 친구들인 공룡들을 싸그리 납치해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정말 놀라운 건 전작부터 징그럽게 납치되던 히로인이, 이제야 타카하시 명인과 집을 짓고 알콩달콩 살면서. 이번 작품에서는 납치되지 않고 모험을 떠나는 타카하시 명인을 배웅해준다는 것이다!

이번 작품은 기존의 시리즈와 다르다. 전작에서 2편에 몇 가지 추가 요소를 넣은 것 뿐 크게 달라진 것 없는 확장팩 격인 게임을 만들어 놓은 것에 대한 일종의 반성이랄까?

공룡들이 다 잡혀가서 타카하시 명인은 이제 오로지 자기 혼자. 몸빵을 해야했다. 그래서 공룡 대신 아이템이 크게 늘어났다. 무기와 아이템이 총 12개. 파워는 3단계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스패셜 아이템은 8개나 된다.

기본 무기는 뼈다귀. 어째서 돌도끼에서 뼈다귀로 변했는지 모르겠지만 아이템이 굉장히 많이 늘어났으며, 강제 스크롤 시스템이 사라졌기 때문에 이제는 더 이상 시간에 구애 받지 않아도 된다. 또 한대 스쳐도 죽지 않으니 안심할 수 있다.

무기와 아이템이 분명하게 구분되어 있고 또 특정 아이템을 특정 장소에서 사용하지 않으면 더 이상 앞으로 진행할 수 없는 방식을 갖추고 있다. 예를 들면 적을 무찌를 때는 뼈다귀를 던져야 하고, 길을 가로 막고 있는 바위를 부수기 위해서는 해머를 사용해야 한다 이 말이다.

기존의 패미콤 액션 게임처럼, 하트를 에너지로 삼고 몇 대 맞아도 버틸 수 있게 됐다는 말이다. 특정한 장소에 들어가면 NPC와 회화를 나눌 수도 있다. 특정 NPC는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데 이걸 얻기 위해서는 간단한 미니 게임을 해서 승리를 해야 한다. 그리고 가끔 중간 보스와 마주치는데 이때 아주 아작을 내버려도 특정 아이템이 나온다.

댓쉬 모션이 빠졌지만 엎드리기 모션은 그대로 남아 있는데. 엎드리기 모션을 취할 때 모자가 흔들린다거나 엎드린 상태에서 숨을 헉헉 거리는 연출이 추가 됐으며. 집앞에 가면 항상 여자 친구. 아니 이제는 마누라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기존의 시리즈보다 훨씬 예쁘장하게 디자인 된 연인이 와서 쳐다보다가 앞을 스쳐지나가면 손을 흔들며 배웅해준다.

사다리나 야자수 줄기를 타고 오르 내릴 수도 있다.

문제는 난이도. 처음 시작할 때 에너지는 하트 달랑 투칸이고. 과일 20개를 먹으면 자동으로 하나가 차는 식인데. 노골적으로 말을 하자면 두대 맞고 나가 떨어지면 모든 게 리셋된 상태에서 집앞에서 쓰러져 있다가 연인이 흔들어 깨워서 다시 모험을 떠난다는 것이다.

한 스테이지가 꽤나 길어서 여러가지 아이템을 얻고 적절한 곳에서 활용해 앞으로 나아가야 하기 이건 좀 빡세다. 그렇다고 세이브가 되는 것도 아니고 컨티뉴를 할 수도 없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뭐 그래도 타카하시 명인의 모험도 시리즈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변화를 추구한 작품으로서, 그 변화 자체가 나름대로 신선했기에 나쁘지 않은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재미 쪽은 기존의 모험도 시리즈가 더 낫긴 하지만 말이다.

여담이지만 타카하시 명인의 모험도는 지금 현재 PS2로 발매될 예정이다.


덧글

  • 진정한진리 2008/06/29 21:03 # 답글

    히로인이 납치되지 않고 배웅을 해주다니, 우리 타카하시 명인도 모험할 맛이 나겠군요 <-
  • 잠뿌리 2008/06/30 08:46 # 답글

    진정한진리/ 전작에서 히로인을 구한 보람이 있는 거지요.
  • 릭테일러 2008/07/04 23:59 # 삭제 답글

    후아 이거 2일전에 클리어 했던거..(마지막보스가 야채종류중 하나였음)
    마지막에 돌도끼나온다는걸로 알고있는..(이어하려면 엄청난 압박의 비밀번호를쓰셔야해요.. 저는 게임기로해서 더욱 압박...)
  • 잠뿌리 2008/07/05 10:11 # 답글

    릭테일러/ 패스워드 입력이 정말 불편했나보군요.
  • 레트로마왕 2008/07/16 17:16 # 삭제 답글

    패미컴 최후의 소프트이지요.. 그래서그런지 수량도 없고 가격도 쎄고..
    어드벤쳐식 액션으로 탈바꿈해서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매력이 있는 게임이지요.. 저는 재미있게 하였습니다.
  • 잠뿌리 2008/07/16 20:58 # 답글

    레트로마왕/ 그러고 보니 1994년에 나왔으니 패미콤 최후의 유작이 될 만하네요.
  • 오스뮴 2013/04/21 15:08 # 답글

    이거 외삼촌이 열혈물어/열혈축구 및 잡다한 게임 있는 팩 사오셨을 때 했던 게임인데... 그땐 다 못깨봤고 이후에 PC로 깬 기억이 나네요.
  • 잠뿌리 2013/05/01 02:11 # 답글

    오스뮴/ 저는 아직 클리어하지 못했는데 언제 날 잡아서 한 번 엔딩을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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