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드래곤 (아케이드판) 더블 드래곤 특집





콘솔용 게임기 패미콤에서는 열혈 시리즈로 친숙한 테크노스 저팬의 역작.

횡스크롤 격투 액션 게임의 초석을 이룬 더블 드래곤은 내게 있어서 만큼은 파이널 파이트보다 더 재미가 있었다. 비록 고를 수 있는 인물은 한 명 밖에 없지만 나름대로 다양한 액션이 나오며 사운드와 효과음, 타격감이 상당히 좋아 잊을 수 없는 추억의 게임이 되었다.

더블 드래곤 최강의 기술인 팔꿈치 치기를 기억하는 가? 그 효과음.. 훔~ 훔~ 팔꿈치 치기를 할 때마다 주인공이 내지르는 기합이 참 인상 깊었다. 옛날 오락실에 가끔 주인이 원제를 몰라 쌍룡권이라 붙인 제목의 유래는 아마 이 팔꿈치 치기에 있지 안을까?

줄거리는 대충 여자 친구가 나쁜 놈에게 납치당해 구하러 간다는 것으로 스파르탄X와 비질란테의 계보를 이어 받았는데 2인 동시 플레이가 가능하고 다양한 액션을 구사할수 있다는 것에 있어 더블 드래곤은 한층 진보한 게임이었다.

게임 한 화면 상에는 다섯 명 정도가 한계지만 게임 전체를 통틀어 한 50명 정도는 주인공 혼자 쓰러뜨리는데 여기에서 파이널 파이트와 확실한 차이가 있다. 파이날 파이트는 누군가 마음씨 좋은 사람들이 쓰레기통이나 아니면 드럼통 안에 무기나 음식등을 넣어 두지만 더블 드래곤에서는 떨어진 체력을 올릴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 게다가 파이널 파이트에서는 주인공이 적을 잡으면 뭔 기술을 쓰던지 간에 적이 그냥 가만히 있어 주지만 더블 드래곤에선 머리채 잡힌 적이 주인공을 야려보면서 반항을 한다.

하지만 이대로 당할 주인공이 아니다. 다이나이트, 단도, 야구 방망이, 사과박스(?), 드럼통, 돌맹이, 채찍 등등 적의 무기를 빼앗아서 그들을 공격하는 가 하면 중간에 끊어진 다리라든가 절벽, 구덩이 같은 곳이 있으면 큰 힘 안들이고 약간의 공격으로 적들을 그 속으로 몰아 넣어 이기는 게릴라 전법을 사용하면 충분히 이겨나갈 수 있다.

마지막 보스는 졸라 치사하게도 게임 상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았던 총기, 그것도 머신건 을 들고 나와 주인공을 향해 난사하는데 그거 한줄(?)맞으면 그대로 사망이다. 파이널 파이트에서 적들에게 총알 세례를 받아도 에너지가 얼마 안되는 괴물 주인공들에 비하면 더블 드래곤의 주인공은 그래도 인간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적 보스는 생긴 것도 두꺼비 같이 생겨가지고 하는 짓도 더러운데, 어쨌든 그놈을 해치우면 여자 친구를 구하게 되고.. 만약 2인 동시 플레이를 해서 마지막 보스를 깬 다음에는 우정 파괴 시간이 찾아온다.

정말 약육강식의 법칙을 너무나 잘 반영하는 이 이벤트는 1P와 2P 대결로 서로 패죽여 살아 남은 사람이 납치된 여자와 맺어지는데.. 키스를 해줄 때 빤스가 보인다고 해서 그런 짓이 용납되는 게 아니다-_- 게다가 미모도 출중하지 않은 주제에 우정파괴를 하다니.. 무엇보다 이 게임 설정상 1P와 2P캐릭터는 형제란 말이다! 역시 사랑을 이기는 우정과 우애가 없다고 했던가? 여자 하나를 차지하기 위해서 골육상쟁까지 해야하다니.. 그러나 저 두번째 그림을 보라.

더블 드래곤에 나오는 또 다른 여자이자 유일한 여자 적 캐릭터인 저 녀석을 보면 골육 상쟁을 벌이는 것도 납득이 간다. 개인적으로 여왕 캐릭터는 좋아하지만 저 녀석.. 저 꽃다발 머리, 록키 3 영화에 나오는 아폴로 머리와 이데온에 나오는 코스모 머리를 한 저 여자 적군 캐릭터를 보고 있자면 정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란 것을 알 수 있다.
(그러고보니 여자 적군 캐릭터는 채찍녀 여왕이라는 공식은 아마도 더블 드래곤에서 생겨난 게 아닌지 모르겠다. 이후 횡스크롤 격투 액션 게임에는 채찍녀 여왕이 상당히 등장하는데 그중 상당히 멋진 녀석도..퍽!)

아무튼 더블 드래곤은 이후 여러 게임기에 이식되면서 각기 다른 시스템을 가진 새로운 게임으로 거듭나게 되며 현재 시리즈 3편까지 나와 있으며 대전 액션용으로도 나왔고 심지어는 애니메이션과 영화까지 나왔다! 애니는 둘째치고 영화는 보지 않을 것을 권한다. 당신의 정신 건강을 생각한다면 말이다.


덧글

  • 시무언 2008/06/27 12:59 # 삭제 답글

    그냥 팔꿈치지요
  • 진정한진리 2008/06/27 15:18 # 답글

    여자가 무엇이기에(...) 하지만 정말 명작중의 명작이지요.
  • 잠뿌리 2008/06/27 20:24 # 답글

    시무언/ 더블 드래곤 1의 전매특허 기술이지요.

    진정한진리/ 1이 참 명작인 것 같습니다.
  • 뷰너맨 2009/10/08 13:05 # 답글

    GBA로 새롭게 나와준 더블 드래곤은 팔꿈치 치기가 아쉽게 약화되었지만,

    대신 훨씬 더 무서워진 박치기가-_-;;;(게임의 진행의 반이상의 적들을 박치기로 수장 혹은 추락사 시켰다죠;;;)


    게다가 커맨드도 쉽고 정면에서 바로 나가는 점 때문에 반대로 쳐야만 했던
    팔꿈치 치기와는 참...


    거기다가 쌈마이한 맛이 나는 연속기 개념도 도입되고. 여러모로 제대로 된

    더블 드래곤은 GBA판이 된 듯 합니다.
  • 잠뿌리 2009/10/08 19:22 # 답글

    뷰너맨/ 전 아직 GBA판은 해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한번 해봐야겠네요.
  • neoSpirits 2009/12/16 19:42 # 삭제 답글

    적들이 쓰러질때면 너나할것 없이 전부 플레이어에게 뒤통수를 보이며 쓰러지는것이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

    친구랑 오락실에서 이거 한다고 하루종일 쳐박혀 있다가 해질무렵에 돌아가곤했었는데...

    아욱~~~...
  • 잠뿌리 2009/12/18 01:30 # 답글

    neoSpirits/ 저도 오락실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했던 게임입니다.
  • 클라우드 2011/09/17 00:49 # 삭제 답글

    아마 그영화의 주연으로 마크 다카스커스가 나온걸로 기억합니다.

    당시 팬이라서 챙겨봤던기억이있네요
  • 잠뿌리 2011/09/18 00:38 # 답글

    클라우드/ 그 영화판의 감상도 최근에 올렸었지요. 게임 원작 영화 카테고리로 들어가시면 나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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