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기대가족 (2002) 방송/드라마/다큐멘터리




2002년에 주온의 감독인 시마즈 타카시를 비롯해 토요시마 케이스케, 야마구치 유타 등 모두 3명의 감독이 맡아서 제작한 드라마.

내용은 한 대가족이 어떤 집에 이사했는데 이사 첫날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가 영혼이 되어 다시 나타나더니 본인은 실은 영 능력자고 집안에 위기가 닥쳐왔다고 전하며, 가족 중 유일하게 귀신을 볼 수 잇는 장남이 반 강제로 할아버지의 소임을 떠맡으면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기존에 흔히 J호러라 알려진 일본 호러물을 코믹하게 재해석했다. 극중 주인공 가족이 사는 집은 영화 '주온'에 진짜 나오는 가야코 가족의 흉가다.

주인공은 키요시는 심령 현상에 전혀 관심이 없지만 가장 영기가 발달하여 귀신을 보고 대화도 나눌 수 있는 장남. 아버지는 귀신, UFO, 오컬트 매니아지만 정작 영기가 가장 약해 아무 것도 보지 못하고 어머니는 천연계, 딸은 무관심, 할아버지는 사후 귀신이 되어 집에서 위패가 모셔지면서 영혼으로 나타나 조언을 해주고 할머니는 가끔 할아버지의 혼을 빙의하여 활약한다.

이 괴기 대가족이 흉가에 살면서 벌어지는 일상과 귀신의 접목이 주된 내용이다. 기존의 J호러를 코믹하게 뒤틀어서 본래대로라면 가장 무섭게 나와야 할 처녀 귀신 아사미 같은 경우, 키요시를 좋아하고 각기 춤추며 귀신 연출로 몸개그를 하니 무지 웃겼다.

모든 화가 다 재미있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룬 홈 코미디에 귀신과 일상을 접목시켜 코믹하게 만든 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귀신 외에 요괴도 나오고 외계인에다가 심지어는 퇴마 중에 맨 인 블랙까지 나오니 그야말로 오컬트 종합 선물 셋트다.

다만 아무래도 드라마로 제작되었고 예산의 한계가 있다 보니 요괴 인형 탈이라던가 몇몇 장면에선 다소 유치하거나 오바스럽게 보이는 장면들이 있어서 좀 눈에 걸리기는 하지만 그런 것들이 또 일본 드라마의 매력 중 하나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결론은 추천작. J호러의 대표 주자인 시미즈 타카시 감독이 지금까지 자신이 만들어 오던 것들의 완전 역 방향에 있는 코믹물을 만들어낼 줄은 정말 직접 보기 전까진 몰랐다.

링이나 주온 같은 걸보고 무서워서 밤잠을 설치거나 트라우마로 남는 사람에게는 강력히 추천해주고 싶다.


덧글

  • 시무언 2008/06/27 00:54 # 삭제 답글

    여러모로 재밌는 작품이군요 캐릭터들도 다 재밌고
  • 진정한진리 2008/06/27 07:31 # 답글

    공포 영화 감독이 이런 코믹 호러를 만들다니.... 독특하면서도 놀랍군요.
  • 잠뿌리 2008/06/27 10:52 # 답글

    시무언/ 캐릭터들이 참 매력적입니다.

    진정한진리/ 그것도 주온의 감독이 만들어서 한번 놀랍고, 드라마의 배경인 가족들이 사는 집이 주온에 나오는 흉가란 사실에서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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