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오브 뱀파이어 (The Queen Of The Damned, 2002) 흡혈귀/늑대인간 영화




2002년에 마이클 라이머 감독이 만든 작품. 앤 라이스의 뱀파이어 연대기 3부작의 마지막 작품.

내용은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도 나온 적이 있는 레스테트가 현대에 부활하면서 락 밴드를 결성하여 자신의 정체를 대중에 공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앤 라이스의 뱀파이어 연대기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고 본 작의 주인공은 래스태트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도 나오며 영화에서는 톰 크루즈가 배역을 맡았었다.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주인공 루이가 비록 몸은 뱀파이어지만 인간의 감정을 잃지 않고 인간적인 고뇌를 한다면 이번 작에서는 레스태트가 인간적인 고뇌를 한다. 어둠 속에 숨어사는 흡혈귀의 운명을 거부하고 대중에 정체를 공개하여 락 음악으로 선도해가며 인간과 함께 살아가길 원한다.

그래서 이 작품을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속편으로 생각하고 보면 이게 과연 같은 시리즈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분위기가 다르다. 전작이 뱀파이어 고딕 호러였다면 이번 작품은 고딕이라고는 눈 씻고 봐도 찾아볼 수 없는 뱀파이어 펑크물이 됐다.

래스태트가 음악을 통해 수 백년 동안 잠들어 있던 흡혈귀들의 대모신 야카샤를 깨우고 또 현세에 부활하여 락 밴드를 운영하긴 하지만 이 작품은 음악이 메인이 아니다.

차라리 락커 흡혈귀라는 설정을 강화시켰다면 뭔가 색다른 흡혈귀물이 나올 수도 있었겠지만 본 작에서는 음악이 단지 부가 요소에 불가하다. 그래서 흡혈귀와 락을 연결시킨 설정이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어졌다.

락커 흡혈귀에서 음악을 빼면 남는 게 뭐냐면. 한번 손 짓으로 폭염 마법을 난사하는 이집트 원조 흑인 흡혈귀 야캬사와 잔상을 그리며 하늘을 날아다니며 칼로 공격을 하는 뱀파이어 떨거지들이다. 액션 씬에서 거의 전부 매트릭스 마냥 시도 때도 없이 잔상을 그리며 맞붙어 싸우는 걸보고 있노라면 아무리 시대가 변해서 특수 효과가 발전해도 그걸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 안 쓰는 것만도 못하단 생각이 절로 든다.

이 작품의 유일한 존재 의의는 야캬샤아 역을 맡은 팝 스타 알리야의 유작이란 것 하나 뿐이다. 아마도 감독의 역량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뱀파이어의 대모신인 것 치고 카리스마는 거의 없지만 어쨌든 객관적으로 봐도 외모 만큼은 꽤 예쁘게 나온다.

결론은 비추천. 그냥 앤 라이스 원작이라면 뭐든 좋다고 생각한다면 또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대로 된 뱀파이어물을 보고 싶다면 피하는 게 좋다. 더불어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를 보고 속편이라고 하니 혹시나하는 기대감으로 이 작품을 본다면 분명 실망할 것이라 생각한다.


덧글

  • 이준님 2008/06/24 22:42 # 답글

    아예 속편이라는 걸 광고하지는 않았지요

    ps: 앤 라이스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는 아니었으니까요 -_-
  • 진정한진리 2008/06/24 23:01 # 답글

    알리야가 이것을 찍은 후에 비행기 사고로 사망했다는것을 알고 쇼킹함에 1분정도 굳어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알리야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지만 주연 배우가 영화를 찍은 후에 사망하였다...라는 것이 워낙 생소하여서 받은 충격이었었죠.
  • 2008/06/24 23:35 # 삭제 답글

    원작의 팬은 정말이지 보고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지요... 원작 '뱀파이어 레스타'와 '저주받은 자들의 여왕', '육체의 도둑' 약간까지(본 지 오래돼서 기억이 가물하지만) 영화 한 편에 다 때려넣었으니 이거 뭐 될리가 있나요. 마치 한시간 반짜리 예고편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_-
  • 유클리드시아 2008/06/25 00:18 # 답글

    정말 실망스러운 영화였죠...-ㅅ-;;
  • 시무언 2008/06/25 02:59 # 삭제 답글

    다른 유작 계열 작품으로는 크로우가 있겠는데...크로우는 진짜 명작이죠(단 후속편들이-_-)
  • 잠뿌리 2008/06/25 10:57 # 답글

    이준님/ 안한 게 잘한 것 같군요.

    진정한진리/ 정말 그 추락 사고는 타이밍이 너무 묘해서 쇼킹했습니다.

    흠/ 원작 팬들 중 다수가 실망했지요. 좋다는 사람도 소수로 있긴 했지만요.

    유클리드시아/ 못만든 건 둘째치고 재미도 없어서 다시 볼 마음이 안 드는 영화입니다.

    시무언/ 크로우는 2까지 봤는데 1탄이 제일 재미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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