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랑팀] 아랑전설 1 킹 오브 더 파이터 특집





용호의 권과 더불어 SNK 대전 액션의 기둥 역활을 했던 대전 액션 게임 시리즈의 초기 작품. 스트리트 파이터 2의 아류라고 불려도 할 말이 없을 만큼 비슷하긴 했지만 그래도 시리즈가 거듭나면서 아랑전설 만의 독특한 개성을 만들어 냈다.

스토리는 테리와 앤디 형제가 친구인 조와 함께 킹 오브 파이터 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한 뒤 아버지의 원수인 기스와 싸운다 정도로 비교적 단순하고 헐리우드 B급 액션 영화에나 나올 법한 플롯을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첫편의 스타트 치고는 나름대로 괜찮은 편이었다.

카포에라를 쓰는 리처드 마이어, 테리 형제를 키운 태극권 노사 텅푸르. 복서 마이크, 펑키 헤드 덕 킹, 킥복서 호이챠이, 반칙레슬러 라이덴, 봉술의 달인 빌리 칸 등 마이크 하나만 빼고 비교적 개성있는 캐릭터가 나온다.

리처드 마이어는 싸우던 도중 천장을 잡고 막 이동하며 발로 차고, 텅푸르는 일정량의 에너지가 줄어드는 순간 갑자기 헐크로 변해서 극강한 필살기를 쓰는 게 꽤 인상깊었다. 호이챠이는 싸우다가 관중에게서 술을 받아 먹으면 엄청난 타이거킥을 난무하며 라이덴은 입에서 이물질을 뱉고 빌리 칸은 몇 대 맞다가 봉을 떨구는데 그 순간 겁장이가 되서 오들오들 떨며 가드만 한다는 점도 참 독특했다.

문제는.. 플레이어가 고를 수 있는 캐릭터는 테리, 앤디, 죠 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아무리 개성적인 캐릭터가 나와도 그림의 떡일 뿐이다. 가정용 게임기 버전에선 대전 모드에서 전 캐릭터를 고를 수 있지만 아케이드 버젼에선 끝가지 세 명 밖에 못 고른다.

기본 버튼은 펀치, 킥, 던지기, 필드 이동 등 3개로 6버튼 체제인 스트리트 파이터 2에 비해선 상당히 간편해졌다. 다만 던지기 포인트 잡기가 좀 힘들고 스트리트 파이터 2 보다 템포가 더 느린데, 한방 한방 데미지는 더 크기 때문에 박진감이 떨어진다.

스트리트 파이터 2에는 없던 시스템이라면 기본 필드에서 약간 위쪽으로 올라가서 상대방을 마주 보며 싸우는 것을 꼽을 수 있다. 공격이라고 해봤자 그냥 상대방이 있는 쪽으로 내려가거나 올라가면서 한대 퍽 치는 단순한 것 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입체감이 있기 때문에 그 당시 격투 게임으로선 상당히 획기적인 시도였다.

팔씨름 기계와 팔씨름을 하는 보너스 게임이 있고, 그게 끝나면 플레이어 캐릭터의 기술 커맨드를 알려 주는 이벤트도 있다.

처음 진행은 4명의 상대 중 먼저 하나를 고른 다음 전부 다 쓰러뜨린 뒤 호이챠이, 라이덴, 빌리 칸을 순서대로 꺾은 다음 라스트 보스인 기스 하워드와 싸우게 된다.

여기서 기스는 하얀 도복을 입고 나오고 기술이라고는 단발 열풍권과 반격기 밖에 사용하지 않지만 상당히 어렵게 나온다.

기스에게 지면 플레이어 캐릭터가 빌딩 아래로 떨어지는 장면이 컨티뉴 화면으로 나오지만 반대로 플레이어 캐릭터가 이기면 기스가 빌딩 아래로 떨어진 다음 엔딩이 나온다.

엔딩은 그냥 절벽 위에서 하늘을 쳐다 보는 플레이어 캐릭터의 모습이 나오는 게 전부로 꽤 허무하다. 뭐 그래도 기스를 이긴 후 최후의 일격을 가할 때 헐리우드 b급 액션 영화의 연출처럼 날라차기를 먹이자 빌딩 아래로 떨어지는 장면은 나름대로 멋있었다.


덧글

  • 진정한진리 2008/06/21 12:15 # 답글

    여기서의 기스는 떨어질때 "우아아아아아아~~" 하는 듯한 표정으로 떨어지지만 완전히 죽는 리얼바웃 아랑전설에서는 "으하하하하하하핫~~"하는 표정으로 떨어졌었던게.... 하도 많이 떨어져서 추락사의 진리를 깨달은 걸까요(.....)
  • 시무언 2008/06/21 12:20 # 삭제 답글

    추락사하는 컨티뉴 화면이 인상깊었습니다
  • 행인A 2008/06/21 14:41 # 삭제 답글

    늑대의 전설이 시작되는 시리즈지만
    이 때 테리의 파워웨이브는 눈물날 정도 ㅡㅜ
  • 잠뿌리 2008/06/21 21:28 # 답글

    진정한진리/ 오피셜 설정이던가에 기스 하워드 취미가 부활인가 추락이었지요 아마.

    시무언/ 네. 그 장면 굉장히 인상깊지요.

    행인A/ 이 시절의 파워 웨이브는 킹오파 시절에 테리가 쓰던 라운드 웨이브에 가까웠죠. 판정도 속도도 최악이었습니다.
  • 뷰너맨 2009/11/24 23:14 # 답글

    기스의 추락...

    그 때 그 는... 공중 질풍권을 깨우쳐서 살았다고 합니다-_-;;
  • 잠뿌리 2009/12/01 14:38 # 답글

    뷰너맨/ 동인지 4컷 만화 중에 추락 직전에 질풍권 써서 살아나는 개그가 있었지요.
  • 지나다가... 2011/05/14 04:01 # 삭제 답글

    비디오 게임판인가? 네오지오 판인가? 여하튼 아랑전설1편 기스를 사용할수가 있었는대...

    아랑전설1에서 기스의 막고 던지기는 완전 무적이더군요...;;;' 장풍도 그냥 지나간다는;;;

    더군다나 딜레이도 없고...;;;
  • 잠뿌리 2011/05/18 11:39 # 답글

    지나가다.../ 1편의 기스는 열풍권이나 다른 기술보다 반격기가 무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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