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마스터 2 (Wishmaster 2, 1999) 웨스 크레이븐 원작 영화




1999년에 잭 숄더 감독이 만든 작품. 위시 마스터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내용은 미술품 털이범 커플인 에릭과 모가나가 박물관에 침입해 고대 유물을 털다가 경비원과 총격전을 벌이다가, 에릭이 총상을 입고 모가나 혼자 빠져나가는데.. 마침 부서진 조각상 안에 있던 이상한 돌을 얻은 에릭이 악의 화신 진의 봉인을 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이 작품은 전작과 연관성이 전혀 없다. 문제는 전작과 거의 똑같은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진의 카리스마가 팍 죽어버려서 퀄리티가 떨어졌다.

고어 연출의 경우 잔인한 장면이 아주 안 나오는 건 아니지만, 전작에 비해 그 강도가 약하다. 진이 소원을 빌면서 그 대상을 파멸로 이끄는 장면 역시 단조롭기 짝이 없다.

전작처럼 영원히 아름다워지고 싶다는 소원을 빌자 마네킹으로 만들어 버리고, 너무 무서워서 아무 것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하자 눈을 꼬매버리는 등 소원을 빌고 그걸 이루어주는 소재를 활용한 공포 포인트를 바라면 큰 낭패를 볼 것이다.

전작의 사건 해결 방식은 나름대로 굉장히 참신했지만, 이번 작에서는 굉장히 흔해 빠지고 재미없게 변했다. 왜냐하면 순간의 재치로 승부를 건 게 아니라 기독교 윤리관에 따른 성녀 주의에 입각해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기독교 세계관의 도입이다. 진은 기독교 세계관과 전혀 상관이 없는 그런 존재다. 그런데 그걸 억지로 끼워 넣고 하나님 만세 만세 만만세 선이 이긴다! 란 식으로 만들었으니 진의 카리스마가 죽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전작과 다르게 너무 지루하고 단순하다. 그나마 볼만한 장면을 꼽자면, 클라이막스 장면에서 라스베가스 카지도 도박장에서 벌이는 대 살육이지만 솔직히 그냥 좀 볼만한 수준인 것 뿐이다. 전작의 오프닝 페르시아 궁전의 저주 학살과 박물관 살육씬에 비하면 너무 약하다.

결론은 비추천. 잭 숄더 감독은 그냥 모탈 컴뱃 시리즈나 계속 만드는 게 나았던 것 같다. 나이트메어 2 때도 그렇지만 꼭 유명한 호러 영화의 속편을 만들면 꼭 망가트리는 경향이 있다.


덧글

  • 시무언 2008/06/21 01:31 # 삭제 답글

    기독교가 영화를 망쳤군요
  • 잠뿌리 2008/06/21 11:16 # 답글

    시무언/ 기독교 세계관이 들어가면서 뭔가 영화가 이상하게 변했지요.
  • loco 2008/09/01 09:02 # 삭제 답글

    시리즈중 이것만 보았는데 기독교가 영화를 망쳤다기 보다는 전혀 생뚱맞은
    세계관이 개입해서 이상스럽게 만들어 놓은거지요.
    페르시아의 전설과.. 신교가 도대체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 잠뿌리 2008/09/01 22:12 # 답글

    loco/ 정말 안 어울리는 조합이었지요.
  • 헬몬트 2009/01/04 21:25 # 답글

    진이라면 이슬람이 생각나는---이슬람에서 지니는 악령으로 나쁘게 보는 존재이죠..그래서 알라딘(이 이름조차도 정확히는 알라흐 앗 딘 Alah At Din 비슷한 경우로 십자군전쟁 당시 이슬람 제국 황제 살라흐 앗 딘도 유럽 발음인 살라딘으로 알려져있습니다)을 디즈니가 애니로 만들고 지니를 우습게 그린 것에 아랍에서 어이없어 했다는군요

    사탄을--이슬람에서 사탄은 이블리스라는 천사--찬미하는 셈이라나

    기독교 세계관 우월이라니 이것 참..
  • 잠뿌리 2009/01/05 19:43 # 답글

    헬몬트/ 아랍에서 황당해 할 만 하지요. 지니란 존재를 너무 코믹하게 그려났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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