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이트메어 5 (A Nightmare On Elm Street 5 The Dream Child) 13일의 금요일/나이트 메어 특집




1990년에 '스티브 홉킨스'감독이 만든 나이트메어 시리즈의 다섯번째 작품.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전작의 주인공 앨리스가 남자 친구인 '댄'과 잘 살다가 임신을 하게 되는데 마침 부활한 프레디가 아직 태아 상태인 그녀의 아이를 노리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부제는 드림 차일드. 태아도 꿈을 꿀 수 있다는 설정을 전제 하에 프레디를 부활시키고 그의 과거를 밝히면서, 그의 어머니인 아만다 크루거가 봉인의 열쇠를 손에 쥐고 있다 라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솔직히 이건 굉장히 억지다. 드림 워리어까지는 봐주고 드림 마스터까지 수용을 해도.. 드림 차일드는 너무 했다. 드림 워리어와 드림 마스터가 가지고 있던 꿈을 이용한 힘이란 설정도 완전히 배재했기 때문에 카타르시스를 느낄 부분이 전혀 없다.

전작에서 먼치킨이 됐던 앨리스는 이번 작에서 꿈의 조종 능력을 잃고 그냥 단순한 하등의 쓸모가 없고 관련된 사람은 모두 죽이는 파렴치한 히로인이 되어 뻘짓을 하다가 태아 상태인 아들에게 도움을 받아 살아나는 매우 안이한 캐릭터로 전락했다.

프레디란 존재의 정의 중 하나가, 엘름가의 아이들을 죽인 연쇄 살인마로서 법원의 실수로 무사히 풀려나자 분노한 부모들에 의해 산채로 불태워져 죽었다가 다시 부활한 원한령이라 할 수 있는데.. 이번 작품은 엘름가 자체를 완전 배제하고 앨리스의 가족 세계 안으로 들어가 있다.

쉽게 말해서 원제인 나이트메어 온 엘름 스트리트 라는 제목 자체도 쓰기가 민망할 정도다. 애초에 앨리스는 대학을 졸업한 나이로 댄과의 연애 끝에 아이까지 밴 속칭 젊은 아줌마가 다 됐는데 도대체 왜 프레디랑 그렇게 결부시킨 것인가?

이 작품은 진짜 있어선 안 된다. 프레디의 본질을 너무나 헤친다. 프레디의 본질을 헤치다 못해 철저하게 우롱하고 내쳐버린 '파이널 나이트메어'보다는 좀 낫다고 할 수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 작품은 나이트메어란 타이틀을 올릴 자격이 없다.

재미도 공포도 없다. 비쥬얼의 질은 오로지 특수효과에 의존한 안이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6편과 더불어 원작자인 웨스 크레이븐을 가장 열받게 한 작품이 분명하다.

그나마 인상적인 장면을 몇 개 꼽자면, 극중 만화를 좋아하던 청년 마크가 잠깐 졸은 사이 악몽 속에서 나이트메어 만화책에 빠져 프레디와 대면하는데, 이때 자기가 평소 즐겨 그리던 초인 만화 주인공으로 변신을 해 총질을 하다가.. 프레디가 슈퍼 프레디로 업그레이드하여 난도질해 죽이는 장면과 프레디가 태아 상태로 돌아가 아만다 크루거의 뱃속에 봉인 당해 여러 개의 문 속에 갇히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앨리스 가족의 이야기 보다는 프레디의 과거 설정을 명확하게 하고 사건 해결의 열쇠를 아만다 크루거에게 쥐어 주었다는 것 자체에 이의가 있긴 하나.. 그건 어디까지나 형식적인 것일 뿐. 실제로 나온 결과물을 보면 영 아니올시다다.


덧글

  • 시무언 2008/06/21 01:35 # 삭제 답글

    점점 판타지메어가 되가는군요
  • 잠뿌리 2008/06/21 11:19 # 답글

    시무언/ 전작과 마찬가지지만 이번 작품도 공포보단 판타지와 비쥬얼에 치중했습니다.
  • ewrwer 2009/10/24 15:13 # 삭제 답글

    앨리스의 리사윌콕스 섹스할때와 샤워씬일때 벽이 깨지면서 알몸이 첫 시작 장면부터 나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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