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호팀] 용호의 권 외전 킹 오브 더 파이터 특집





용호의 권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나온 순서로 따지면 3편에 해당하지만 본편의 이름은 용호의 권 외전이다. 스토리 상으로 2 이후가 아니라 그 이전의 외전 시나리오가 나오는데 본편에 등장하는 캐릭터로는 료와 로버트 밖에 없고 나머지 캐릭터는 전부 다 오리지날 인물들이다.

기사라기 에이지와 같은 유판인 덩치 큰 닌자와 거위를 데리고 다니는 방랑 화가이자 심의육합권의 달인 왕각산. 로버트의 아버지 명으로 그를 호위하던 경호원 카만 콜과 용호의 권 1편 이후 계속 다른 게임 배경맨 신세를 면치 못하는 불쌍한 토도의 외동딸 토도 카스미. 채찍녀 레니와 톤파를 사용하는 조니 등 다른 곳에선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캐릭터가 많았다. 하지만 시스템이 완전 새롭게 바뀌면서 결과적으로 퇴보를 해서 게임의 질이 많이 떨어졌다.

전작보다 맵이 커진 건 둘째치고 기본적으로 펀치 킨 버튼의 연타로 콤보가 이어지는 시스템에서 장풍계 필살기를 축소시키고 초필살기나 진초필살기가 거의 나오지 않아서.. 용호의 권 특유의 박력 넘치는 대전을 벌일 수가 없다.

기본 공격 버튼의 연타로 콤보를 넣고 누운 상대를 찍으며 싸우는 방식이 용호의 권 시리즈와는 완전 별개라 전작과 너무 비교가 된다.

도발과 게이지 시스템은 있지만 필살기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펀치 킥 연속 콤보만으로 싸워나가기 때문에 어설픈 3D 게임 같은 느낌이 든다. 펀치-펀치-킥 이런 식의 콤보 공격이라 버추어 파이터의 라우나 파이가 생각 나기도 한다.

숨겨진 캐릭터는 칼 든 아라비아 우먼 싱클레어와 약물 중독자 마이라. 하지만 이건 특정 커맨드를 입력해야 고를 수 있는 게 아니라 그냥 화면 바깥 쪽으로 커서를 이동시키기만 하면 바로 골라져서 메리트가 별로 없다.

여러 가지 면에서 전작보다 떨어지기에 이 게임 만큼은 국내에서 빛을 보지 못했다. 어떻게 보면 용호의 권 외전이란 말이 딱 어울리는 게임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용호의 권이란 제목을 붙인 것 자체가 모욕이 아닐까 생각된다.


덧글

  • StarLArk 2008/06/20 12:10 # 답글

    초필살기 좋았음 ㅠㅠ
  • 시무언 2008/06/20 12:25 # 삭제 답글

    울티메이트 KO를 해야만 옷이 찢어진다는 게 참-_-
  • 검은새 2008/06/20 15:17 # 답글

    캐릭터가 독특해서 좋았는데 역시 3 임펙트.... 이래저래 미묘한 작품이었죠 -ㅅ-...
  • 행인A 2008/06/20 17:39 # 삭제 답글

    snk는 이 게임으로 쪽박을 차고 수습하기 위해 kof96을 내놓았지만...
    kof96도 썩 좋은 평은 아니었죠;;;
    개인적으론 용호의권 전작에 비해 그래픽의 발달과 모션의 부드러워짐, 콤비네이션이 맘에 들었었습니다.
    용호의권이란 이름을 달지 않았으면 더 괜찮은 결과가 있었을지도...
  • 잠뿌리 2008/06/20 22:14 # 답글

    StarLArk/ 초필살기 임펙트가 조금 떨어졌지요.

    시무언/ 아무래도 공윤 심의를 강화한 것 같습니다 ㅎㅎ

    검은새/ 네. 참 미묘합니다. 조작성이 너무 달라져서 좀 이질감이 느껴지지요. 캐릭터 참전도 료, 로버트 외에 전부 오리지날인 것도 좀 그랬지요.

    행인A/ 용호의 권 시리즈라서 이질감이 느껴지긴 했습니다. 용호의 권과 별개로 보면 그렇게 나쁘진 않은 게임이었지요.
  • 놀이왕 2008/06/20 22:28 # 답글

    용호의 권을 우리 나라에서 실사 영화로 만들었다고 하는군요...
  • 놀이왕 2008/06/20 22:29 # 답글

    물론 그게 아동 영화이지만 말이죠...(스트리트 파이터 실사판도 나왔으니..)
  • 잠뿌리 2008/06/20 22:30 # 답글

    놀이왕/ 과거에 전 비디오로 한번 본 적이 있습니다. 퀄리티 작살이었죠. ㅎㅎㅎ
  • 뷰너맨 2009/11/24 23:21 # 답글

    마지막 보스인 와일러는 약물로 육체강화를 하였는데 이게 참... 비실비실 청년이 엄청난 근육남 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노라면-_-;;

    위력도 사기적이였죠.(펀치펀치 어퍼 장풍 한대로 게이지 2/3 가까이 날아가는걸 보면;)
    짚시 아가씨도 무서운건 마찬가지였지만,(칼날 가드는 너무 아프죠)

    그리고 이 게임은 로버트가 유일하게 주인공이였습니다...(....)

    호위로 따라다닌다던 카만 콜의 필살기 이름이 걸작.

    "멱살잡아 얼굴 때리기"

    같은게 필살기 이름이였다나(....)
  • [AHRI] 2010/12/21 23:40 # 답글

    별 쓸모없는 거이지만 특정 캐릭터 생일날이 되면 그 캐릭터가 졸라게 쎄지는 시스템이 있지요. 게임 자체가 망해서 아무도 이용해먹질 않았다는게 문제...
  • 잠뿌리 2010/12/24 01:19 # 답글

    [AHRI] / 참 특이한 시스템이네요. 게임이 망해서 그 시스템이 빛을 보지 못한 게 안타깝군요.
  • 지나가다... 2011/05/14 03:50 # 삭제 답글

    이 게임 때문에 용호의권 제작팀이 SNK 사내에서 중징계를 먹고 팀 자체가 공중분해 되버렸다는

    그 전설의 게임이군요...개인적으로 SNK 망트리의 전주곡은 이 게임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 잠뿌리 2011/05/18 11:35 # 답글

    지나가다/ 확실히 이 게임은 SNK에서 만든 게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의 졸작이었지요.
  • 못되먹은 눈의여왕 2016/01/24 16:14 # 답글

    이 게임은 발매당시에 국내외 게임잡지 및 pc통신상에서도 상당히 욕을 많이 먹은 작품이었는데..
    희안하게도 저희동네에서만큼은 정말 호황을 누린 게임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 역시 이 게임을 상당히 많이 했었죠..
    잠뿌리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이질감이 너무 많이 드는 게임이었긴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용호의권이 가야할 길이었다고 생각함. 다만 그 변화가 너무 갑작스럽게 너무나도 크게 해버리는 바람에 유저들에게 충격으로 와닿아버려서 망해버렸죠.
    그런데 끈덕지게 오락실에서 여러사람들과 대전을 했던 사람으로써 이 게임은 시스템적인 면에서는 상당히 잘 만든 게임이었습니다.중간보스인 싱클레어랑 막보스 와일러만 빼놓고 본다면 밸런스도 상당히 잘맞는 편에 각 캐릭터별로 기술들도 상당히 개성있었으니까요.
  • 잠뿌리 2016/01/24 22:01 #

    아랑전설은 그래도 시리즈가 쭉 나온 반면 용호의 권은 여기서 끝난 게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지요. 개성적이라면 개성적일 수도 있긴 한데 너무 매니악해서 기존 시리즈에 익숙한 유저들한테 어필하지 못했지요.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231498
3069
9722484

메모장

잠뿌리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