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쵸탄 (2006) 일본 애니메이션




2006년에 게임 및 캐릭터 상품 개발로 유명한 알케미스트 사에서 에쿠사 타카히토의 원작 캐릭터 '빙쵸탄'을 피규어, 이미지 송 등 각종 미디어 매체물로 만들어지면서 '후루하시 카즈히로'감독이 애니화시킨 작품.

내용은 깊은 산속에서 가족이 없이 혼자 사는 소녀 빙쵸탄의 일상 생활을 그린 것이다.

노골적으로 말하자면 진짜 별 거 없는 내용. 혹자는 볼 때마다 눈물을 자아내게 하는 슬픈 애니라고도 하지만. 냉정하게 보면 솔직히 캐릭터를 부각시키기 위한, 캐릭터 애니메이션이다.

그냥 산속에 혼자 사는 소녀가 마을로 내려가서 일하고 친구 만나고 그러면서 일상 생활을 하는 거 가지고 무슨 스토리성을 논하겠는가?

애초에 이 작품은 캐릭터 개발 전문 회사의 원작이 웹에서 인기를 얻자 미디어 매체물로 데뷔한 전형적인 캐릭터물이다. 빙쵸탄은 숯을 의인화시킨 캐릭터로 그 외의 등장 인물들 역시 참나무나 연탄, 알로에 등을 의인화시켰다.

일본의 웹에서는 본래 이런 의인화가 많다. 최근에는 파이널 판타지에 나오는 포션도 미소녀화됐고 과거의 미소녀화를 찾아보면, 심지어는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의 미소녀화도 있다.

캐릭터에, 캐릭터에 의한, 캐릭터에 의해서 존재하고 진행되는 이야기로 스토리나 연출에 관해선 언급할 것도 없고. 그냥 SD 의인화 캐릭터의 귀여움을 어필하는 것만으로 끝장나는 애니다. 이걸 보고 빙쵸탄 모에~라고 외칠만한 매니아 혹은 로리콘들이 많겠지만 솔직히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면 애니메이션으로서의 재미 자체는 없다.

1화의 내용 하나만 놓고 보자. 아침에 일어난다-물긷는다-밥짓는다-산책한다(나물 반찬 채취)-집에 와서 밥 먹는다 끝.

부모님을 여의고 할머니를 떠나보내 산 속에 홀로 빈곤하게 살아가는 소녀가 밝고 명랑하며 착하고 싹싹하게 살아가는 인생 역정기! 라고 미화시킬 수도 있겠지만 이건 좀 아니란 말이다!

빙쵸탄은 머리에 숯을 올린, 숯을 의인화한 캐릭터로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심지어는 오프라인 상에서 삼림조합의 마스코트 캐릭터가 되기도 했다. 그 여세를 몰아 코믹스화되고 피규어도 나오고 이미지 송도 나오고 마침내 애니화됐으니, 과연 팔아먹을 수 있는 게 있으면 뼈 속까지 우려서 팔아먹는 상업성의 극치다.

결론은 애니로선 그다지. 하지만 돈 벌어먹는 방법, 그리고 소비자의 모에를 이끌어내 지갑을 열게끔 만드는 캐릭터성의 부각만큼은 창작자 혹은 판매자 등의 공급자 관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고 본다.


덧글

  • 시무언 2008/06/20 00:53 # 삭제 답글

    빙쵸탄의 안습함이 주제지요-_-
  • meercat 2008/06/20 09:53 # 답글

    한동안 미친듯이 가차퐁을 모아댔습니다.
  • 잠뿌리 2008/06/20 11:50 # 답글

    시무언/ 빙쵸탄이 완전 인간극장 찍고 있죠.

    meercat/ 저도 몇몇 캐릭터는 갸차퐁을 구하고 싶었지만..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1명 뿐이라 실패 확률이 너무 높아서 결국 포기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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