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 3면식 - 비빔국수/비빔면/냉국수 2020년 음식


슬슬 장마철이 찾아온다고 하지만 3일 전만 해도 햇볕이 쨍쨍거리면서 여름이 찾아왔다는 걸 실감하게 해주었다. 최근에 정말 우연의 일치겠지만 하루 3시 3끼를 면 음식으로 떼운 적이 있다. 사실 집에서 부모님이 나갔다 오실 때 선물로 자주 받아오시는 게 국수와 밀가루라서.. 그 2개 만큼은 진짜 집에 넘쳐나기 때문이다.

여분의 국수가 많다면 사실 밥을 짓고 반찬을 만들어 먹는 것보다 훨씬 싸게 먹히니, 오히려 돈이 없어서 면 음식으로 끼니를 마구 떼우는 거지만 어쨌든 맛있으니 가끔 그런 것도 싫지는 않다.

아침은 비빔 국수. 오이와 김치, 참깨를 고명으로 얹어 고추장+간장+설탕을 주 재료로 소스를 만들어 비비면 완성!

보기보다 양이 많다. 그래서 젓가락으로 한번이 짚이는 양도 많다! 인스턴트 비빔 면요리와 다르게 깔끔한 뒷맛과 상쾌함을 자랑하는 비빔국수. 그냥 한번에 후루룩!! 먹다 보면 진짜 속에서 누군가 면발을 막 손으로 잡아끄는 것처럼 쭉쭉 빨려든다.

점심은 비빔면! 고명은 삶은 계란 뿐이지만 그것으로 충분. 삶은 계란 없는 비빔면은 앙꼬 없는 호빵과 같다!

비빔면 2개의 양은 상당하다. 이렇게 한번 왕창 집어도 밑에 양이 많이 남아 있다. 거기다 삶은 계란까지 2개나 넣었기 때문에 양은 넘쳐난다. 아침의 비빔 국수가 상쾌하고 깔끔한 맛이 난다면 점심의 비빔면은 강한 신맛이 입맛을 자극한다!

저녁은 냉국수! 고명 따윈 없다. 오로지 양념 간장과 오이 소박이 반찬만을 조합할 뿐! 국수용 국물을 푹 끓인 다음에 통에 담아 냉장고 넣어 차갑게 식힌 걸 국수 면을 삶은 다음에 부우면 완성된다. 시원한 국물에 담근 국수는 따듯한 국물로 만든 국수와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오이 소박이와 함께 집어서 한 입!

오이 김치의 아삭한 맛이 사라지기 전 다시 한 입! 아침과 점심에 먹은 비빔면 시리즈의 매운 뒷맛을 깔끔하게 씻겨내는데 충분하다. 개인적으로는 냉면을 더 좋아하기는 하지만, 이 냉국수도 나름 별미다. 냉면은 신 맛이 강하지만 냉국수는 신 맛이 전혀 없고 차갑고 담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양념 간장을 넣지 않으면 너무 싱거워서 못 먹을 거다.


덧글

  • 음치치 2008/06/19 13:02 # 답글

    3끼 국수로 드시고 속 괜찮으신가요?
    전 새벽에 비빔면 한번 잘못먹었다가 위액이 역류해서 죽을뻔 ;;
  • 잠뿌리 2008/06/19 13:53 # 답글

    음치치/ 3끼 면식 중에 2끼가 국수라서 괜찮았습니다. 비빔면만 3끼를 먹었다면 정말 저도 못 견뎠을 겁니다. 육수를 끓이거나 소스를 만들어서 비비는 가정식은 확실히 화학 조미료로 점철된 비빔면과 달라서 속이 그렇게 망가지지는 않더군요.
  • Nurung 2008/06/19 21:10 # 답글

    와 입에 침이 고입니다 ^^
    쩝쩝;;
  • 잠뿌리 2008/06/19 22:19 # 답글

    Nurung/ 비빔 국수가 제일 맛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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