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이트메어 2 (A Nightmare On Elm Street 2 Freddy's REvenge, 1985) 13일의 금요일/나이트 메어 특집




1985년에 '잭 숄더'감독이 만든 나이트메어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 나이트메어 시리즈 중에서 가장 독특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내용은 전작에서 낸시가 살던 집으로 이사한 주인공이 악몽을 꾸다가 프레디와 일심동체화되면서 이상한 일을 겪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일단 주인공은 생긴 건 물론이고 주위에 있는 인물 관계를 가만히 살펴 보자면 동성애, 지금 현재 대중적으로 알려진 표현을 빌리자면 야오이틱한 설정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부분은 시리즈물로서 다른 작품과 분명히 차별화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직접적으로 애기하자면 죠이의 주변 인물 중 체육 교사는 아예 동성애자로 게이 클럽에 드나들며, 여자 친구인 리사와의 명랑 활동을 하려다가 프레디 현상을 겪자마자 바로 친구인 그레이디를 찾아가는 설정을 예로 들 수 있겠다.

프레디는 아예 처음부터 주인공을 만났을 때 죽이지 않고 '난 널 원해'라는 식의 발언을 하면서 일심동체화된 뒤, 주인공에게 찍접거리던 동성애자 체육 교사를 잔인하게 죽이며 질투 파워를 발휘하니 말 다한 셈 아닌가? 작품 전체를 통틀어 클라이막스 부분에 나오는 파티 살육씬을 제외하고, 초중반부에 나오는 희생자는 단 두명으로 주인공과 묘한 동성애 분위기를 연출하는 이들 뿐이다.

배경 설정의 주체는 프레디 크루거다. 하지만 사건의 주역은 그가 아니라, 그를 몸에 받든 주인공이다. 바로 이런 점이 외도적이라고 할 수 있다. 쉽게 말을 하자면 이 작품은 솔직히 나이트메어 시리즈물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힘들다는 것이다.

프레디 크루거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장점. 꿈 속에서 죽으면 그게 곧 현실로 이어진다 라는 것과 희생자를 마음 껏 조롱하다가 칼날 손으로 잔인하게 참살하는 공포가 지극히 떨어진다. 본래 나이트메어 시리즈의 특성은 따지고 보면 출현 씬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나올 때마다 강렬한 인상을 주는 프레디의 매력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작품 같은 경우는 주인공에게 모든 촛점을 맞춘 거라서, 과장과 망상을 조금 하자면 야오이의 세계에서 빠져 나와 건전한 이성관을 갖게 되는 과정을 그린 일종의 성장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

기존의 시리즈와 다르게 프레디의 대사가 적다는 게 단점이며, 차이점은 프레디가 장갑을 끼지 않아도 맨 손에 면도날이 돋아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딱 한 가지 취할만한 장점은 클라이막스 부분에 보여준 프레디의 카리스마. 그리고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명대사로 자리 잡을 '마이 칠드런!'이다(이 대사는 후에 제이슨 VS 프레디에서 오마쥬된다)

결론을 내리자면 전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독특한 방식을 갖춘 작품이라서, 우려먹기에 급급한 4,5,6편보다는 그래도 훨씬 낫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프레디 크루거란 악당 캐릭터가 갖고 있는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차라리 그 4,5,6편을 보는 게 나을 것이라 생각한다(진짜 무서운 걸 원한다면 당연히 1편이다!)


덧글

  • 시무언 2008/06/18 00:51 # 삭제 답글

    포스터에서 주인공의 손이 프레디의 면도날 손으로 변한게 인상깊었지요
  • 진정한진리 2008/06/18 02:08 # 답글

    프레디 형님께서 게이화가 되시다니(.....)
  • 잠뿌리 2008/06/18 11:03 # 답글

    시무언/ 극중에 나오는 장면인데 그 장면을 영화 포스터로 쓴 건 참 한국 포스터 담당자의 센스가 돋보였지요.

    진정한진리/ 게이 코드가 나와서 좀 불편한 점도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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