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여신전생 OVA 여신전생 특집




1986년에 나온 소설 디지털 데빌 스토리(이하 여신전생)을 베이스로 1987년에 OVA로 만든 작품. 텔레넷 저팬에서 만든 PC9801용 여신전생과 아틀라스가 남코에 외주를 받아 만든 FC용과 같은 세계관, 캐릭터, 스토리를 공유하고 있다.

내용은 원작과 동일. 천재 고딩 프로그래머 나카지마 아케미가 데빌 에널라이즈를 개발하여 마왕 로키를 소환해 죽을 뻔하다가 전학생 유미코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살아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OVA는 암울하고 어두운 색체와 작화 풍이 요수 도시를 연상시킨다. 미묘하게 에로한 씬과 피 티 귀는 씬이 상당히 많이 나온다.

러닝타임은 달랑 45분이라 아무래도 게임처럼 발할라 성을 돌아다니며 악마와 싸우고, 악마를 소환하는 그런 내용은 없다. 이자나기의 전생자인 주인공 아케미가 일본 신화를 베이스로 한 전생의 기억. 즉 사랑하는 이자나미를 만나러 저승에 갔다가, 썩어 문드러딘 이자나미를 보고 비명을 지르며 도망쳤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겪는 갈등을 주축으로 삼고 있다.

그래도 노트북 형태의 COMP, 악마 소환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켈베로스를 소환하는 것 정도는 나온다(켈베로스는 여신전생 시리즈에서 전통적인 주인공의 중마다)

스토리 진행은 상당히 난잡하다. 하나로 쭉 이어진 게 아니라 나카지마의 회상인지 환상인지 환영인지 뒤죽박죽 섞이고 난데없이 이자나미로 각성한 유미코의 눈에서 빔!이나 후반 로키한테 안드로관광 당하던 나카지마 앞에 갑자기 히노카쿠즈치가 떡 하니 떨어져 있어 그걸 들고 싸운다던가 좀 뜬 금 없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서 아무 것도 설명하지 않고 그냥 넘어간 것이라고나 할까.

모처럼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소환된 악마와 전생자란 독특한 소재로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연출이나 배경, 분위기 등에선 독특함을 찾아볼 수 없다. 하고 많은 능력 중에 하필이면 붉은 고깃덩이 같은 걸 마구 뿜어내 사람을 짜 죽이고 흡수해 먹어치우는 마왕 로키를 보면 요수도시 같은 애니가 생각나지 않을 수 없단 말이다(왜, 아주 촉수까지 쓰지 그랬어?)

로키가 쓰러진 뒤 세트의 부활을 암시하면서 끝나는 결말인데도 불구하고 에피소드 1 이후에 아무 것도 나오지 않는 이유는 다른 데 있는 게 아닌 것 같다.

결론은 비추천. 여신전생 게임을 재미있게 하고 여신전생의 애니메이션화에 환상을 가지고 이 작품을 본다면 엄청난 실망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덧글

  • 시무언 2008/06/17 00:24 # 삭제 답글

    그냥 망한거군요-_-
  • 잠뿌리 2008/06/17 12:11 # 답글

    시무언/ 여러모로 실망스러운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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