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 수호지 정식 한글판 게임





1996년에 펜다에서 만든 게임. 펜다는 서유기, 삼국지 무장쟁패, 폭소 피구, 폭소 볼링 등의 게임으로 국내에 꽤 알려진 제작사고 대부분의 작품이 지관 유를 통해 한글화되어 출시된 바 있다(그런데 이 게임은 아무래도 세균전으로 유명한 막고야에서 한글화한 것 같다)

이 게임 역시 한글화되서 나왔고 출시 제목은 풍운 수호지. 내용은 수호지를 배경으로 표자두 임충의 스토리를 진행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적이 오리지날로 나오지만 내용 자체는 임충과 노지심의 이야기다. 매 스테이지 클리어 후에 임충 이야기의 그림이 한폭씩 나온다.

플레이어 셀렉트 캐릭터는 의외로 많은 편. 젊은 임충, 나이 든 임충, 화화상 노지심, 청면수 양지, 그리고 이 게임 오리지날 캐릭터로 임충의 시녀인 소요정 금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펜다의 초기작인 서유기가 서유기를 무대로 한 캡콤의 파이날 파이트라면 이 풍운 수호지는 캡콤의 천지를 먹다 풍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천지를 먹다처럼 잔인한 연출이 속출하지는 않고 다만 게이지 소모 한정의 커맨드 입력 기술과 공격, 점프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쓸 수 있는 스패셜 공격 등이 있으며 진행 도중 만나는 중간 보스들이 대사까지 친다.

그때 당시 기준으로 보면 상당히 깔끔한 그래픽을 자랑하는데 확실히 펜다의 초기작인 서유기보다 많이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다. 게임 자체의 유려한 그래픽보다는, 매 화 클리어 후 나오는 임충 이야기의 그림 같은 게 멋지다.

콘솔 게임도 그렇지만 아케이드 게임이 아닌 이상 2인 이상의 멀티 플레이를 지원하는 게임은 거의 드물다고 볼 수 있는데 이 게임은 PC 게임인데도 3인 동시 지원이 가능하게 만들어 놨다는 게 다른 게임과 차별화된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PC게임 중에 3인 멀티가 되는 게임이 아주 없는 건 아니었고 대표적으로 램페이지와 건틀렛을 꼽을 수 있다(건틀렛은 무려 4인용까지 됐다)

하지만 3인용이 된다는 시스템 자체가 장점이지 조작성은 보장할 수 없다. 왜냐하면 PC게임인 이상 키보드 하나에 세 명이 달라붙어서 해야하기 때문이다. 조이스틱을 가지고 있다면 두 명이 키보드를 쓰면 되지만 보통은 세 명이 써야 한다(요즘 컴퓨터 유저라면 어떻게 키보드에 3명이 달라붙어서 게임을 할 수 있냐고 반문하겠지만 그게 안 될 것 같아도 가능하긴 하다!)

결론은 추천작. 일러스트나 스틸 컷은 삼국지 무장쟁패 2보다 더 세련되서 볼거리가 있고 게임은 전작이라 할 수 있는 서유기보다 더 발전했으니 나름 할만한 게임이다.


덧글

  • 진정한진리 2008/06/15 14:34 # 답글

    예전에 PC용으로 잠깐씩 했었죠. 킬링타임용으로 좋았었습니다.
  • 시무언 2008/06/15 15:25 # 삭제 답글

    확실히 수호지는 이런류의 게임으로 만들기 좋은것 같습니다
  • 잠뿌리 2008/06/15 23:08 # 답글

    진정한진리/ 스테이지도 그렇게 길지 않고 부담이 없었지요.

    시무언/ 수호지는 이런 쪽에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데이타이스트에서 만든 대전액션 수호지인 수호연무도 괜찮았지요.
  • balbarosa 2008/11/14 00:35 # 삭제 답글

    108명이 있으니 아무래도 겹치는 경우도 많지만, 그만큼 골라쓸 수 있는 폭도 넓지요. 원래 주요 인물들은 모두 제각각의 인물들이라 주연으로서의 풍미도 갖추고 있고. 그런점에서 보자면 수호연무는 무슨 생각을 했는지 완씨삼형제를 모조리 집어넣는 괴한 케릭터 선정을 보였지요.
  • 잠뿌리 2008/11/15 20:13 # 답글

    balbarosa/ 수호 연무에서 아마 완씨 삼형제가 나온 이유는 나름대로 수호지 초창기 시절의 주역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수호지 초기 때는 9대 두령으로 이루어져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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