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량특집] 스플레터 하우스 2 스플레터 하우스 특집

 

* 시작하기에 앞서 *

 

일전에 납량특집으로 고전 호러 게임인 '스플레터 하우스'의 플레이 일지를 작성했다. 이번에 다룰 게임은 바로 그 스플레터 하우스 시리즈의 2번재 작품이다. 미리 말해두겠지만 이건 리뷰가 아니라 플레이 일지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다 나와있으니 혹시나 네타를 원하지 않는 다면 조용히 윈도우 창을 닫길 바란다.



스플레터 하우스 2의 게임 커버. 앞표지 상단에 보이는 여자가 바로 제니퍼인데.. 왠지
모르게 이 '천녀유혼'의 '왕조현'을 닮았다. 그래서 솔직히 개인적으로 커버만 보면 과연 이 처자를 구하러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될 정도다.

(사진 출저 : 스플레터 하우스 팬 사이트)

 

이건 미국판 스플레터 하우스 2 매뉴얼 표지(커버 표지와 동일). 이건 이거대로 압박이 매우 크다. 에일리언과 문어, 유령에 해골 가면을 쓴 근육 마초가 방망이를 휘두르다는 그림이라니. 이것만 보면 진짜 코믹 호러 액션 게임으로 착각할 사람이 있을 지도 모른다.

(사진 출저 : 스플레터 하우스 팬 사이트)

 

이번 작품의 무대 역시 웨스트 맨션이다.

(사진 출저 : 남코 공식 아트윅 / 스플레터 하우스 팬 사이트)

 

전편이 닥터 웨스트의 야망을 분쇄하는 게 주목적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제니퍼 구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물론 이번에도 역시 헬 마스크의 도움을 받아 이형의 괴물들을 무찔러야 한다.

(사진 출저 : 남코 공식 아트윅 / 스플레터 하우스 팬 사이트)

 

3년 만에 다시 돌아온 릭! 1편의 공식 일러스트와 비교를 해 보면 잘 알겠지만, 못 본 사이에 근육이 많이 늘었다. 뭐라고 할까, 스트리트 파이터의 류로 출발한 릭이 세상 풍파에 시달려서 고우키 노사로 변모했다고나 할까? 하지만 살의의 파동에 눈을 뜨진 못했다. 오히려 1편의 릭 보다 더욱 약해졌다!

(사진 출저 : 남코 공식 아트윅 / 스플레터 팬 사이트)

 

1 스테이지 보스와 사투를 벌이는 릭. 참고로 이 1스테이지 보스의 생김새는 '데들리 스폰'에 나오는 우주 괴물을 컨셉으로 삼은 것 같다. 그 괴물이 뭔지 궁금하면 나중에 내 홈에 있는 호러 영화 인물 리뷰 항목을 찾아봐라.

(사진 출저 : 남코 공식 아트윅 / 스플레터 팬 사이트)

 

이번 작에 새로 나온 진흙 괴물을 공격하는 릭. 일단 모션은 슬라이딩 킥이긴 한데.. 이번 작에서는 슬라이딩 킥 기술이 삭제됐기에 전작보다 훨씬 약해졌다. 순간 무적 기능에 다단히트, 돌진 계열이라서 진짜 상당히 좋았는데 이게 갑자기 없어지니 난이도가 더욱 상승한 느낌이 든다.

(사진 출저 : 남코 공식 아트윅/ 스플레터 팬 사이트)

 

일단 후속편인 관계로 자세한 설명 보다는 인터넷 상에서 구한 관련 사진을 올리면서 보충 설명을 곁들였다. 스플레터 하우스가 구체적으로 뭘 말하는지 알고 싶은 사람은 이전에 올린 스플레터 하우스 1편의 플레이 일지를 참조하도록 하고, 지금은 본격적으로 스플레터 하우스 2의 플레이 일지를 시작하겠다.

 

플레이 일지에 사용된 그림은 제네시스로 직접 실행을 하고 스크린샷을 찍은 거니 오해가 없길 바란다.

 




 

네가 그곳을 탈출한지 벌써 3개월이 지났어.

 

죄책감에 사로잡히고 악몽에 괴로워 하지... 악몽에..

 

제니퍼의 비명 소리과 가면의 지옥 같은 유혹.

 

(불쌍한 제니퍼.. 그녀는 악령들에게 사로 잡혀 지옥도로 떨어졌다)

 

"그녀는 죽지 않았어, 릭."

 

"네가 그녀를 구해라. 그 집으로 다시 돌아가."

 

(이번에도 역시 어김 없이 나타난 헬 마스크. 전작에서는 제이슨의 하키 마스크였는데 이번에는 아예 해골 가면으로 바뀌었다. 역시나 주인공을 부추기면서 그 지옥같은 웨스트 맨션으로 다시 돌아가자고 꼬드긴다)

 

(닥터 웨스트도 죽었는데 도대체 저 시체들은 또 어디서 나타난 건가? 사법 당국은 뭘하고 있는 거지? 민중의 지팡이 경찰과 군대는? 참으로 여러 가지 의문이 들 게 만드는 세계관이다)

 

"난 거기서 널 발견했어..."

 

"오직 나만이 너에게 힘을 줄 수 있지."

 

"넌 날 필요로 한다."

 

(마지막에 덧붙인 말 한 마디. '넌 날 필요로 한다'라는 헬 마크스의 대사가 좀 위험해 보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이것으로 여행 목적이 성립! 우리의 비겁한 릭은 제니퍼를 구하기 위한 명분을 가지고 헬 마스크의 힘을 받아 웨스트 맨션으로 향한다)

 

스플레터 하우스 2의 타이틀 화면.

 

가정용 게임 답게 아케이드판과는 다르게 세 가지 메뉴가 있다. 옵션에서 정할 수 있는 항목은 난이도, 사운드 테스트, 버튼 배치 뿐. 그런데 이번 작품은 전작 보다 난이도가 훨씬 높아서 그런지, 난이도가 가장 낮은 게 노멀 모드고 그 다음으로 디피컬트, 게임 마스터 모드가 있어서 아예 작정하고 어렵게 만든 것 같다. 그래서  단 한번의 플레이로 엔딩을 보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서, 각 스테이지의 패스워드를 기억해 둬야 다시 이어서 할 수 있다. 물론 컨티뉴가 따로 있긴 하지만 컨티뉴마저 다써 버리고 패스워드도 잃어 버리면 눈물이 나올 것이다.

 

3년 만의 컴백하는 릭! 하지만 첫 등장 포즈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엎드려 누운 포즈.

 

전작 보다 힘은 더 세진 건가? 전작에서는 주먹으로 한 대 치면 머리만 날아갔지만 이번에는 몸뚱아리가 반으로 뚝 잘려 나간다.

 

전작과 좀 달라진 게 있다면 적들도 함정에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 정도? 인공지능 특성상 앞으로 걸어가는 능력밖에 없는 저 불쌍한 레드 좀비는 자기 스스로 거머리 지옥으로 빠져서 자진 방법 당한다.

 

하단 킥도 파워업? 그냥 맞아서 날아가는 것도 모자라 거머리 지옥에까지 빠지는 레드 좀비가, 적이지만 너무 애처롭게 보인다.

 

이번 작의 신 무기 철봉! 전작의 각목과 같은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연출도 비슷하다.

 

전작의 빨간 거머리는 어디서 7옥타브라도 배운 듯 온 몸을 보라색으로 물들인 채 다시 나왔다. 거기다 여전히 식탐이 강해서 배경에 떨궈진 동료의 시체를 먹어치우기 시작한다. 역시나 한번 물리면 짜증이 만땅. 하지만 전작 보다 자주 나오지는 않으니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짓밟아 주자.

 

릭에게 쫓겨 온 레드 좀비. 비록 괴물이지만 무서움이란 감정을 가지고 있는 모양이다. 그런데 도망치려고 정면에 있는 문으로 들어간 순간 갑자기 콰직콰직 소리가 들리며 먼저 들어간 동료들이 피떡이 됐다.

 

불쌍한 레드 좀비의 생존자. 벌벌 떨고 있다가 우리의 파괴 살인마 릭이 뒤쫓아오자자 펄쩍 뛰면서 정면에 있는 문으로 들어가지만 그곳은 바로 사지였다.

 

먼저 간 동료들의 뒤를 따른 레드 좀비. 이 장면을 보면 진짜 누구 주인공이고 누가 악당인지 모르겠다.

 

첫 번째 보스 등장. 이 녀석 이름을 뭐라고 불러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기본 컨셉 디자인은 영화 '데들리 스폰'에 나오는 우주 괴물이고, 거기다 전작에 나온 빨간 거머리가 폭식을 해서 뚱뚱해진 듯한 모습이다.

 

기본 공격 패턴은 돌진하며 물어 뜯기. 하지만 다리가 고환처럼 생겨서 그런지 중간까지만 오다가 말아서 그리 위협적이지는 않다.

 

마음 먹은데로 움직이지 못해서 그런 걸까? 또 다른 공격은 바로 가래침 뱉기다. 물어뜯기 공격을 당하는 것보다 이쪽에 당하는 게 더 기분이 더럽다.

 

약점은 고환(아니면 배?). 그냥 보이는 데로 뚜드려 패다 보면 갑자기 팍 터지더니 녹색 진물을 뱉고 죽어 버린다.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지저분한 보스다. 참고로 마지막에 저 아랫가죽이 터지면서 쏟아져 나오는 진물을 맞으면 데미지를 입는다. 에너지 한칸 남겨 놓고 다 깨놨더니 저 진물에 맞아 죽으면 진짜 피가 머리에 몰린다.

 

엘리베이터. 하우스와 이어지는 비밀 통로?

 

일단은 시설이 참 낡아 빠졌긴 하지만 엘리베이터가 있긴 하다. 전깃불 하나 없는 웨스트 맨션에 엘리베이터가 가동되다니. 참 놀랍다. 역시 웨스트 맨션의 주인 웨스트 박사는 폼으로 박사를 하는 게 아닌가 보다.

 

엘리베이터에서도 어김 없이 등장하는 적.

 

공식 명칭 스크리밍 미믹. 전작에도 나온 적이 있는 녀석이다. 공격 패턴은 펀치와 점프 뛰기. 전작과 똑같은 기계적 비명을 질러서 꽤 친숙한 녀석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레드 좀비 보다는 2배 정도 더 강해서 짜증이 나간 하지만 말이다.

 

초록색에 이어 보라색까지. 완전 텔레토비의 뚜비와 보라돌이다. 하지만 공격 패턴은 둘 다 똑같으니 안심. 다른 점이 있다면 보라돌이 쪽이 맷집이 좀 더 강하다는 것 정도? 화면 상에 보이는 인상파 마스크는 닥터 웨스트가 연상나겠지만 실은 하등의 관계가 없는 배경맨들이다.

 

매우 단순한 패턴의 가시 함정. 난이도가 노멀이라서 그런 건가. 아니면 건성으로 만든 건가. 함정 종류와 패턴은 전작이 더 다양했던 것 같다.

 

갑작스럽지만 새로운 무기 또 하나 등장! 그 이름하여 뼈다귀.. 형태로 미루어 보면 아마도 넙적 다리 뼈가 아닐까?

 

대박이다. 이렇게 무식하게 치다니. 마치 원시 시대로 회귀한 느낌이 강하게 든다. 하지만 싫은 게 아니라 오히려 좋은 느낌이 든다. 뭐라고 할까 각목의 계보를 잇는 철봉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타격감이라고나 할까?

 

새로운 적. 전작의 탁류 요괴의 계보를 잇는 진흙 요괴. 하지만 이 놈은 그 놈보다 훨씬 강하다. 왜냐하면 무적이기 때문에 아무리 때려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재생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 그런 설정만 강할 뿐이지 공격 패턴이나 이동 경로가 그리 다양하지도 않고 빠른 편도 아니라서 별 걱정 없다.

 

계단을 넘어서..

 

어두운 통로로 들어가자 바로 시작되는 보스전! 이번 스테이지의 보스는 저 화면에 보이는 시퍼런 머리통이다. 딱 보면 대충 감이 잡히겠지만, 약점은 바로 툭 튀어 나온 눈탱이. 고개가 고정되어 있어서 그냥 눈탱이만 졸라게 치면 된다.

 

공격 패턴은 두 가지. 하나는 '마루치 아라치'에나 나올 법한 '파란 해골'을 소환해 날리는 공격과 눈탱이를 한 대 쳐맞으면 갑자기 가래침을 뱉는 공격이다. 쫄따구나 보스나 하나 같이 다 가래침을 뱉으며 싸우다니. 도대체 이 게임 시리즈에 나오는 놈들에게는 품격이 없는 것 같다.

 

생각 보다 맷집이 약한 녀석. 몇 대 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눈탱이가 올록볼록 솟더니 팡 하고 터지며 진물을 흘린다. 1 스테이지 보스와는 다르게 터질 때 흐르는 진물에 닿아도 데미지를 입지 않으니 좀 싱거운 녀석인 것 같다.

 

이 더러운 강의 악취는 압도하고 있다. 난 상류로 계속 올라가야 했다.. 대충 번역기 돌리면 이런 뜻인 것 같은데.. 왜 엘리베이터까지 타고 왔으면서 굳이 이런 더러운 물을 지나쳐 올라가야 하는 걸까? 이건 뭔가 닥터 웨스트의 건축 능력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긴 하지만 물에서 싸우는 건 아니다. 일단 기본적인 적은 비명 지르는 보라돌이.

 

새로운 적 피라니어. 3 스테이지 돌입 화면에 커다랗게 나올 정도로 대단한 녀석처럼 보이지만, 사실 특성을 따져 보면 거머리와 별 다를 바가 없다.

 

불쌍한 보라돌이. 물에 빠져 죽다니. 일개 자코에게 함정이나 물에 빠져 죽는 기능을 부여한 제작진이 조금은 잔인하게 느껴진다. 안 그래도 주인공한테 맞아 죽을 운명인데 자기 임무를 다하기도 전에 물에 빠져 죽다니 너무 불쌍하지 않은가?

 

목 매달린 시뻘건 애기 괴물. 전작에 나온 뱃가죽 오겹살의 회색 애기 괴물의 계보를 잇는 녀석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보다 먼저 상대해야할 것이 바로 아래 보이는 전기톱과 가위다.

 

전기톱과 가위. 공격 패턴은 매우 단순. 그냥 서로 맞은 편 대각선 아래로 날아가는 것 뿐이라서 상대하는 게 그다지 어렵지는 않다. 전작의 2 스테이지 보스 폴터가이스트 현상의 단도와 싸우는 것 정도라고나 할까? 일단 한 두 대 치다 보면 제 풀에 지쳐 나가떨어지는데 가위는 던지는 무기로 사용할 수 있지만, 전기톱은 사용할 수 없다.

 

얼렁뚱땅 등장한 세 번째 무기 가위. 손에 든 자세를 보면 자르는 공격을 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그냥 던지는 도구로 사용한다.

 

우연히 등장한 네 번째 무기 전기톱. 가위와 전기톱 중에 먼저 쓰러트린 걸 아이템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가위랑 전기톱 중 하나를 고른다면 당연히 전기톱! 전기톱은 사출 무기가 아니라서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시뻘건 애기 괴물의 공격 패턴은 단 하나. 가래침 뱉기. 1 스테이지부터 쭉 생각한 건데 도대체 이 녀석들은 뭐가 그리 불만이 많기에 항상 가래침을 뱉어서 공격하는 걸까? 아무튼 이 녀석의 이동 경로는 단 하나. 위에 뻥 뚫린 천장에서 내려오기. 4 방향에서 모두 내려올 수도 있지만 그래도 몇 번 보다 보면 쉽게 익숙해질 수 있다.

 

전 스테이지의 보스 중 가장 약한 케이스. 나오는 타이밍을 잘 맞춰 점프 킥 몇 대를 푹푹 쑤셔 주면 땅에 철퍽거리며 떨어져 죽는다.

 

위와 같은 식으로 몇 마리 처죽이면 갑자기 하나 둘 씩 내려와서 자진 방법을 한다.

 

 

그리고 이상한 살 덩어리로 뭉치는데 이때는 무슨 공격이나 이동 같은 걸 전혀 하지 안는 상태니, 그냥 가까이 가서 주먹으로 몇 대 쳐주면 갑자기 빛을 뿜기 시작한다.

 

팍 터지면서 화면 곳곳에 피를 흩날리고 급기야 핏물이 주르르 내린다. 이 연출은 스플레터 호러의 바이블인 '샘 레이미'감독의 '이블 데드 1'에서 나온 영화 상영 필름에 핏물이 흘러 내리는 장면을 오마쥬한 게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아무튼 이걸로 3 스테이지도 무사 클리어!

 

난 저 섬에서 한 건물을 보았다. 그곳은 바로 하우스(웨스트 맨션)였다!.. 대충 이런 것 같은데, 그럼 도대체 우리의 주인공 릭은 지금까지 어디에 있었던 걸까? 엘리베이터를 타고 더러운 상류를 거슬러 올라오고. 도대체 웨스트 맨션하고 얼마나 떨어져 있던 건지 전혀 짐작이 가질 않는다.

 

안개 낀 다리. 여기서 막 다리를 부셔가면서 릭의 뒤를 맹렬히 쫓아오는 건 거대한 문어! 북미판 커버를 보면 저 문어가 아주 장난스럽게 보였겠지만 게임 상에 나올 때는 전혀 다르다. 앞에서는 회색 좀비들이 방해를 하고 뒤에서는 거대 문어가 쫓아오니 압박. 회색 좀비야 발로 툭툭 치면 나가 떨어지지만 거대 문어는 완전 무적인 데다가 한번 잡히면 데미지가 상당히 커서 쫓기는 자의 공포를 느낄 수 있다.

 

겨우 뭍으로 올라온 우리의 릭. 스테이지 구조를 잘 살펴 보면 전작의 스테이지 3 분위기가 풍긴다.

 

이번 스테이지의 적은 전작에서도 나온 적이 있는 오리지날 좀비. 매우 친숙한 얼굴에 반가운 마음을 금치 못하겠으니..

 

재회의 기쁨을 아구지에 날려주자. 맷집이 전작 보다 더 약해져서 한 두어 대 때리면 알아서 긴다.

 

이번 스테이지에 나오는 것만큼은 좀 특별해서 죽은 다음 영체화된다.

 

영체화 된 다음에는 이상한 혼령이 되서 릭에게 달라 붙는데 이때는 일정 시간 동안 입력 커맨드가 모두 반대로 되서 잘못하면 구덩이에 빠질 수도 있다. 구덩이에 빠지면 지하 감옥에서 무수한 좀비와 트랩을 상대로 고생을 해야하니 될 수 있으면 그냥 지나쳐 가는 게 좋다.

 

벌써 보스전 돌입. 처음 볼 때는 그냥 바닥에 핏물이 고인 것처럼 보이는데 갑자기 무슨 클레이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처럼 핏물이 살점으로 변해서 뭉치더니 직립 보행을 한 인간 형태로 변한다.

 

... 이 녀석 뭐라고 불러야 할까? 저 머리 생김새를 보면 남자의 생식기가 생각나서 상당히 위험천만한 것 같은데, 설마 '블루 클럽'에 가서 머리는 안 깎고 XX 머리로 성형 개조라도 한 건가(이 놈 얼굴은 보면 볼수록 18금 스럽다)

 

이 18금스러운 외모를 가진 녀석의 공격 패턴은 단 하나. 슬라이딩 킥 뿐이다. 하지만 이 공격은 돌진 계열인 데다가 멈추지 않는 한 무적이라서 상대하기가 좀 껄끄럽다. 전작과 완전 다른 점으로 입장이 바뀌었다고나 할까? 전작에서 릭의 슬라이딩 킥에 맞아 죽어 사라진 적들의 심정을 이제야 좀 알 것 같다.

 

하지만 기본기 하나 없이 슬라이딩 킥 하나만 쓰면 결코 릭을 뛰어넘을 수 없다. 계속 슬라이딩 킥이라고 해봐야 공격 패턴이 앞과 뒤밖에 없으니, 타이밍 맞추기가 껄끄러울 뿐 공략 난이도가 아주 높은 건 아니다.

 

일단 이 상태에서 화면에 보이는 것처럼 땅바닥에 철푸덕 쓰러져 순식간에 녹아 내리는 걸 보면 완전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졸리 18금스러운 머리 통만 남아서 2차 변신을 한다. 이 장면을 보고 있으면 딱 생각나는 게 바로 올챙이송. 올챙이송에 나오는 것처럼 '앞다리가 쏘옥~' '뒷다리가 쏘옥'. 하면서..

 

네 발 달린 거미 형태로 변한다.

 

공격 패턴은 앞뒤로 기어 다니기와 점프 하기. 점프 높이가 그리 높은 편은 아니라서 만만하게 보면 큰 코 다친다.

 

적당히 쓰다듬어 주면 갑자기 보글보글 끓어 오르더니 가운데만 팍 터지고 거미 다리만 달랑 남는다. 뭔가 18금스러운 얼굴의 원형을 생각해 보면 참으로 위험한 상상이 되긴 하지만 여기서는 그냥 넘어가는 게 정신 건강상 좋은 것 같다.

 

일단 이 녀석이 보스였다. 전작의 3 스테이지와 동일한 장소란 걸 생각해 보면 이 녀석이 전작의 부기맨 정도의 역할을 하는 놈이란 사실을 알 수 있는데.. 설마 실제로 설정상 라이벌은 아니겠지? 이 블루 클럽 특별 성형 개조 XX 머리를 한 놈은, 근육 마초 전기톱 이도류 쌀 푸대자루 머리를 한 부기맨의 발뒤꿈치도 따라가지 못한단 말이다!

 

제니퍼는 이 안 어디엔가 있다. 그녀를 구하기 위해서 난 무엇이든 해야 한다.. 라고 하는데, 그런 가정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거잖아!

 

드디어 웨스트 맨션으로 돌아왔다. 게임 타이틀은 스플레터 하우스지만 정작 하우스에 돌아온 게 이렇게 늦어서야 어떻게 스플레터 하우스가 될 수 있겠나?

 

친숙한 적 또 등장. 살아 움직이는 손. 전작에서는 손 바닥만 달랑 나왔지만 이번 작에서는 손 목까지 아주 길 게 나왔다.

 

오랜만에 등장하는 배경의 오바이트맨. 정확히는 저 사슴 석상이 녹색 가래침을 뱉어서 공격하는 건데 전작의 배경에서 릭의 앞길에 침을 뱉으며 축복해 주던 노예들이 생각난다(물론 그들이 진짜로 나왔다면 두말할 것 없이 패버렸을 것이다)

 

이 게임 전체를 통틀어 가장 강력한 무기인 샷건. 전작에서는 온 몸이 산산조각 났지만 이번 작에서는 두 다리만 남는다. 뭔가 여백의 미를 주려는 새로운 시도가 아닐까?

 

그리운 도서관. 전작과 마찬가지의 구조를 띄고 있지만 이곳에 나오는 적은 움직이는 나무 의자가 아니라 움직이는 손 모가지다.

 

전작의 거울의 방 대신 새로 등장한 인체 실험의 방. 거울의 방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으니 대충 어떤 시츄에이션이 발생할지 다들 충분히 예상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역시나 배경에 있던 생체 실험 병이 와장창 깨지면서 비명 지르는 미믹이 깨어난다. 그런데 저 녀석 몸색깔이 참.. 사람 피부색 같아서 더욱 기분 나쁘다. 뚜비랑 보라돌이가 있으니, 노란 색이나 빨강색을 넣어서 나나나 뽀를 만들 것이지. 커흑..

 

구덩이에 빠지면 그때부터 꽃피는 게 바로 애로사항.

 

익살스러운 얼굴을 한 우리의 친구 오리지널 좀비들이 떼거지로 몰려 나와 환영을 해주는 지하 감옥을 탈출해야 한다.

 

그런데 이 건방진 놈이 좀 친하게 대해주니까 함정 레버를 자기 마음대로 조정하는 게 아닌가? 이런 개념 없는 자코 캐릭터에게 통한의 일격을 먹여주자. 그럼 레버를 잡은 손만 빼고 다른 몸뚱이가 뒤로 밀려나 꼬꾸라지고 만다.

 

진흙 괴물의 재등장. 이 녀석 공격 패턴이 조금 바뀌었다. 전에는 아무 짓도 하지 않더니 이번에는 막 가래침을 뱉으면서 공격하는 건데.. 아아, 진짜 이런 공격에 대해선 더 이상 할말이 없다. 혹시 남코 스텝진 중 일부는 가래침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이라도 있는 걸까? 아니면 영화 '에일리언'에서 에일리언이 산성 용액을 내뱉는 장면에 많은 영향을 받은 걸까. 진실은 저 너머에 있다.

 

과학실에 들어가면서 바로 보스전 돌입!

 

닥터 웨스트와 무슨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파란 피부에 붉은 눈을 한 이상한 박사가 튀어나와서 실험 도구를 마구 던지며 도망친다. 공격 패턴은 두 가지. 하나는 닿으면 불이 붙는 실험 도구와 다른 하나는 진흙 괴물을 만들어 내는 실험 도구. 어느 쪽이 됐든 간에 저 박사는 도망치는 속도가 제법 빨라서 쉽게 잡을 수가 없다.

 

이 게임 전체를 통틀어 가장 나중에 나오는 마지막 무기인 빨간색 실험 도구.

 

그냥 한번 휙 던지고 적에게 닿으면 팡하고 터지면서 불꽃이 붙는다. 이거라면 제 아무리의 무적의 몸을 가지고 있는 진흙 괴물이라고 해도 간단히 해치울 수 있다.

 

이상한 박사의 최후. 다른 건 다 필요 없고 그냥 맨 주먹 한 대치면 머리가 톡 터져 죽는다. 전 스테이지의 보스 중에 가장 맷집이 약하면서 도망만 잘 치는 바보 같은 보스였다.

 

일기에 문의 비밀이 적혀 있다. 가면은 공허의 문을 열 수 있다.. 전편 보다 더욱 호러 판타지적으로 변모해 나가는 걸 실감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설정은 아무래도 이블 데드를 컨셉으로 삼은 것 같다. 이블 데드에서도 고고학자의 일기장을 보고 그가 녹음한 테이프를 틀었다가 근처에 있는 죽음의 서에 봉인된 악령들이 튀어나왔으니 사건 발생 원인이 비슷하다.

 

그로테스크한 배경이 일품인 스테이지 6은 진행을 따로 할 필요 없이 바로 보수전으로 돌입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정체 불명의 마법진이 나오더니 사방에 불이 확 붙으면서 땅이 푹 꺼지고..

 

드디어 꿈에 그리던 연인. 제니퍼가 나타난다. 더불어 옆 모습을 보니 가슴도 커서 충분히 구출할 가치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적들도 곱게 보내줄 생각은 없는 모양인지 끝가지 제니퍼의 혼을 놓치지 않았다.

 

이제 곧 보스전 시작! 이번에 상대할 적은 불길한 혼들의 집합체다.

 

첫 번째 공격 패턴은 바로 손 바닥. 손 모가지와는 또 다르다. 전작에 나온 그 녀석들하고 비슷한 것처럼 보이지만, 공격 궤도가 수식이 아니라 포물선이며 또 한번에 세 마리씩 튀어 나온다는 게 차이점이다.

 

두 번째 공격 패턴은 머리통 날리기. 한번에 다섯 개나 되는 머리통이 사방에서 날아오니 피하는 게 좀 어렵다. 한 대도 안 맞고 클리어하는 건 절대 불가능. 몸으로 때우고 치고 들어갈 각오를 해야한다.

 

세 번째 공격 패턴은 합체! 지금까지 플레이하면서 적 보스로서는 처음으로 두 개 이상의 공격 패턴을 가진데 있어 참 뜻깊은 녀석이 됐다.

 

하지만 몇 방 치다보면 그런 노력도 수포로 돌아가고 순식간에 분리되고 만다.

 

공허의 문을 넘어서 마침내 부활한 불길한 혼들의 집합체. 이 녀석이 최종 보스지만 지금은 아직 싸울 때가 아니다.

 

내가 문으로 발을 내딛자 ...공허가 나를 안으로 당긴다... 라고 하는 것 같은데, 일단 난 그보다 제니퍼의 게임 상 일러스트에 더 관심이 갔다. 게임 커버 표지에 나온 왕조현 짝퉁과는 비교하면 그래도 훨씬 수려한 용모를 가지고 있어서, 모처럼 구출할 마음이 들었다.

 

공허의 문 안으로 들어간 릭..

 

가장 먼저 릭을 반긴 건 2 스테이지 보스전에서도 한번 나온 적이 있는 파란 해골이다.

 

곧바로 보스전 돌입! 이번 상대는 제니퍼의 혼이 갇혀 있는 크리스탈이다. 인정사정 볼 것 없이 그냥 막 후려 패주자. 어차피 이 게임은 전작에서 데빌 제니퍼랑 맞짱 뜰 때부터 커플 천국이 아닌, 커플 지옥을 지향한 게임이었다!

 

일단 크리스탈 주위를 맴도는 원형 구체는 무적이며 가끔 번개를 쏘는데 본격적인 공격을 해올 떄는 이렇게 다섯 개의 구체로 나뉘어 일제히 번개를 쏘아댄다. 솔직히 이 공격 패턴은 절대 변하지 않아서 진짜 에너지 무한 치트를 쓴 게 미안해질 정도다.

 

드디어 제니퍼와의 대면 성공! 하지만 이걸로 안심할 수는 없다.

 

보스전과는 별개로 무조건 도망치는 스테이지. 공허의 세계에서 공허의 신에게 쫓긴다. 무작정 뒤쫓아오면서 번개를 뿜는 구체를 쏘아 데지만, 번개의 각도는 항상 수직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그냥 레버를 앞으로 하고 도망치기만 하면 된다.

 

제니퍼와 함께 공허의 문을 나서는 릭. 하지만 이게 마지막 스테이지가 아니다. 그들이 천국으로 도달하기 위해서는 아직 남겨진 숙제가 많다(피임 도구 사서 호텔에 직행한다고 해서 천국으로 도달하는 건 아니다!)

 

집은 괴멸하고 있다. 이제 탈출해야 한다.. 후, 이제 이것으로 마지막 스테이지 돌입!

 

이번에는 제니퍼를 대동하고 탈출을 해야 한다. 하지만 제니퍼는 릭을 아주 잘 따라오며 또 완전 무적 상태라 위에서 떨어지는 벽돌은 물론이고 좀비의 공격마저 통하지 안기 때문에 언제나 피해를 보는 건 릭 혼자 뿐이다. 제니퍼가 가진 무적의 힘을 반이라도 물려 받았다면 그다지 힘 들이지 않을 텐데. 아무튼 각설하고 릭을 마지막으로 배웅해준 자코 캐릭터는 바로 좀비. 저 익살스러운 얼굴을 다시 보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니 조금은 아쉬운 생각이 든다.

 

보통 이런 연인끼리의 요트 씬에는 느끼한 음악이 흐르면서 서로 사랑을 고백해야할 시간이지만..

 

역시나 물 하면 빠지지 않는 거대 문어가 다시 출몰한다. 마치 파이날 판타지 6에 나오는 올트러스처럼 정말 끈질긴 녀석이다. 하지만 이 녀석도 솔로 부대의 관점에서 보면 참으로 훌륭하고 기특한 녀석이 아닐 수 없다. 저 녀석의 추격은 솔로 부대원으로서 마지막 남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저항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공격 패턴은 가시 던지기가 끝. 상 중 하단 판정의 가시를 던지는 게 전부지만, 저 가시를 피하지 말고 주먹으로 쳐서 떨어뜨린 다음 집어서 반격을 가해야 꺨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녀석은 일종의 중간 보스라고 할 수 있겠다.

 

무기를 들어도 생각 보다 타이밍 잡기가 힘들다.

 

조금이라도 시간을 지체했다가는 화면에서 보이는 것처럼 저 녀석이 눈커풀을 닫아서 가시 공격을 튕겨낸다.

 

설상 가상으로 저 녀석이 맞불을 놓아서 또 다시 가시를 쏴서 서로 부딪히면, 일시적으로 상쇄효과를 일으키면서 가시가 새로 떨어진다.

 

뭘 어떻게 하든 일단 맞추면 쾌감 만점! 다트를 하는 듯한 기분이다.

 

가시로 계속 방법하다 보면 알아서 짜진다. 애석하지만 아무래도 이게 솔로 부대원의 한계인 것 같다. 참한 거대 문어 암컷을 만나서 앞뒤 양쪽에서 공격했으면 쉽게 이길 수 있을 텐데. 커흐흑(아참, 지금은 적을 응원할 때가 아니지..)

 

뭍에 도착한 릭과 제니퍼. 이제 웨스트 맨션과도 멀리 떨어졌다.

 

집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여기서 끝나면 게임 섭하지. 릭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아직 하나 남이 있다. 일전에 봤던 그 녀석이 아직까지 살아 있단 말이다!

 

최종 보스 불길한 영혼의 집합체. 보스가 나오자마자 제니퍼는 어디론가 도망친다. 안그래도 제니퍼는 저 보스한테 붙잡힌 적이 있으니 서포트 좀 해 줘! 아니면 약점이라도.. 라고 외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최종 사투는 이미 시작됐다.

 

기본 공격 패턴은 두 가지. 인상파 얼굴 3개를 날리거나, 혹은 늑대 얼굴 3개를 날리는데 두 공격 다 이동 경로와 판정이 다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저 작은 얼굴은 아무리 처봤자 본체를 치지 않는 이상 데미지를 입힐 수 없다.

 

본체는 땅에 서는 경우가 없이 항상 붕붕 떠나니기 때문에 맨 주먹이 아닌 점프 킥으로 상대해야한다.

 

세 번째 공격 패턴은 늑대 머리 다섯 개 동시 소환으로 수직 방향을 한정으로 다섯 방향을 막으면서 내려오고 그것도 모자라 마지막에는 본체까지 쿵하고 떨어져 내려 공격하는 과격한 기술이다. 본체가 워낙 크고 또 본체와 따로 움직이는 작은 머리가 많아서 공격 타이밍 잡기는커녕 피하기조차 버겁다. 진짜 전작의 라스트 보스와는 차원이 다른 어려운 상대다.

 

하지만 제 아무리 강한 보스라고 해도 치트키를 이길 수는 없는 법! 에너지와 라이프 무한 치트키의 위용으로 살을 주고 뼈를 깎는 럭키짱의 강건마식 전법을 사용해 무작정 치다보니 어느새 승리의 고지가 눈앞에 보인다.

 

힘겨운 사투 끝에 본체가 터진 다음 2차 변형을 이루어 남은 것은 날개 달린 머리통 하나. 하지만 사실 이 녀석이 본체 보다 더 짜증난다.

 

우선 이동 경로가 상당히 요란하며 쉴 세 없이 날뛰기 때문에 제대로 공격하기 어렵다는 점이 첫 번째 문제고..

 

두 번째 문제는 이 녀석을 그냥 내 버려두면 갑자기 합체를 하더니 다시 본체로 돌아가 버린다는 점이다! 진짜 남코 스텝진.. 이걸 평범한 게이머가 깨라고 만든 라스트 보스 맞나? 이 정도면 전작과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잖아!! 차라리 데빌 제니퍼랑 붙여 줘.

 

어쨌든 피와 땀과 노력과 정열을 바치고 혼을 태워서 다구리 좀 까다 보면 하얗게 재가 되어 사라진다. 물론 '헤헤, 타 버렸어. 새 하얗게..'같은 명대사 같은 걸 남기지는 않는다.

 

치열한 사투 끝에 거두어 들인 승리. 제니퍼는 참 얍삽하게도 최종 보스를 다 깨고 나니 그제야 다시 나타난다.

 

(이형의 괴물과 죽음으로 가득 찬 웨스트 맨션은 붕괴를 하고 마침내 호수 밑바닥으로 가라앉아 버린다)

 

(웨스트 맨션이 사라진 자리에 남은 건 푸르른 바다)

 

몬스터 하우스의 자취는 호수 속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공포의 가면은 나와 제니퍼의 곁에서 떠나갔다.

 

하지만 과연 그 가면의 정체는 뭘까?

 

그 가면이 남아 있는 한.. 이런 일은 또 다시 일어날 수도 있다.

 

(석양을 등진 채 기쁨의 재회를 나누는 두 여인. 디 엔드.. 하지만 과연 이걸로 진짜 끝난 걸까?)

 

(연인들의 모습이 사라지고 호수에 어둠이 깔리자 다시 모습을 드러내 마지막을 장식하는 닥터 웨스트의 혼령. 그의 일그러진 얼굴은 이 사건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암시한다. 하지만 그래도 지금은 일단 여기서 끝. 릭과 제니퍼, 그리고 헬 마스크는 휴가를 떠났다)

 

* 플레이 일지 후기 *

 

전작은 아케이드판으로 나왔는데 이번 작품은 16비트 가정용 게임기인 메가드라이브로 나왔기에 그래픽이나 사운드 부분에서 전작 보다 좀 취약한 점이 드러난다. 하지만 남코 스텝은 가정용 게임기의 기술적 부분의 취약점을 스토리의 스케일을 두 배로 늘리면서 좀 더 다양한 볼거리를 주며 커버를 한 것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이번 작품은 스플레터 하우스란 타이틀에 부끄럽지 않은 게임이다. 전작과 굳이 비교를 하자면, 시스템 상으로 기술 한 가지가 삭제되고 사용 가능한 무기가 다양하지 않는 게 좀 아쉽긴 하지만 제니퍼 구출 시나리오는 참 재미있었다.

 

난이도가 좀 너무 오른 게 아닐까 싶긴 한데, 뭐 그래도 익숙해지면 할 만한 수준이라서 정상적인 방법으로 엔딩을 보는 것이 아주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

 

난 에뮬레이터로 이 게임을 해보기 전에 먼저 예전에 게임 월드에서 공략을 해서 전작과 달리 엔딩까지 나온 걸 읽었기 때문에 스토리는 이미 다 알고 있었지만, 역시 눈으로 보는 것과 직접 플레이하는 느낌은 상당히 달랐다.

 

그런 의미에서 이 글을 보는 당신도 스플레터 하우스 시리즈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 해보길 바란다. 스플레터 하우스 시리즈의 스토리는 옴니버스 형식이 아니라 큰 하나의 줄기를 이어나가기 때문에 스토리 상의 완전한 엔딩을 보기 위해서는 사실 1뿐만이 아니라 2와 3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아무튼 마지막으로 엔딩을 본 기념으로 전 스테이지의 패스워드를 공개하겠다.

 

2 스테이지 : EDK-NAI-ZOL-LDL

3 스테이지 : IDO-GEM-IAL-LDL

4 스테이지 : ADE-XOE-ZOL-OME

5 스테이지 : EFH-VEI-RAG-ORD

6 스테이지 : ADE-NAI-WRA-LKA

7 스테이지 : EFH-XOE-IAL-LDL

8 스테이지 : EDK-VEI-IAL-LDL

 

여담이지만 이 게임의 엔딩을 보는데 있어 난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지 않았다. 우연히 라이프와 에너지의 무한 치트키가 기본 내장된 해킹 롬을 구해서 한 것이니 그 점을 미리 주의해두길 바란다.

 

나중에 연이 닿는 다면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자 완결작인 스플레터 하우스 3에 대해서도 한번 다뤄 볼 생각이다.

 


덧글

  • 크악크악 2008/06/13 16:17 # 답글

    잠뿌리님의 플레이일지를 읽고 저도 블로그에서 흉내(?) 좀 내봤습니다만 잘 잠뿌리님 만큼의 재미가 안나오더군요...완결내는 것도 하나뿐이고...-.-;;
  • 시로야마다 2008/06/13 16:45 # 답글

    우와 그래도 마지막은 결국 구조에 성공해서 다행이네요 ;ㅂ;(...)
  • 진정한진리 2008/06/13 17:47 # 답글

    마지막이 해피 엔딩으로 끝났으니 여기서 마무리를 지어도 괜찮았을지도....
  • 잠뿌리 2008/06/13 20:05 # 답글

    크악크악/ 저도 이젠 플레이 일지 쓰기가 어렵더군요.

    시로야마다/ 해피 엔딩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진정한진리/ 그런데 수년 뒤에 스플레터 하우스 3가 덜컥 나와버렸지요..
  • 제드 2008/06/13 22:22 # 답글

    그럼 다음번엔 3 공략도 쓰시는겁니까 우왕굿
  • 잠뿌리 2008/06/13 22:25 # 답글

    제드/ 3도 바로 올라갔습니다.
  • 시무언 2008/06/14 00:42 # 삭제 답글

    근데 이렇게 구출했는데 3편에선-_-
  • 잠뿌리 2008/06/14 11:07 # 답글

    시무언/ 3에선 가족 단위로 불행을 겪지요.
  • 릭테일러 2008/07/04 23:47 # 삭제 답글

    잠뿌리님 혹시 안개낀 다리에서 노를 보신적없나요??(자세히 잘보시면 노가있는데요 그걸로 자코를 후려치면 이상하게 웃기던데요....)
  • 잠뿌리 2008/07/05 10:09 # 답글

    릭테일러/ 아. 노도 무기로 있었나보군요. 그건 잊고 있었습니다.
  • 김안전 2008/11/25 15:51 # 답글

    음, 좀 늦은 감상이지만 2에 슬라이딩 킥 있습니다. 다단 히트 성능은 더욱 강하고요. 입력은 1편 보다 쉽습니다.
  • 잠뿌리 2008/11/25 18:21 # 답글

    김안전/ 그랬군요;;
  • 우히힛10 2009/02/21 15:37 # 삭제 답글

    슬라이딩 킥 사용키좀 알려주세요.
  • 곧휴잠자리 2015/06/22 23:50 # 답글

    시리즈 중 최고로 재미있는 작품! 슬라이딩 방법은 점프하여 발이 땅에 닿기 직전에 대각선 밑으로 내리고 공격버튼입니다.

    해머링 해리(망치)나 후크선장 게임 해보셨다면 아실듯
  • 잠뿌리 2015/06/23 12:34 #

    후크의 점프 돌진 공격 감각으로 사용하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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