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자매 (2006) 일본 애니메이션




2006년에, 카즈토 이즈미 원작의 만화를 카이자와 유키오 감독이 토에이에서 TV용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작품.

내용은 어려서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는 도박 빚을 지고는 가출해서 이제 막 중학생이 된 쿄우와 초등학생 동생 아스가 가난하지만 의좋게 살아가는 가슴 따듯한 이야기다.

타이틀에 아예 가난이란 문자가 달려 있어서 그런지 가난으로 시작해 가난으로 끝나지만 가난에 굴하지 않고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착하고 따듯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간략하게 요약할 수 있다.

가난이 단지 주인공 캐릭터의 배경이나 개그의 소재로만 남았던 꽃보다 남자나 오란고교 호스트 부는 말할 것도 없고 니아 언더 세븐이나 빙쵸탄도 주제는 그것과 거리가 멀어서 별 감흥이 없지만 이 작품은 가난이란 메인 주제에 걸 맞는 이야기가 많다.

부모님이 안계시니 학급 발표회 때 동생을 위해 학교에 나가는 언니의 고민이나, 누가 케이크를 사주자 언니와 나눠먹겠다고 싸가는 동생이나 자매들에게 잃어버린 가족의 그림자를 발견하고 알게 모르게 신경 써주는 주인집 할아버지에서 재벌이지만 절약이 취미인 나사 빠진 회장과 그런 언니를 끔찍이 아끼지만 솔직히 표현하지 못하는 츤데레 동생 등등 개성이 풍부하기보단 현실적이면서 감성적으로 와 닿는 캐릭터가 잔뜩 나온다.

중학생이 정식으로 아르바이트를 한다거나 재벌 자매는 학교가 가깝다는 이유로 단 며칠만에 오피스텔을 떡 하니 차리는 것 등등 일부 설정이 좀 황당하긴 하지만 그 이외에 배경이나 상황, 인물의 갈등 관계와 그 표현 등은 나름대로 리얼리티가 있다. 사실 외계인이 동거인으로 나오는 니아 언더 세븐이나 아예 주인공이 인간이 아닌 빙쵸탄과 비교하면 그래도 현실에 가장 가깝다고 생각한다.

가난하지만 주어진 것에 만족하고 서로 의좋게 살아가는 아스 자매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그 과정에서 울고 웃고, 조금씩 성장해가며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사이 좋게 지내는 과정이 잘 나타나 있어 나름의 감동과 재미를 준다.

사실 상 다큐멘터리 인간극장이나 TV 동화 일본 애니메이션 판을 보는 것 같아서 자극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그다지 재미를 찾지 못할 것이다. 거기다 따듯한 이야기인 것과는 별개로 가난 자매의 궁핍한 생활에 안쓰러움을 느낀다거나 1화부터 완결편인 12화까지 항상 불그스럼한 볼을 갖고 나오는 아스 자매의 애정 행각에 밀려오는 닭살을 주체하지 못해 시청을 포기하는 사람도 더러 있을 것이다.

결론은 추천작. 어쨌든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봤다. 요즘에는 참 보기 드문 감동을 테마로 한 애니메이션 드라마다.


덧글

  • 굇수토끼 2008/06/13 00:47 # 답글

    쿄와 아스 자매가 귀엽더군요 ㅋㅋ

    킨코 긴코 자매도 귀엽고요 ㅋㅋ
  • 잠뿌리 2008/06/13 11:43 # 답글

    굇수토끼/ 훈훈하고 귀여웠습니다. 개인적으론 킨코가 마음에 들었지요.
  • 유월 2008/06/13 21:50 # 답글

    '가난 자매의 궁핍한 생활에 안쓰러움을 느낀다거나'
    -> 초반까지 보다가 이것 때문에 포기했지요. ㅜ ㅜ
  • 잠뿌리 2008/06/13 22:23 # 답글

    유월/ 처음에 보다 보면 너무 안쓰러워서 보기 어려운 점도 있지만 조금만 참고 보면 마음이 훈훈해 집니다.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105533
2022
9756387

메모장

잠뿌리의 트위터

2019 대표이글루_g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