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의 권 아케이드(오락실) 게임





1985년에 타이토에서 만든 게임. 패미콤 시절에는 꽤 인기가 많았지만 슈퍼 패미콤으로 건너오면서 PS시절까지 괴작이 되어 쿠소 대전 게임의 선봉이 된 비룡의 권 시리즈의 전신이다. 컬쳐 브레인이 공식적으로 비룡의 권을 발매하기 시작한 건 패미콤 시절로, 비룡의 권 1편은 사실 횡 스크롤 액션 게임이지만 비룡의 권 2부터 나오는 기묘한 키 입력 대전 액션은 이 아케이드판을 기반으로 두고 있다.

내용은 없다. 소림사 출신으로 추정되는 주인공이 뉴욕에 있는 이종격투기 대회에 출전하는 게 끝.

같은 소림사 출신의 상대와 싸우는 건 거의 튜토리얼 수준으로 3회 정도다. 그 다음 뉴욕의 격투 대회에 나가면 킥복싱, 가라데, 복싱, 루차 레슬러, 파워형 레슬러 등 총 다섯 종류이 격투가를 상대해야 한다.

그들의 공격 방법은 각 무술에 맞춰 다양한 편인데, 특히 루차 레슬러 타이거 마스크가 놀랍다. 플라잉 크로스 춉과 탑 로프 롤링 소배트를 날리지 않나 브레인 스토리를 터트리는 등등 의외의 공격을 펼친다. 파워형 레슬러도 덩치가 플레이어 캐릭터보다 머리 하나는 더 커서 위압감이 느껴진다.

가라데, 킥복싱, 복싱은 저 두 격투가에 비해 존재감이 살짝 떨어지지만 그래도 주인공과 완전 다른 기술을 선보인다.

일단은 대전 액션 게임인데 이 게임의 방식은 그 당시 기준으로 보면 매우 새로웠다. 세계 최초의 대전 액션 게임인 데이터 이스트의 공수도는 버튼이 아니라 스틱 두 개가 달린 기판에서, 각 스틱을 동시에 움직여주면서 상단, 중단, 하단을 공격해서 삼지선다의 심리전을 펼치는 게임이었는데.

이 비룡의 권에서는 스틱 1개와 버튼 2개를 쓰면서 시스템의 전신은 공수도를 따라가고 있다. 상단 중단 하단 공격을 하는데 공수도처럼 한 대 맞으면 쓰러지는 게 아니라 라이프 게이지가 따로 존재한다. 라이프 게이지가 한줄 다 달면 기사회생으로 살아나 1/3 정도의 라이프가 차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공격 방식이 특이한데 자신의 머리, 몸통, 다리에 빨간 동그라미 표시가 나타나면 그건 적의 공격을 받는다는 신호로. 해당 부위 방향으로 스틱을 움직여야 무사히 방어를 할 수 있다.

반대로 공격을 할 때는 상대방의 머리, 몸통, 다리에 표시가 나는데 그때 해방 방향으로 스틱을 움직이며 버튼을 누르면 바로 공격이 나간다.

단 한번의 공격으로 잠깐 쓰러트릴 수 있지만, 그게 아니면 연속적인 러쉬 공격도 가능하다. 삼지선다라는 순발력 싸움이 뭔가 지루할 법도 하지만 러쉬 공격을 하면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이동은 앞뒤. 점프도 할 수 있지만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고. 공방을 얼마나 잘하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된다.

라이프 게이지가 두 번 다 떨어지고 경기 시간을 초과하면 바로 게임 오버 당한다. 컨티뉴 같은 것도 없고 바로 끝나는데. 대충 예상을 하자면 끝이 없는 네버엔딩 게임이라 그런 게 아닐까 싶다.

진짜 엔딩이란 게 없어서 수십 판을 계속 반복해야 한다. 같은 적을 몇 번이나 상대하고 기본 키 설명 튜토리얼을 몇 번이나 봐야 한다는 건 곤욕이다.

어쨌든 결론은 평작. 조작은 특이했지만 그리 편한 건 아니었고. 네버엔딩 게임이란 게 좀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1985년에 나온 게임이 별 수 없기도 하지만 말이다.

여담이지만 원제는 호쿠하 쇼린 히류 노 켄. 영제는 상하이 키드다.


덧글

  • PGP-동호 2008/06/12 13:04 # 답글

    아놔...
    진짜 이 게임은 전투시스템이 인상적;;
    전 비룡의권3이나 SP가 제일재미있었습니다
  • 시무언 2008/06/12 13:22 # 삭제 답글

    이런 저런 격투 게임을 거치면서 스트리트 파이터2까지 가는거겠죠...
  • 잠뿌리 2008/06/12 14:48 # 답글

    PGP-동호/ 전투 시스템이 독특한데 그만큼 쉽게 조작감이 어려웠지요.

    시무언/ 스트리트 파이터가 역시 제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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