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 (2004) 귀신/괴담/저주 영화




2004년에 츠루타 노리오 감독이 만든 작품으로, 츠노다 지로의 원작 만화 공포 신문의 영화판이다.

내용은 단란한 일가족이 의문의 신문에 의해 불행을 겪게 되면서 꼭 사람이 죽는 무서운 사건만 예언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이 작품은 70년대를 풍미한 공포 만화의 대표작 공포 신문을 원작으로 삼았는데. 사실 내용을 놓고 보면 원작과 거의 관련이 없다.

원작의 경우는 미래를 읽는 대신 한번 읽을 때마다 수명이 100년씩 줄어드는 게 공포 신문이며, 폴터가이스트란 화신이 존재하는데. 이 작품은 그것과 완전 별개로 그냥 매일 신문이 배달되거나 혹은 무의식적으로 죽음의 참사를 예언하는 내용이라서. 초점이 신문에 맞춰진 게 아니라 예언에 맞춰졌다. 그러니 원작을 생각하고 보면 큰 낭패를 볼 것이다.

예언에 초점을 맞춘 것까지는 좋은데, 문제는 이런 소재는 이미 외국 영화에서 다 써먹었다는 것이다. 단적인 예를 들어 볼 때 주위 친구들이 하나 둘 씩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며 자신 역시 죽음의 공포를 느끼는 데스티네이션을 꼽을 수 있다.

혹자는 심리적인 공포를 유발했다고 하지만 솔직히 그런 걸 느끼기에는, 연출이 너무 약하고 포인트를 잘못 잡았다. 참사의 예언이 어떤지 비주얼로 표현을 해야지 단지 신문 기사나 TV 뉴스 몇 줄로 요약을 하면 무서 울래야 무서울 수가 없다는 말이다.

일본 공포 영화가 가진 고질적인 문제도 발생했는데 음향 효과는 제법 무섭지만 비주얼 적인 연출이 너무 약하고 스토리가 밋밋해서 지루하기까지 하다.

좀 더 무섭게 만들 수 있는데. 공포 신문을 만든 와카쿠보나, 정신병원에 갇혀 죽었던 소년의 혼령, 주인공의 딸 나나가 화상을 입은 채 나타나는 것 등등. 활용을 할 소재는 얼마든지 많지만 그걸 너무 자제한 것 같다.

결론은 비추천. 공포 신문을 원작으로 삼았다는 말은 부분적으로 맞지만. 실제로 영화 내용은 원작과 거의 다르다. 원작을 생각하고 보면 실망이 클테니 마음을 굳게 먹는 게 좋을 것이다.

공포 영화보다는, 그냥 보통 관객들에게 조금 무서우면서도 지루하게 다가올 수 있는 가족 영화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몇몇 연출로 인해서 온 가족이 모여서 보기도 힘들다. 쉽게 말하자면 이도 저도 아닌 어중간한 영화다.


덧글

  • 시무언 2008/06/12 07:42 # 삭제 답글

    공포신문은 진짜 명작이었는데 말이죠
  • 잠뿌리 2008/06/12 11:50 # 답글

    시무언/ 공포 신문은 재미있었는데 이 영화는 원작에 한참 미치지 못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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