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 컴뱃 게임 천국 특집





1985년에 자레코에서 만든 게임. 자레코의 인기 슈팅 게임인 게임천국에서 미키&미사토 자매가 출연한 원작이 바로 이 작품이다.

무슨 방송국 안테나 같은 걸 단 듯한 UFO(?) 비슷한 기체를 조작해 싸우는 종 스크롤 슈팅 게임이다.

말이 슈팅이지 강제 스크롤도 아니고 위 아래로 약간씩 움직일 수 있는 스테이지 전멸형 방식에 플레이어 기체인 UFO는 지독하게 느리고 무기라고는 미사일 하나밖에 없지만 기존의 게임과 차별화된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기본 전법이 미사일만 쏘아서 싸우는 게 아니라 적으로 나오는 유니트를 특수 전파로 흡수하여 아군 유니트로 만들어 싸우는 것이다.

능력껏 마음대로 잡아서 내보내면 부하들이 화면 하단에서 우르르 몰려나와 알아서 싸운다. 아군 유니트를 조작할 수 없어서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이라고 하긴 힘들지만 어쨌든 적 유니트를 붙잡아 그렇게 써먹는 시스템은 상당히 참신했다.

아군으로 삼을 수 있는 유니트는 총 4종류. 버튼 두 개를 동시에 누르면 화면 하단에서 유니트가 나오는데 마지막 다섯 번째 유니트는 헬리곱터 같은 비행 유니트지만 적으로 나오는 걸 얻을 수는 없어서 횟수 제한이 있다.

그리고 내보낼 수 있는 유니트는 매 필드마다 랜덤으로 결정되며 20마리를 모아도 한번에 내보낼 수 있는 숫자는 8마리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시스템상으로 규모가 한정되어있다.

다른 4개의 유니트는 필드가 바뀔 때마다 그 종류가 약간 씩 바뀌지만 성능은 큰 차이가 없다.

아무래도 플레이어 기체의 성능이 그리 월등하지 않아서 아군 유니트를 불러내 싸우는 게 큰 이득이기는 한데 문제는 아군 유니트로 만드는 작업이 그리 수월하지 않다는데 있다.

남코의 제비우스처럼 전파를 쏠 때는 과녁이 나오는데 그 과녁을 정확히 맞추지 않으면 아무리 전파가 뿜어져 나오는 거리 내에 있다고 해도 아군 유니트 만들 수 없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플레이어 기체의 기동력은 정말 바닥을 기기 때문에 아군 유니트 좀 얻으려고 무리를 하면 UFO나 적 공중 기체의 공격을 받아 폭파되기 십상이다.

거기다 적 UFO는 아군 유니트에게 다가가 긴 팔로 콱 잡아서 적진으로 끌고 가 다시 세뇌시키기 때문에 가장 먼저 처리해야한다.

스테이지 클리어 조건 중에는 적 유니트의 전멸 이외에 화면 상단의 경계선 입구에 도착하는 것도 있다. 그러면 입구에 도착한 직후에 화면상에 보이는 모든 적 유니트들을 한꺼번에 얻을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뭐 많아야 3~5개 밖에 안 되는 게 문제긴 하지만 바닥을 기는 기동력으로 무리하게 세뇌를 시킬 바에 차라리 재량 껏 피해 다니며 골인하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

다만 주의해야할 점은 적 유니트와 몸통 박치기를 해도 죽는다는 건 기존의 슈팅 게임과 같다는 거다. 즉 이 바닥은 지옥이란 사실!

결론은 추천작. 적 유니트를 세뇌시켜 아군으로 만들어 내보내 함께 싸우는 시스템이 독창적인 것 같다. 패미콤으로도 이식된 바 있는데 그쪽 버전도 할만하다.


덧글

  • 시무언 2008/06/10 14:09 # 삭제 답글

    세뇌 시스템이 진짜 마음에 들었습니다
  • 행인A 2008/06/10 16:58 # 삭제 답글

    아군은 말을 안듣고 세뇌당해서 배신하고...저에겐 너무 어려웠습니다 OTL
  • 잠뿌리 2008/06/10 21:56 # 답글

    시무언/ 세뇌 시스템을 플레이어가 사용할 수 있는 건 당시로선 획기적이었지요.

    행인A/ 난이도는 쉬운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아군 유니트도 세뇌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고, 일단 유니트를 출동시켜도 조종은 CPU가 맡아서 하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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