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햄버거 - 분식 2020년 음식


샌드위치와 햄버거. 가격은 샌드위치가 700원. 햄버거가 800원. 파격가인 만큼 무슨 브랜드가 있는 가게에서 구입한 것이 아니라.. 지나가던 길에 눈에 띈 분식집에서 산 음식이다. 사실 말이 좋아 분식이지 한 1평 남짓한 떡볶이 가게라고 해야되는데, 서울에는 그런 곳이 잘 보이지 않지만 내가 사는 동네인 역곡에는 아직 이런 곳이 눈에 많이 띈다.

일반 가게 혹은 가게와 가게 사이의 틈새에 1평 남짓한 방을 만들어 떡볶이, 튀김 등을 파는 가게다. 이런 곳의 장점은 잘 찾아보면 가격이 싸다는 점이다. 물론 그것도 가격이 싼 곳을 따로 찾아다녀야 하겠지만 말이다.

어쨌든 위치는 역곡 2동 카톨릭 대학교 근처.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샌드위치 해체. 재료는 샌드위치 샐러드 속 재료. 들어간 재료를 보면 햄+오이+양파+당근+마요네즈 등의 조합이다. 집에서 해먹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하기엔 좀 번거로와서 이렇게 간단히 사먹는 게 참 좋다. 이렇게 보여도 샌드위치가 2개 짜리. 즉 하나로 합치면 샌드위치가 1개가 되는 양이기 때문에, 일반 편의점에서 파는 샌드위치와 용량은 거의 같다.

700원이란 가격을 생각하면 1개가 아닌 2개라도 사갈 만 하다.

무엇보다 추억의 맛이 난다고나 할까. 국민학생 시절 학교에서 바자회를 할 때 학부모들이 나와서 음식을 만들어 팔 때 사먹던 저렴한 샌드위치의 맛 그대로다.

햄버거. 가격은 800원. 일단 외관은 그럴 듯 하다. 참깨 빵을 썼다는 게 플러스.

햄버거 해체. 들어간 속재료는 오이+햄버거 패티+마요네즈+양배추+머스터드 소스+케찹. 햄버거 빵도, 햄버거 패티도 슈퍼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재료지만.. 들어간 속재료도 그렇고 성실하고 그리운 그 맛이다. 재료를 직접 사다가 집에서 만들어 먹던 그 느낌이라고나 할까?

내가 어린 시절,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딱 10여년. 아 아니, 18년 전에 먹던 그 맛이다. 속재료나 소스 등 집에서 만들어 먹을 때 가장 무난한 조합이다. 뭐 그 당시가 90년대 초였고 그땐 페스트 푸드 점이라곤 롯데리아 한 개 밖에 없었다(우리 동네에)

그나마도 가격이 쎄서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게 더 저렴하고 간편했는데 샌드위치와 마찬가지로 추억의 맛이 느껴진다.

애석하게도 집에서 30분 거리 정도 떨어져 있어 자주 가기는 좀 어렵지만 이 메뉴는 오래도록 남았으면 좋겠다.


덧글

  • Mr.오션잼 2008/06/10 10:39 # 삭제 답글

    역곡의 맛집 하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역곡시장 끝, 그러니까 역곡중학교로 가는 쪽에 있는 곳에
    떡볶이를 주로 파는 포장마차가 있습니다.
    지금 그 할머니는 잠시 병원에 가 계십니다만, 그 근처에
    할머니의 자제분들이 영업하는 분식집이 하나 있습니다.
    포장마차 옆에 난 인도로 올라가다 보면 있는데요,

    떡볶이와 못난이 맛이 끝내줍니다. 한번 꼭 가보세요
  • 잠뿌리 2008/06/10 12:18 # 답글

    Mr.오션잼/ 할매 떡볶이 말씀이시군요. 최근 할머니가 하시는 아래쪽 가게는 항상 문이 닫혀 있어서 왜 그런가 했더니 그런 사정이 있었네요. 할매 떢볶이는 호칭이고 실제 가게 이름은 없지만 상당히 오래된 곳이지요. 저는 역곡에서 산지 어언 14년이 넘었는데 할매 떢볶이 집은 국민학생 시절 때부터 가던 곳이었습니다. 떢볶이에 못난이 섞어 먹는 맛이 일품이었지요.
  • aa 2008/06/10 21:15 # 삭제 답글

    햄버거의 고기가 꽤 튼실하네요?
  • 잠뿌리 2008/06/10 22:00 # 답글

    aa/ 슈퍼마켓에서 파는 햄버거용 패티라서 크기는 빵 크기와 맞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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