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기사 대만판/한국판 정식 한글판 게임


대만판.




대만에서 만든 롤플레잉 게임.

국내 명은 용의 기사.

게임 방식은 세가의 명작 턴제 SRPG 샤이닝 포스를 그대로 따라했다. 인물과 스토리, 사운드와 그래픽만이 다를 뿐 게임 시스템은 완전히 똑같으며 전투시 나오는 애니메이션 기법 또한 빼다 박았다.

하지만 용의 기사는 속편 용의 기사 2가 국내에서 엄청 떴었다.

PC 유저들 중에 대다수가 샤이닝 포스가 뭔지 몰랐기 때문에 그런 게임 방식을 가지고 한글화되어 찾아온 용의 기사 2는 뜰 수 밖에 없었다.

20명이 넘는 개성적인 동료들과 함께 턴을 오가며 화면 상에 보이는 모든 적을 깨부수는 방식의 이 게임은 내가 중학교때 상당히 유행했었다.

원제는 염룡기사전, 플레임 드래곤 나이츠며 시리즈화 되어 현재 1,2와 윈도우 용으로 나온 염룡기사전 외전 등이 나와 있으나 한글화된 것은 용의 기사 2 밖에 없다.

난 용의 기사 2도 가지고 있지만 윈도우 98 프린트 스크린의 한계로 인해 캡춰를 하지 못해 만만한 1의 리뷰를 캡춰해서 올린다.

1은 속편보다 확실히 그래픽도 떨어지고, 샤이닝 포스를 노골적으로 베껴서 마법 효과 하나하나 다 똑같이 만들었다.

다만 샤이닝 포스처럼 개성 만점의 캐릭터들이 나오는 게 아니라 대부분 갑옷을 입은 떡대 남자 기사들만 득실득실거린다.

그래도 이 게임도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었으니, 속편에서도 나오지 않은 매 스테이지마다의 비쥬얼 씬과 오프닝이 꽤 볼만하다.

속편의 주인공인 사울과 아레스의 이야기를 다룬 것 같은데.. 현재 대만판 밖에 돌지 않는다.

예전에 게임 매거진에 용의 기사 1 한글판 광고가 뜨긴 했지만 아무래도 루머로 끝난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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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90년대 중반에 한글화되어 국내에서 꽤 인기를 끈 용의 기사의 전편. 원제는 염룡 기사전. 예전에 이 게임에 대해 소개한 적이 있는데 그때는 한문판으로 했고 한글화가 광고 표지만 봤을 뿐. 실제로 있는지 몰랐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정식 한글판을 구하게 됐다.

기본적인 건 전에 설명을 했지만 한글화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일단 이 게임은 근본 뿌리가 세가의 샤이닝 포스 짝퉁이기 때문에 인물 얼굴이 뜨고 그 뒤에 말칸이 이어져서 이걸 억지로 한글화시켜서 대사 줄이 맞지 않는다. 한 칸 두 칸 아래로 밀려 내려오는 대사는 읽기 상당히 불편하다.

나온 년도를 생각해 보면 당연하겠지만 용의 기사 2보다 여러 가지로 딸린다. 나오는 등장 인물. 즉 전투에 참전시킬 수 있는 캐릭터는 총 12명으로 레벨 20까지 키울 수 있다.

기본적인 건 여전히 샤이닝 포스를 베꼈지만 기본 메뉴 아이콘까지 복사해서 붙여넣기한 용의 기사 2와 달리 용의 기사 1은 그냥 아이콘 대신 공격, 방어, 마법, 아이템 이런 방식으로 폰트를 넣었다는 게 다르다.

대사신의 부활. 화룡과 흑룡의 힘. 왠지 샤이닝 포스 1의 다크 드래곤과 카오스 브레이커 등이 떠오르긴 하지만 어쨌든 내용은 미묘하게 다르다.

내용이야 뭐 신족의 후예와 마족이 박터지게 싸우면서 출생의 비밀을 장성한 다음에 안 왕자의 정의 실천 용사물이라고 할 수 있으니. 별로 뭐라고 할 건 없지만 한문 이름을 그대로 한글로 번역한 건 왠지 생리적으로 안 맞는다.

뇌특, 내특, 낙가, 가리사, 뇌이, 적사, 안리. 원작을 재현하는 것도 좋지만 이건 어감이 너무 구려도 너무 구리다. 차라리 용의 기사 2의 이름은 사울, 아레스, 티노, 하노, 시리아 등이 그나마 조금 더 나은 편이다.

결론은 평작. 별로 한글화를 통해 알아들어도 별 볼일 없는 스토리의 턴제 RPG이지만, 용의 기사 2를 재미있게 한 사람. 그리고 용의 기사 전편이 어떤 게임인지 궁금한 사람 정도에게는 권해줄 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덧글

  • Nurung 2008/06/22 17:55 # 답글

    대만게임들은 예나 지금이나 약간 가공을 덜 거친듯한 화면과 버그때문에 쉽게 손이 가지 않습니다. 명작 몇개가 기억납니다. 천사의 제국과 의천도룡기 그리고 제가 고딩1때 재미나게 했던 게임인데 이름이 기억안나네요. 뭔고하니
    디스크1장짜리 무협게임이고, 초반 오프닝에서 자객들이 난입해서 글읽고 있는 선비에게 단도를 집어던져 즉사시켜버립니다. 게임방식은 RPG인데 전투가 좀 신기했습니다. 예를 들어 xx권을 사용하면 반월참같은 쇼크웨이브가 날라다니던 게임었습니다. 혹시 아시면 알려주세요. 이녀석 다시 한번 보고 싶군요(하고싶진 않습니다. 워낙 괴물스런 난이도였기때문에 ^^)
  • 잠뿌리 2008/06/22 18:55 # 답글

    Nurung/ 아, 디스켓 1장짜리 무협 게임이라면 잘 모르겠네요. 당시 무협 RPG게임이 꽤 많이 나왔던 것 같은데.. 디스켓 1장 용량의 게임은 보지 못했습니다. 아직 제가 해보지 못했지만 구해 놓은 게임들은 많으니 한번 천천히 찾아봐야겠네요^^;
  • Nurung 2008/06/22 19:00 # 답글

    아 의천도룡기가 아니라 "동방불패"였네요. 당시 기준으로 디스켓 10장이 넘었던듯...
  • Nurung 2008/06/22 19:09 # 답글

    지관(유)에서 출시한 디스켓 3장짜리 무협 RPG "협영기"네요. 감회가 새롭네요. 엄청난 난이도 때문에 엔딩은 못봤구요. 한동안 미쳐서 지냈던 기억이 납니다. ^^
  • 잠뿌리 2008/06/22 21:37 # 답글

    Nurung/ 아. 협영기였군요. 전 제목만 들어보고 자료는 구해놨는데 아직 해보진 못한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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