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Aladdin, 1992) 미국 애니메이션




1992년에 '존 머스커'감독이 만든 월트 디즈니 사의 31번째 장편 만화 영화로, 아라비안 나이트에 나오는 동명의 원작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전래 동화를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각색한 것으론 6번째에 해당하며, 시기상으로 볼 때 전작에 해당하는 인어 공주와 미녀와 야수의 흥행 신화를 이어 받아 극장 수입 2억 달러를 넘기며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내용은 가난뱅이 청년 알라딘이 공주 자스민을 보고 첫눈에 반하는데 신분의 차이를 느끼고 실의에 빠졌다가, 마술사 자파에 의해 마신 지니가 봉인되어 있는 요술 램프를 얻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이 작품은 원작인 아라비안 나이트의 알라딘과 크게 차별화 되어 있다. 주인공의 소원을 들어주는 것 빼고는 별 다른 존재 가치가 없는 지니에게 캐릭터성을 부가했기 때문이다.

대책 없이 밝고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데다가 무궁무진한 마력과 제한적으로 전능한 힘 덕분에 상당히 다양한 하이 개그를 온 몸으로 선보이는 지니는 확실히 매력적인 캐릭터다.
(그런데 이런 몸으로 하는 개그는 아무래도 디즈니 보다는 워너 브라더스의 루니툰과 타이니툰에 더 잘 어울린다)

일본의 유명한 판타지 만화인 바스타드에서, 지옥의 군주 사탄이 이 작품에 나오는 지니의 일부분을 패러디한 게 나오는데 그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알라딘은 거의 로또 복권에 맞을 확률로 램프의 지니를 손에 넣은 남성판 신데렐라같은 청년이라서 그다지 매력이 없었지만 그의 친구들인 지니와 하늘을 나는 양탄자. 원숭이 아부 등은 참 괜찮았다.

특히 날으는 양탄자를 타고 용암 동굴을 빠져 나오거나 하늘을 나는 장면에 쳐들인 CG는 상당히 멋졌다.

알라딘이 왕자가 아닌 가난뱅이 떠돌이 청년이란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 자스민 공주와 결혼을 하고, 램프에 속박된 지니에게 자유를 선사하면서 마지막 소원을 비는 장면은 나름대로 파격이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보컬 곡은 지니가 처음 등장한 다음 부르는 노래와 알라딘과 자스민이 마법 양탄자를 타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사랑을 속삭이는 노래.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역시 맨 마지막에 지니에게 자유를 선사하는 부분이었다.

결론은 추천작!

애니메이션도 재밌지만 게임도 재미있었다. 특히 PC용으로 나온 액션 게임을 즐겨했는데 디즈니사의 애니메이션을 게임으로 만든 것 중에서는 몇 안 되는 수작 중 하나였다.

하지만 속편은 극장용이 아니라 TV용으로 제작됐고 총 3편까지 나왔지만 그건 다 별로 재미가 없었다. 스토리상으로 마술사 자파의 부하인 앵무새 이고가 착해져서 알라딘 일행에 합류한다는 것 정도만 마음에 들뿐이다.

여담이지만 주제가 중 한 부분에서 가사 상으로 아라비아인을 잔혹하게 묘사한 부분이 있다며 인종차별 논란을 불러일으킨 적도 있다.


덧글

  • 시무언 2008/06/07 00:09 # 삭제 답글

    그래도 결국 주인공인 알라딘도 아라비아인이니-_-

    게임도 참 유명했죠. 깔려있는 컴퓨터가 많더랍니다
  • 이준님 2008/06/07 00:38 # 답글

    1. 원래 원작은 알라딘이 "중국인"이었지요.
  • 잠뿌리 2008/06/07 12:02 # 답글

    시무언/ 게임이 상당히 잘 만들었죠. 음악도 구현이 잘됐고요.

    이준님/ 알라딘이 중국인 컨셉이었다니 엽기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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