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크 3 (ver.1~2) 정식 한글판 게임





ver.1

1993년에 마이크로 캐빈에서 만든 작품으로 그 유명한 샤크 시리즈의 최종작이다.

내용은 파랜드 왕국이 요마 3장군 중 최후의 한 명인 좀 디자에가 이끄는 요마 군단에 침략을 받아 멸망을 당할 위기에 처하고 샤크 소드의 주인 라토크가 일어나 싸우러 나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일단 샤크 시리즈 중 최초로 국내에 정식으로 한글화되어 나온 작품인데. 스토리 상 샤크 시리즈의 종결작이라 그런지 전작을 해보지 않았다면 100% 즐길 수 없다. 전작부터 꾸준히 해 온 유저만 노린 건지 전작의 캐릭터들이 나와서 오랜만이야! 라고 인사하며 그 자리에서 합류해 동료가 되는 장면을 보다 보면 처음 하는 사람으로선 이해가 잘 안 갈 수도 있다.

게임 시스템은 자사의 인기 게임이었던 환영 도시처럼 변해서 액션 RPG이면서 최고 2명까지 CPU가 조작하는 동료를 데리고 다니며 싸울 수 있다.

동료는 마법을 쓰는 캐릭터 정도만 부분적으로 조작이 가능하고 기본적으로 작전 명령어로 공격 방어 도주의 유무를 정할 수 있고 또 데미지와 체력 회복 어느 쪽에 더 비중을 두는 지 게이지 바로 설정할 수 있다.

보스전을 제외한다면 보통 플레이할 때 떨어진 체력이 자동으로 차 오르기 때문에 체력 회복에 비중을 높여 두면 회복이 빨리지고. 반대로 데미지에 비중을 높여 두면 공격력이 상승한다.

시스템도 그렇지만 게임 스타일도 환영 도시를 따라가기 때문에 단순히 때려부수는 핵 앤 슬래쉬가 아니라. 나름 이리저리 점프도 해가고 트릭도 푸는, 퍼즐 성도 가미되어 있다.

난이도는 그리 어렵지 않은 편. 기본 공격 외에 공격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방패를 들어 막으면서 기를 모아 검기를 날릴 수 있기 때문에 그것만 잘 써주면 쉽게 진행할 수 있다. 또 적이 공격할 때 타이밍에 맞춰 받아치면 데미지 상승 효과가 있기 때문에 더욱 편리하다.

선택지 하나 없고 오로지 일직선 루트뿐이지만 액션 RPG로선 나름대로 재미있는 편이다. 스토리 같은 경우 아무래도 전 시리즈가 크로스 오버되다 보니, 관련 작품을 안 해보면 누가 누군지 모르겠다는 게 약간 단점이라고나 할까?

내용은 완전 용자물로 앞이 뻔히 보이긴 하지만 나름 비장미 넘치는, 무겁고 진지한 이야기로 진행된다(거기에 약간의 개그도 가미되어 있지만 말이다)

환영 도시의 시스템을 따라가되 그보다 업그레이드 돼서 주요 인물이 대화를 할 때면 클로즈업 된 얼굴 옆으로 텍스트가 뜨는 방식을 쓰고 있고. 또 그 이외에 이벤트가 벌어질 때는 대사 창 위에 뜨는 게임 화면이 리얼 타임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괜찮아 보인다.

국내에 처음 출시됐을 때는 18세 이용가를 받은 데다가 몇몇 장면이 모자이크 처리가 됐는데 그게 왜 그런고 하니, 비장한 스토리인 만큼 조금 잔인한 장면이 있기 때문이다. 목이 잘려 나간다거나 몸뚱아리가 동강나거나 피가 확 튄다거나. 좀 고어한 연출이 있다. 근데 시스템상 그게 여과 없이 드러나게 됐으니 18세 이용가로 출시된 것이다.

유혈이 난무하지만 비장하고 무거운, 진지한 내용과 객관적으로 이스 시리즈 보단 좀 더 머리를 써야 하는 액션 RPG의 게임성은, 샤크 3 고유의 매력으로 다가온다.

결론은 추천작. 팔콤의 이스 시리즈는 아직도 쟁쟁한 반면 이 마이크로 캐빈의 샤크 시리즈는 기억하는 사람도 별로 없어졌지만. 시간이 오래 지나도 명작은 명작이다. 이스와는 색다른 고전 명작 RPG게임을 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여담이지만 이 게임에서 라토크의 동료이자 픽시와 더불어 메인 히로인에 가까운 프레이는, 기존의 시리즈에도 등장한 바 있으며 아예 그녀의 이름을 딴 종 스크롤 액션 게임도 따로 있다(MSX용으로 나온 프레이!)

ver.2

오래 전 팔콤과 쌍벽을 이루던 RPG의 명가 마이크로 캐빈의 간판 게임 샤크의 이야기가 끝나는 작품.

스토리상 전신 듀엘의 가호를 받은 전사 라토크 카트의 모험에 종지부를 찍음으로서 상당히 의미있는 게임이라 할 수 있겠다.

샤크1, 샤크2, 샤크 가젤의 탑, 프레이에 이어서 종지부를 찍는데, 스토리는 샤크 2에서 2년이 지난 후 라토크가 집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을 때 파랜드 왕국이 요마 군단에게 습격당해 멸망하고 나서 부터, 최후의 생존자가 성에서 탈출해 라토크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아돌 크리스틴이 모험가라면 라토크는 용사다. 전신 듀엘의 가호를 받고 있고 또 자아를 가진 검 샤크 소드를 들고 있기 때문에 참 뽀대나며 게임 상에서도 맛깔스러운 대사도 많이 한다.

샤크 시리즈 대대로 라토크를 괴롭혀 온 네크로맨서도 이 작품에서 최후를 맞이하게 되고 또 라토크의 행방불명된 아버지가 나오면서 진실이 밝혀졌을 때 사망하고 말아 반전의 묘미를 더 한다.

전작에서 이어져서 그런지 몰라도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 레벨은 50이지만 그만큼 게임 난이도는 높다. 개인적으로 이 게임은 최초로 메뉴얼 없이 끝판을 깬 액션 RPG 게임이었다.

기본 시스템은 샤크 가젤의 탑과 같아서 메인은 주인공 하나지만 보조 캐릭터로 프레이 외의 기타 등등 다른 캐릭터를 데리고 다닐 수 있다.

스토리도 깊이가 있어서 좋긴 한데, 게임 중간중간에 위트가 넘치는 것도 참 멋지다.

가장 인상 깊은 이벤트라면.. 파랜드 왕국의 난민이 배를 타고 여행을 하는데, 갑판 입구에서 아이템을 파는 여인과 대화를 할 때, 물건 하나만 사주세요 이런 말을 하는데 이때.. 메뉴에 '당신을 사고 싶어' 란 게 뜨는데 이걸 클릭하면 '후후후, 정말이니 꼬마야?' 란 야릇한 대사가 나온다.

삼성에서 한글화해서 정식 발매된 것을 샀는데.. 원래 pc9801용 게임이며, 상당히 오래전 게임이었는데 국내에 늦게 발매된 것으로 알고 있다.

삼성은 팔콤의 영웅 전설 시리즈도 한글화를 했지만.. 최근에는 삼성이 게임 회사에 지원을 해주면 망하다 란 루머가 퍼지고 있다. 그 예로 그라비티의 창시자 김학규 사장이 자진 사퇴하는 걸 사람들은 삼성이 압력을 넣어서 그렇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일단 그 문제는 넘어가도록 하고.

개인적으로 엄청 재미있게 한 게임으로, 액션 RPG게임 중 열 손가락에 드는 작품으로 친다.


덧글

  • 시무언 2008/06/04 23:46 # 삭제 답글

    과거에는 PC 계열의 명작들이 많았군요. 요즘엔 미국 FPS들이 득세하지요(컴퓨터 사양이 안좋아서 건들이진 못하고-_-)
  • 잠뿌리 2008/06/06 11:47 # 답글

    시무언/ 저도 컴퓨터 사양이 안 좋아서 최신 게임은 전혀 못하고 있는 실정이랍니다 ㅠㅠ
  • 2008/12/27 13:46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잠뿌리 2008/12/27 20:08 # 답글

    비공개/ 그건 클리어해보지 못했습니다. 샤크 3만 이 시리즈 중에서 유일하게 엔딩을 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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