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 레모네이드 스쿨 2017년 한국 만화




1995년에 나온 박상용 작가의 만화. 장르는 약간의 판타지가 가미된 명랑 학원물.

내용은 천상계에서 반란을 일으켰다가 용사에게 봉인당한 데빌리안이 지상계에서 부활해 전민영 선생에게 들러붙자, 빛의 전사 세인티가 천상계로부터 파견되어 전민영 선생이 담임을 맡고 있는 학급 학생인 선우현의 집에서 살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처음에는 현대를 배경으로 판타지 설정을 갖고 시작한다. 그런데 데빌리안이 전민영 선생으로부터 분리되는 이벤트를 기점으로 완전 학원물로 돌아선다.

어떤 모종의 이유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판타지의 성격을 버리면서 거기서 파생되는 이벤트를 쓰지 못함으로써 이 만화는 그냥 평범한 명랑 학원물이 됐다.

1~2화에서 리얼 사이즈로 등장하던 캐릭터들이 3화부터 갑자기 SD로 변한 것 같은 경우는, 오히려 전자보다 후자쪽 스타일이 더 괜찮은 것 같아서 환영할만한 변화였다.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판타지로 시작해 학원물로 완전 바뀐 점은 솔직히 좀 당혹스럽다. 시작을 아예 뒤집는 중대한 변화이기 때문이다.

학원물로 변한 이후는 쭉 러브 코미디로 전개된다. 비록 캐릭터 스타일은 바뀌었어도 세나와 선우현의 알콩달콩한 관계는 계속되고 이어서 데빌리안과 전민영 선생마저 그 대열에 합류한다.

오해와 갈등이 생기면 그걸 해결하는 과정이 너무 쉽고 간단하는 게 좀 문제랄까. 가장 흥미롭게 보던 갈등은 사실 우현도, 데빌리안도 아닌 전민영 선생의 로맨스인데 마무리가 너무 약했다.

결론은 평작. 처음부터 변화가 너무 커서 좀 당혹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러브 코미디를 중심으로 한 명랑 만화로선 볼만한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점핑이 발매된 다음 발매가 됐지만 사실 연재 시기를 놓고 보면 박상용 작가의 단행본 데뷔작이라 할 수 있는 '행복은 선착순이 아니잖아요'가 끝난 이후에 나온 두 번째 작품에 해당한다.


덧글

  • 혜진씨 2008/06/04 22:03 # 답글

    으악 이거 초등학교 4학년때 봤던 작품인데..다시 구해보고 싶었는데..ㅠㅠ
    못구했었는데 이렇게보니까 참 머리 속 이미지랑은 많이 다르네요..으하하하ㅠㅠㅠㅠ
  • 잠뿌리 2008/06/04 22:58 # 답글

    혜진씨/ 확실히 어릴 때 본 만화를 나이 들어서 다시 보면 느낌이 많이 다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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