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퀸 4 정식 한글판 게임





퍼스트 퀸 4. 이 게임은 내 게임 라이프 사상 최고의 SRPG였다.

1993년도에 일본에서 출시되어 몇달 동안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던 인기작. pc9801시절 부터 나왔으며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된 것은 시리즈의 4번째 작품이다.

실시간 전쟁 방식에 아군 20명을 직접 컨트롤하는데도 불구하고 시스템이 복잡하지 않고 조작이 쉬우니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적군 아군의 지원군 총 4 부대를 합쳐서 시스템 상으로 80인 배틀도 가능하다. SD 캐릭터들이 서로 몸통박치기를 해가며 싸우는 거라 화려하진 않지만 그래도 치열한 전쟁 중에 캐릭터를 선택해서 움직이는 것은 꽤나 재미있었다. 중간에 동료가 죽으면 엔딩 스텝롤에 사망한 것으로 나와서 단 한명도 안 죽고 깨기 위해 플레이할 당시에는 상당한 노력을 들였었다. 예를 들어 HP가 바닥을 기는 녀석이 있으면 재빨리 그 녀석을 선택해 적군이 없는 구석진 곳으로 옮겨놓고 또 다른 녀석을 그렇게 해주며 끝까지 살아남았다.

무엇보다 가장 내 마음을 사로 잡은 것은 엄청난 수의 동료 시스템이었다. 최고 255명까지 동료를 얻을 수 있는데 다들 똑같이 생긴 것만이 아니라 한 개성하는 녀석들만 모여서 내 수집욕을 불태웠다.

전장에서 피곤하면 잠들어 버리는 슬립 나이트 키프트, 키프트의 잔소리꾼 아버지 라딘칼, 코스츔 매니아 칼브, 대마법사의 건방진 제자 애라, 최강 마녀 이제클, 주인공 아레스를 포함한 네 명의 정령왕, 저주 받아서 개구리가 되버린 케브 왕과 열받으면 곰으로 변하는 바보 토니와 그의 형 바트. 숲 속의 의적 로딘비와 사냥꾼 집단에 아레스의 연인 에레인과 특수 부대 까마귀. 아레스의 라이벌이자 게임 내 최강의 기사인 루아스 등등..

이 밖에도 수많은 동료들이 존재하는 퍼스트 퀸 4의 세계는 정말 매력적이다. 커다란 맵에 시작할 때는 남쪽 끄트머리에서 단 2부대를 가지고 적국인 바르시아의 80여 부대와 싸워 나가면서 동료를 얻는 재미는 참 끝내준다.

내 최고 기록은 동료 233명. 레벨도 쉽게 오르는 편이라 노가다를 할 필요도 없고, 컨트롤 키로 게임 속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길어야 4시간 정도만 플레이하면 충분히 엔딩을 볼 수 있다.

시스템 사양도 그리 높지 않아 예전에 쓰던 고물 컴으로도 무난히 돌아갔고 사운드 또한 좋았으며 4.2메가라는 용량도 적당한 편이라 열 번은 넘게 엔딩을 봤을 것이다.

올드 PC게임 유저라면 이 퍼스트 퀸 4의 참 재미를 모를리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덧글

  • 송이 2008/06/03 15:56 # 삭제 답글

    ㅠㅠ
  • 메르츠키엘 2008/06/03 16:32 # 답글

    어릴적엔 왜그렇게 쌍둥이 요새(마시아였나, 마르시아였나 정확히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군요)를 돌파하기가 힘들었는지... 결국 징징거리면서 아버지한테 이거좀 깨줘~ 라고 말했는데 아버지는 몇번만에 깨시는걸 보고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
  • 장씨 2008/06/03 17:33 # 답글

    1의 아레스부터 18번의 레벨99짜리 해적녀석까지 죄다 소환으로 떡칠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소환까지 합하면 아군 쪽수가 100도 넘기고.. 소환 못하지만, 능력은 좋은 캐릭터는 호각 쥐어줘서 소환쓰고, 정 어려우면 용병사다가 발리스타 넣어줘서 원군으로 발리스타 소환해버리고.. 쌍둥이 요새도 어려웠지만, 전 바람의 정령왕 얻으러 간 바람의 탑이 더 어려웠던.. 맵이 좁아서 도망도 치기 힘드니..

    쌍둥이요새와 바람의 탑에 비하면, 라스보스는 그야말로 식은죽 먹기~_~
  • 크악크악 2008/06/03 17:35 # 답글

    네이버 블로그에 올리신 퍼스트퀸3 공략 덕분에 잘보고 진행중입니다....
  • 시무언 2008/06/04 00:25 # 삭제 답글

    ...우우 구해서 해봐야되는데-_-
  • 잠뿌리 2008/06/04 09:20 # 답글

    송이/ ^^;

    메르츠키엘/ 쌍둥이 요새 마시아 성 맞습니다. 저도 처음에 그 성을 공략할 때 정말 깨기 힘들었지요. 벨더성 다음으로 공략하기 어려웠지요. 지금은 요령을 알아서 쉽게 깨지만요.

    장씨/ 썬리스의 탑은 보스전이 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바람 속성에 내성이 없는 유니트는 아에 참전을 시키지 않았지요.

    크악크악/ 이글루에도 한번 올려볼까 생각중입니다.

    시무언/ 꼭 한번 해보세요. 이 게임은 유명하고 인기도 많아서 인터넷에서도 자주 보이는 게임이라 구하기 어렵지는 않습니다.
  • 엘민 2008/06/04 13:10 # 답글

    이거는 거의 1년 가까이 붙잡았었던 게임입니다. 세부적인 내용은 기억이 잘 안나지만, 그 추억이 아련합니다 ^^:
  • 잠뿌리 2008/06/04 17:04 # 답글

    엘민/ 전 정말 오랫동안 잡은 게임이지요. 나이 든 지금도 계속 하고 있답니다.
  • Nurung 2008/06/12 22:56 # 답글

    동감합니다. 퍼스트퀸 이거 정말 명작입니다. 퍼스트퀸2는 너무 많이 바뀌어서 도중에 접었던 기억이 납니다.
  • 잠뿌리 2008/06/13 11:45 # 답글

    Nurung/ 퍼스퀸 3부터 퍼스트퀸 4의 전신을 이루는 시스템이 완성됐지요. 3도 재미있었습니다. 1,2는 일어라서 못해봤지요.
  • Nurung 2008/06/13 12:43 # 답글

    헉 퍼스트퀸4 였습니다. 죄송 ^^ 한글판이었죠. 다크 세라핌을 도중에 접었답니다. ㅎㅎ
  • 오히긴스 2008/06/17 22:45 # 답글

    루아스... 말탄 기사와 용사들.. 그리폰.. -_-
    에디트 신공이 아니라면, 비법을 공개 해 주시길..;;;
  • 잠뿌리 2008/06/17 22:48 # 답글

    오히긴스/ 에디트 신공입니다. 정상적인 방법으론 저들을 동료로 만들 수 없죠. 공식 에디트가 하도 발전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모습, 능력을 바꿀 수 있어서 흥미 삼아 만든 유니트들이라 주력으로 쓰진 않고 콜렉션으로 만들었습니다^^;
  • 샤이 2008/09/08 16:41 # 삭제 답글

    역시 백미는 모두 소환하는 캐릭으로 한부대 만드는 것이었죠. 화면에 캐릭터가 너무 많아서 정신 없던 장면이 기억납니다ㅎㅎ
  • 잠뿌리 2008/09/08 21:26 # 답글

    샤이/ 한 화면에 한 40명인가 동시에 나오죠. 나중에 소환사가 너무 많으면 일정한 숫자 이상은 소환이 안 되기도 합니다 ㅎㅎ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106340
2489
9753513

메모장

잠뿌리의 트위터

2019 대표이글루_g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