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피스 앤 비비 아케이드(오락실) 게임





피피스 앤 비비. 내가 어렸을 적 남자의 로망 게임 중 하나로, 비록 세미 누드이긴 하지만 여체의 신비를 알 수 있었던 멋진 작품이었다. 게임 방식은 스테이지 곳곳에 있는 모니터에 폭탄을 전부 설치한 다음 비상 탈출구를 통해 빠져 나오는 것으로 얼핏 보면 간단해 보이지만 스테이지가 지날 수록 난이도는 점점 상승한다.

자코 캐릭터는 끊임없이 나오는데, 이 자코 캐릭터에 대한 방편이 전자 그물 같은 것을 발사해 움직임을 봉쇄하고 계속해서 공격하면 바닥에 착 달라 붙어 늘어지다 밑으로 떨어지게 만드는 것이다.

물론 이 그물은 자코만을 상대하는데 쓰이는 건 아니라서 자동문이 닫히지 않도록 하게끔 하는 용도로도 종종 쓰인다.

일어판은 일단 당시 기준으로 15금 정도의 수위를 자랑했지만 영문판은 아예 다 삭제되어 전연령 판이 됐다. 뭐 지금 보면 그리 야한 것도 아니지만 스테이지를 클리어 할 때마다 아리따운 여성의 실루엣이 보이고 한 챕터를 다 깨면 여성의 전신상이 나오며 이후 세미 누드까지 볼 수 있다는 게 참 낭만적이었다.

다만 지금 다시 보면.. 그 여성 캐릭터가 실사를 바탕으로 해서 별로라는 것인데 그때는 어쩔 수 없었다. 상하이 같은 탈의 마작 게임이나 탈의 땅따먹기 게임을 해봐도 대부분 실사를 바탕으로 한 여성이 나왔으니 말이다.

아무튼 이 게임의 방식 자체는 참으로 남자의 로망이 아닐 수 없다. 아리따운 여성의 전신상과 세미 누드를 향해 고군분투하는 피피스와 비비의 활약이 눈물겹다.

어렸을 적의 추억을 떠올리자면 이 게임을 목숨 걸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몰래 뒤에 서서 지켜보며 어서 빨리 깨줬으면 하고 바랬던 때가 있다. 게임기 앞에 쌓인 동전이 줄어들 때마다 포기하지 말라고 마음 속으로 격려한 적이 있던 것 같다.

아아, 남자의 로망. 피피스 앤 비비, 걸스 패닉, 탈의 마작과 카드, 포켓 걸 등이 그때 당시의 그런 게임이 아니었을까?


덧글

  • 아돌군 2008/06/03 07:00 # 답글

    일어판은 올누드도 되었던걸로 압니다.. 고등학교 앞 게임기가 껏다 켯다 하면 미국판,유럽판, 일어판으로 사양이 바뀌어서, 일어판 뜰때 게임을 하면 올누드더군요.(국부는 모자이크)
  • 시무언 2008/06/03 10:24 # 삭제 답글

    켁...올누드라니.

    요즘엔 이런 로망이 없군요-_-
  • 드릴성인2M 2008/06/03 11:49 # 답글

    이, 이거!!
  • 잠뿌리 2008/06/03 16:01 # 답글

    아돌군/ 일어판 올누드이긴 한데 국부 모자이크라 좀 그래지요.

    시무언/ 요즘은 걸스 패닉도 그렇지만 올 누드는 거의 없죠.

    드릴성인2M/ 기억하는 분이 많더군요.
  • MrCan 2008/06/04 21:37 # 답글

    음, 추억의 게임!
    집근방의 오락실들어가자마자있는 정중앙의 황금도끼2 오른쪽 열에 있어서 기억하죠.
    (황금도끼있던데에 원래 메탈슬러그1이 있었음. 기기가 4인용이었던거라 기억함.)
    기기도 자주 바꿔줬고(롱런잘하는건 제외) 덕분에 이거저거 많이 했죠.
  • 잠뿌리 2008/06/04 22:57 # 답글

    MrCan/ 이 게임 오락실에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남아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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